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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관매교회 원문보기 글쓴이: 문달
1. 조금 어둡게 살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PC를 이루는 부품 중에 가장 많은 전기를 잡아먹는 것은 무엇일까? 언제나 바쁘게 열내며 계산하는 CPU? 수많은 데이터를 읽고 쓰는 하드디스크? 아니면 CD와 DVD를 읽고 쓰는 ODD?
이들 모두가 전기를 많이 쓰는 요소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따졌을 때 전기를 가장 많이 먹는 부품은 화면 즉, LCD다. 노트북 PC를 다루고 있는 동안은 거의 켜 있어야 하는 액정 화면은 전체 전기 이용량 중 약 40~60%를 쓸 정도로 엄청난 전기 소모 부품이다. 그러므로 이 액정의 밝기를 특히 어두운 곳에서 액정을 너무 밝게 해서 보면 눈에도 무리를 준다. 적당하게 어둡게 보면 전기 절약과 눈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 낮추는 것만으로도 이용 시간을 상당히 늘릴 수 있다. 액정의 밝기는 보통 Fn키와 아이콘이 박혀있는 키의 조합으로 조절할 수 있다.
2. 화면은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액정화면에 관한 이야기다. 많은 사람들이 일정 시간 PC를 쓰지 않으면 예쁜 그림이 담긴 스크린 세이버가 작동하게 설정해 놓는다. 하지만 스크린 세이버는 화면이 여전히 켜진 상태기 때문에 전기를 소모하는 것은 보통 때와 똑같다. 예쁜 것도 좋지만 쓰지 않을 때는 아예 화면을 끄는 것이 절약하는 좋은 습관이다.
3. 보너스로 속도까지 높이는 하드디스크 조각 모음
화면이나 ODD 못지 않게 자주 쓰면서 전기를 잡아먹는 존재가 하드디스크다. 이 하드디스크의 움직임이 적을수록 배터리를 더 오래 쓸 수 있다. 하드디스크의 불필요한 액세스를 적게 만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그 가운데 가장 쉽고 간단한 것이 디스크 조각 모음이다. 오래 이용해서 한 파일의 데이터가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으면 하드디스크의 헤드를 여러 번 이용해 나눠 읽어야 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가 더 많다. 너무 자주 할 필요는 없고 한 달에 1~2번 정도면 충분하다. 보너스로 하드디스크의 속도도 업.
4. 자동 저장은 옳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자동 저장 옵션을 이용한다. 이용자가 일일이 신경 쓰지 않아도 정해진 규칙에 따라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저장해 주는 이 기능은 한글이나 워드, 엑셀, 어도비 포토샵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들어가 있다. 하지만 이들은 하드디스크를 자주 움직이기 때문에 쓸 데 없는 배터리 소모의 공범이다. 특히 용량이 큰 데이터를 다루는 경우 저장 시간이 매우 길기 때문에 전력 소모량이 커진다. 배터리 시간을 조금이라도 늘리겠다면 자동 저장 기능을 꺼 놓거나, 그 저장 주기를 더 길게 늘려보자.
5. 시스템도 부담 주면 싫어한다
노트북을 이용하면서 시스템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한다. 일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필요 없는 백그라운드의 실행 프로그램을 줄이고, 최소한의 창만 열어놓고 작업하라는 뜻이다. 많은 백그라운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고 여러 개의 창이 띄어 있으면 그만큼 이용하는 가상 메모리를 쓰게 된다. 이렇게 되면 하드디스크 액세스도 빈번해질 뿐만 아니라 CPU에도 부하가 많이 걸려서 결과적으로 배터리를 많이 잡아먹는다. 윈도 비스타의 가젯들도 일종의 백그라운드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6. ODD는 쉬게 해주세요
자주 쓰지는 않지만 CD/DVD 등을 다루는 ODD 또한 전기 소모가 만만치 않은 요소다. ODD에 디스크가 들어가 있으면 작업을 하지 않더라도 탐색기를 실행할 때나 부팅할 때 디스크를 엑세스하게 됨으로써 시간이 더 걸릴 뿐만 아니라 전기도 더 많이 소모하드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빼 놓자. ODD 자체를 분리할 수 있다면 아예 분리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7. 쓰지 않는 내부 장치는 꺼 놓는 센스
무선 랜, 블루투스 등 쓰지 않는 것은 소프트웨어의 옵션을 이용해 꺼 놓는다. 통신을 하기 위한 장치들은 전력 소모가 상당하므로 바이오스 메뉴를 이용해 노트북에 내장된 장치 중 자신이 쓰지 않는 것은 모두 "이용하지 않는 것'(disabled)으로 설정한다.
8. 외장형 장치는 필요한 경우에만 연결하자
ODD 뿐만 아니라 많이 이용하는 USB 메모리나 와이브로/HSDPA 모뎀, 외부 무선 랜, 메모리카드 리드 등은 이용한 후에는 분리하도록 한다. 이들 외부 기기에도 당연히 전기가 많이 쓰인다. 특히 자체 전원이 없는 외장 하드디스크나 무선 통신을 담당하는 기기가 가장 많은 전원을 소모하는 편이며 무선 랜처럼 같은 기능을 하더라도 본체에 들어있는 장치보다 외장형 장치가 더 많은 전기를 쓴다.
9. 전기 마구마구 먹는 3D 가속 기능
게임이나 3D 그래픽 툴 등에 이용되는 3D 가속 기능은 보기는 좋지만 전기 소모량은 엄청나다. 배터리를 오래 써야 할 일이 있다면 3D 게임은 금물이다. 윈도 비스타에서 Windows Vista 테마를 이용하지 않는 것도 조금 도움이 되는데, 제어판-> 모양 및 개인 설정 -> 개인 설정 -> 테마에서 바꾸면 된다.
10. 윈도 XP의 전원 옵션을 이용하자
대기모드
PC에서 CPU나 하드디스크 등의 장치들이 동작을 멈추긴 했지만 메모리 등 현재의 작업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이때 PC의 마지막 상태를 유지해 주기 위해 적게나마 전기가 계속 쓰이지만 대부분은 작동을 멈춘 상태이므로 화면을 꺼두는 것보다 더 전기가 절약된다. 윈도 비스타에서는 절전 모드로 이름이 바뀌었다.
최대 절전 모드
대기 모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모드로, PC의 현재 상태를 하드디스크로 저장해 놓고 전원을 끈다. 나중에 다시 켜면 저장해 놓은 데이터를 하드디스크에서 읽어 들인 다음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지막으로 쓰던 상태로 돌아온다.
현재 상태를 저장하고 다시 읽어오는 과정에서 시간이 좀 들긴 하지만 처음부터 부팅해서 원하는 작업 상태로 다시 만들기 위해 이 프로그램 저 문서 띄우는 것보다는 시간이 훨씬 적게 걸리므로 OS 종료 대신 많이 쓰인다. 그리고 전원을 완전히 차단하기 때문에 대기 모드와는 달리 전력은 전혀 쓰지 않지만, PC가 갖고 있는 메인 메모리만큼의 하드디스크 공간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512MB의 RAM을 갖고 있다면 그 만큼의 하드디스크 공간이 있어야 한다.
누군가는 '그럼 무조건 최대 절전 모드로 맞춰 놓으면 가장 전기를 절약하는 게 되지 않나?'이런 질문을 할 것이다. 하지만 이건 좀 더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 노트북을 자주 껐다 켜야 할거라면 최대 절전 모드는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대 절전 모드에 들어갈 때와 빠져 나올 때 모두 메인 메모리만큼의 하드디스크를 쓰고 읽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소모되는 전력이 적지 않다. 더구나 그 과정을 짧은 시간에 여러 번 반목하게 된다면 배터리의 양은 크게 줄어든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방식을 권한다.
1)최대 절전 모드를 이용할 수 있게 설정
최대 절전 모드를 이용하려면 제어판 -> 전원 옵션의 '최대 절전 모드'탭을 찾아 '최대 절전 모드 이용'에 체크한다.
2) 대기 모드와 최대 절전 모드의 이용
다시 '전원 옵션'의 전원 구성표' 탭에 들어가 보자. 여기서는 모니터와 하드디스크를 끄는 시간, 그리고 대기 모드와 최대 절전 모드에 들어가는 시간을 하나의 표로 구성해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이미 여러 가지
구성표가 만들어져 있어 그대로 쓸 수도 있고, 이를 고쳐 나만의 것으로 새로 저장해 이용할 수도 있다. 이 전원 구성표는 전원을 이용할 때와 배터리를 이용 할 때로 나눠서 만들 수 있다.
모니터나 하드디스크를 끄는 시간, 그리고 대기 모드에 들어가는 시간은 평소 자신의 습관에 맞춰 설정하고 나중에 이용하면서 고쳐나가자. 그 다음에 최대 절전 모드에 들어가는 시간을 대기 모드에 들어가는 시간보다 15~30분 정도 뒤로 잡아주자.
참고로 윈도 XP에서 시작 -> PC 끄기를 눌렀을 때 나오는 창에서 Shift 키를 누르면 '대기'가 '최대 절전 모드'로 바뀐다.
3) 전원 버튼의 적절한 이용
이것은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이지만, 전원 버튼을 대기 또는 최대 절전 모드용으로 할당해 주면 매우 편하다. 일일이 시작 -> PC 끄기 과정을 통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전원 옵션' 창의 '고급' 탭에 들어가면 이 버튼의 동작을 지정할 수 있다. 노트북 PC를 닫을 때의 작동도 지정할 수 있다. 참고로 노트북을 닫으면 '아무 것도 안 함'으로 설정해도 대부분의 제품에서 자동으로 화면은 꺼진다는 건 상식으로 알아두자. 만일 노트북에 절전 버튼이 따로 있다면 그에 대한 설정도 해주자.
11. 배터리는 완충 완방을 하면 안 된다?
이번에는 배터리 자체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겠다. 예전에는 니켈 카드뮴(NiCd) 또는 니켈 수소(NiMH) 배터리를 이용했다. 이 경우에는 완전히 배터리를 방전시킨 뒤에 충전하는 것이 맞다. 왜냐하면 이들 배터리에는 '메모리 효과' 라는 것이 있어서 50%까지만 충전한 상태에서 이용하면 자중에 다시 충전하더라도 최대 용량을 100%가 아닌 50%까지만 인식하는 현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 나오는 노트북 PC 대부분에 쓰이는 리튬 이온이나 리튬 폴리머 배터리는 전혀 그렇지 않다. 메모리 효과는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고, 차라리 완전 방전시켜 버리면 배터리 수명에 치명적으로 안 좋다. 그러므로 리튬 이온 배터리는 자주 충전-방전 시켜주는 것이 좋다.
12. 배터리의 보관에도 신경을 써 주세요
집이나 실내 같이 전원 어댑터를 꽂아 쓸 수 있는 곳이라면 배터리를 뽑아놓고 쓰는 것도 약간이나마 배터리 수명을 늘릴 수 있다. 배터리는 충전 횟수에 제한이 있는데 배터리를 껴놓고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충전 -> 방전이 되기 때문이다. 그럼 뽑아놓은 배터리는 어떻게 할까? 그리고 배터리를 여분으로 새로 구입했는데, 당분간 쓸 일이 없을 때 어떻게 보관해야 할 것인가?
배터리를 보관할 때는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서늘한 곳에 50% 정도 충전시킨 상태로 놔둔다.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배터리를 그냥 둔다고 해도 조금씩 충전된 적기가 빠져나가는 자연방전 현상이 있기 때문이다. 리튬 이온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되면 앞에서 말한 것처럼 배터리 수명에 악영향을 끼친다.
* 알아두면 좋은 노트북 상식
메모리를 늘려 하드디스크를 돕자
하드디스크는 메인 메모리에 이어 가장 많이 이용되는 저장장치다. 모터로 디스크를 움직이기 때문에 하드디스크의 쓰임이 적을수록 좋다. 그 움직임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메모리를 늘리는 것이다. 윈도 등의 OS에는 가상 메모리라는 것이 있다. 실제로 장착된 메모리보다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기술인데, 만일 메모리보다 많은 데이터를 처리해야 한다면 임시로 하드디스크를 메모리처럼 쓰게 된다. 가상 메모리의 데이터를 읽거나 써야 할 경우 당연히 메인 메모리에서만 읽고 쓰는 것보다 속도가 더 느려질 뿐만 아니라 하드디스크가 일을 하면서 더 많은 전력을 쓰게 된다. 특히 포토샵, 3D 스튜디오, 비주얼 스튜디오 등 엄청난 메모리를 소모하는 프로그램을 돌릴 때는 메모리를 늘리면 속도나 전기 절약 면에서 상당한 이득을 본다.
원래 많은 메모리 칩을 넣는 게 조금이나마 배터리 소모량을 늘이는 일이다. 하지만 메모리의 증가로 인한 전기 절약 효과가 더 크니 걱정말고 메모리를 늘리도록 한다. 참고로 일반적인 용도 기준으로 윈도 XP 계열에는 1GB 전후, 윈도 비스타 계열에서는 2GB 정도로 맞추면 비교적 넉넉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배터리도 리필이 됩니다.
배터리에는 충전 횟수에 따른 수명이 있어서 쓰다보면 아무리 충전을 오래 해도 얼마 못 쓰게 된다. 아무리 아껴 써도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럴 때 새로운 배터리를 하나 더 사는 것보다 더 저렴한 방법이 있다. 바로 배터리 안의 셀을 바꾸는 것이다.
배터리 내부에는 제어 회로와 여러 개의 셀로 이루어져 있다. 배터리 리필 전문점에 가서 셀만 새것으로 교체하면 원래의 용량대로 쓸 수 있다. 원래의 제품보다는 이용 시간이 짧아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기술의 발전에 따라 셀 자체의 용량 증가로 더 많이 쓸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다만 유명 상표의 제품이 조금 더 비싸지만 용량이 같더라도 성능이 좋은 편이 많다는 사실은 알아두자. 그리고 자체에 방어를 걸어놔서 리필할 수 없는 배터리도 있으니 주의하자. 아주 가끔은 리필된 배터리가 오작동을 일으켜 본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으니 배터리 리필 업체는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배터리의 용량과 구성을 살펴보자
배터리는 용량을 나타내는 단위가 있다. Ah가 그것인데, 전류를 뜻하는 A(암페어)와 시간을 나타내는 h(hour)의 조합이다. 즉 1Ah의 배터리는 한 시간 동안 1A의 전류를 지속적으로 보내줄 수 있다. 보통은 1/1000A를 나타내는 mA를 이용해서 mAh 단위를 이용한다.
여기서 더해서 생각해야 할 것은 바로 전압을 나타내는 볼트, 예를 들어 14.4V를 이용하는 노트북 PC라면 3.6V의 1000mAh 용량의 셀을 직렬로 4개 연결해 1000mAh의 배터리를 구성한다. 만일 2000mAh 용량의 배터리를 만들려면 3.6V 1000mAh 용량의 셀을 직렬로 4개 연결한 것을 두 개의 병렬로 구성한다. 이렇게 셀의 개수를 기준으로 4셀 배터리, 8셀 배터리 등으로 부르며, 셀이 많을수록 배터리의 용량과 무게는 늘어난다.
이렇게 전압에 따라 같은 mAh라도 실제로 배터리의 셀 구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전압과 Ah를 곱해서 Wh(전력량)로 표기하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배터리의 셀 개수와 상관없이 가지고 있는 전력량이 나오며, 14.4V의 1Ah(=1000mAh) 배터리라면 14.4Wh가, 10V의 1Ah 배터리는 10Wh가 된다. 참고로 일반적인 노트북에는 2000~4000mAh 용량의 배터리를 이용한다.
배터리가 폭발한다?
작년과 올해에 걸쳐 PC 업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소식 중 하나는 바로 리튬 이온 방식 배터리의 폭발 사고로 인한 리콜이었다. 실제로 리튬 이온 배터리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불 옆이나 차의 창가 등 열을 많이 받는 곳 근처에는 절대로 두지 말자. 휴대폰 또한 대부분 리튬 이온 배터리를 이용하니 주의한다.
외장형 배터리도 나쁘지 않은 선택
배터리 리필이나 추가 구입으로도 부족하다면 외장형 배터리도 고려해 볼 만 하다. 외장형 배터리는 노트북의 전원 선에 직접 연결하는 형태로, 전원 어댑터 대신 역할을 한다. 다만 자신의 노트북 어댑터에 적인 전압을 지원하는지 꼭 확인한다. 불량 제품의 경우에는 노트북 본체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니 구입하기 전에 제품의 이용기를 살펴보는 것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