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데이 선물용 초콜렛을 만들어 봤어요
초콜렛 만드는 기구나 몰드도 필요없고 어렵다는 템버링도 필요없는 레시피 랍니다
시판 초콜렛을 중탕으로 녹여서 견과류 올려주고 굳혀준 만들기 쉬운 초콜렛 입니다

요즘 초콜렛 포장박스 가격이 엄청 비싸 더군요
저는 양갱박스에 넣어서 다이소에서 구입한 천원짜리 바구니에 담아 포장 했답니다

초콜렛을 입힌 체리를 올려주니 근사해 보이네요~^^*

사실 제 남편은 초콜렛을 엄청 두려워 한답니다~ㅎㅎ
단음식도 싫어 하는데 초콜렛 덩어리를 먹으라고 주면 억지로 한개는 먹겠지만
별루 좋아하지 않을것 같아서 오렌지피를 졸여서 초콜렛을 발라준 스틱을 만들었어요
물론 다른것도 호두와 아몬드...등등 견과류가 잔뜩 들어 있답니다

오렌지는 과일전용 세제로 깨끗하게 씻어주고 끓는물에 한번 데쳐내 주고 하룻밤 물에 담궈 농약성분을 제거해 줍니다

위의 졸임용 재료를 냄비에 넣고 끓여주다 오렌지피를 길죽하게 잘라넣고 중불에서 약불로 졸여 줍니다
졸여준 오렌지피를 종이호일에 올려서 꾸득하게 하룻밤 정도 말려 줍니다

저는 시판 초콜렛과 코팅용 초콜렛을 섞어서 만들었어요
잘게 잘라준 초콜렛을 중탕으로 녹여 주고 말려둔 오렌지피에 초콜렛을 발라서
종이호일위에 올려 두고 베란다에서 두시간 정도 굳혀 주었어요

병조림용 체리는 키친타올로 눌러주며 수분을 제거해 주고 초콜렛에 담궜다가 굳혀줍니다
가운데 초코장식은 티스푼으로 초콜렛을 떠서 호일위에 올려주고 아몬드와 피스타치오를 올려서
그대로 굳혀 주었답니다 요건 케익에 장식도 하려고 여러개 만들었어요
미니머핀컵에 전처리한 호두를 하나씩 담고 녹인 초콜렛을 3스푼 정도 떠넣고
견과류를 다져서 뿌려 주었어요
만드는 중간에 초콜렛이 굳어서 한두번 초콜렛을 중탕으로 다시 녹여가며 작업 했답니다

머핀컵에 만든 초콜렛위에 만들어둔 체리와 장식을 올려서 포장 했답니다
저는 평소에 베이킹을 하는 재료로 만들어서 특별히 구입한건 시판용 초콜렛 밖에 없답니다
이재료를 다사서 만들려면 그냥 사서 선물하는게 싸게 먹힐것도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그래도 직접 만든 초콜렛이 의미가 더있을 듯 합니다~^^*

이 초콜렛은 만들기도 쉬우니 여러게 만들어서
친구나 직장 동료에게 하나씩 선물하셔도 좋을듯 합니다
이름하여 의리 초콜렛~ㅎㅎ
참나~ 누가 지은 이름인지 너무 정곡을 찌른 표현 같아요

포장은 간단하게~ 분홍색 하트 바구니에 넣고
비닐(셀로판지)둘러주고 캔디 포장을 했답니다

지금으로 부터 어언~26년전 2월14일에 처음으로 남편과 데이트 하던 날
제 주머니에 있던 초콜렛을 남편에게 준날이 생각 납니다~^^*
그땐 발렌타인 데이가 뭔지~그런것도 모르고 살때라 아무 의미 없이 준건데
남편은 자기를 좋아해서 고백 한거라고 여태 믿고 살고 있답니다~ㅎㅎ
뭐~믿는 자에게 복이 있다는데 그렇게 믿고 살면 좋은거죠~ㅎㅎ
발렌타인 데이에 초콜렛을 선물 하신다면 평생 책임져야 할일이 생길지도 모른답니다
저 처럼~ㅎㅎ 이쁜사랑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