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세요.
4부 리그의 노츠 카운티의 어리 감독 입니다.
오늘의 짤방은 드디어 프리미어 리그 입성에 성공한 자랑스런 노츠 카운티 선수단 입니다~ㅎㅎ
음..근데 제 모습이 안보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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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선수 이적 스샷을 보며 시즌 준비 상황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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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에도 무려 25명의 선수를 영입하고 16명의 선수를 방출 했는데요.
당장 성적을 내야 하니 어쩔수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만...팀 인화도가 급격하게 나빠지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아마 4~5 시즌은 지나고 주전들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아야 팀웍이 살아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솔직히 지금은 모래알 팀이죠.
중요 이적 선수들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먼저 수비진으로 선수 두명을 더해 9.25 억원에 영입한 <폴 헌팅턴>선수와 첼시에서 자유이적으로 업어온 <마이클 멘시앙>,
웨스트 햄 출신의 <제임스 톰킨스> 선수가 자유 계약으로 합류해, 올해 저희팀의 수비를 책임져 줄거라 믿엇습니다만,..
폴 헌팅턴과 제임스 톰킨스 선수가 팀 전술에 적응을 못하는 바람에 계획과는 달리 애를 좀 먹었습니다.
제 전술에서 중앙 공미와 함께 가장 중요한 포지션인 좌-우 풀백 또한 쓸만한 선수를 영입하지 못했습니다.
점찍었던 선수들이 모두 이적 거부를 하는 바람에...뭐..잘못된 길로 들어 서는 거라나....-_-;;
어쩔수 없이 고만 고만한 B급 풀백 몇명과 모나코에서 거금 95억원을 들여 17세의 <니콜라스 비고> 선수를 영입해서 키우고 있습니다.
올해 간간히 경기후반에 투입해 줬더니 부쩍 성장 했다고 코치가 희색입니다. 내년을 기대해 봐야죠.^^
중앙 미들진도 쓸만한 선수 영입을 못해, 올해도 챔피언쉽에서 뛰던 <루카스 꼬레아> 선수에게 기댈수 밖에 없어 보여서
비테세에서 19억에 <바스 멀더> 선수를 영입해 키우고 있습니다.역시 내년을 염두에 둔 영입입니다.
공격진으로는 100억원에 <에두아르도 살비오>를, 57.5억원에 아스톤 빌라에서 <나단 델포네소> 선수를 영입 했습니다만
델포네소 역시 별 활약을 못해 주네요....ㅠ.ㅠ
결국 320억의 거금을 써서 (그래도 작년엔 3.2억 주더니만 올해는 딱 100배를 주더군요 ^^) 올 시즌 제대로 활약한 선수는 살비오 선수 뿐이네요.
전반적으로 올시즌 선수 영입은 재미를 못봤다는게 아래 선수들 성적을 보시면 확연히 보입니다.
물론 올해가 프리미어 리그 첫 시즌이고, 선수들이 대부분 2부 리그급이라 더 그런 것도 있겠지만서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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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 시피 스트라이커 진영의 공격력이 확연히 떨어졌다는게 한눈에 보이고
중앙 미들 역시 평범한 활약 수준에 그쳐 버렸습니다.
가장 문제는 골키퍼를 포함한 수비진인데요...그나마 마이클 멘시앙 선수가 좀 해줘서 올 시즌을 겨우 버텼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년엔 굵직한 스트라이커 한명에, 수준급 좌-우 풀백 , 골키퍼, 창조성 뛰어난 중앙 공미....이렇게 보강 할 계획인데
자금 문제도 있고,낮은 명성으로 좋은 선수들은 저희팀을 기피한다는 문제 때문에, 좀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이번 시즌 성적표입니다.
시즌초의 목표는 8~12위권 안에 드는 것이었습니다.
같이 승격한 챔피언쉽 팀중에서는 울브스가 12위로 잔류에 성공 했고....
리즈는 아쉽게도 명가 재건의 꿈을 뒤로 미루고 다시 챔피언 쉽으로 짐을 쌌습니다;;
탄탄한 전력으로 늘 Big 4 를 위협하던 맨체스터 시티가 재정관리 실패로
구단 관리에 들어 감에 따라 승점 9점을 삭감 당해 겨우 잔류에 성공 합니다.
강등팀 스토크와는 승점 -1점차의 아슬 아슬한 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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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노츠 카운티의 최종 성적은, 보시다시피 놀랍게도 6위에 올라 당당하게 UEFA컵 진출권을 따냈습니다.
실은 37라운드까지 4위를 유지해서 챔스리그 진출권을 따낼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었습니다만..
마지막 38라운드에서 망할 블랙번 에게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4위에서 6위로 추락 했습니다.ㅠ.ㅠ
놀라운건 제팀인 노츠 카운티가 아니라 4위에 오른 아스톤 빌라 인데요.
시즌 중반까지 아스톤 빌라는 중위권 유지도 겨우 겨우 하던 팀이었다가
시즌 막판 첼시-아스날-맨유-리버풀-토튼햄등등 강팀을 모조리 다 이기고
무려 21경기 무패의 전적으로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는 겁니다. ㄷㄷㄷ
특히 아스날-리버풀-토튼햄은 전체 시즌 패수가 3~5패에 불과한데요.
저 강팀들에게 1패씩을 안겨준팀이 바로 아스톤 빌라입니다.
(※ 아스날에게 3패를 안겨준 팀이 누구였나 찾아 봤더니 바로 아스톤 빌라 - 블랙번 - 토튼햄 이더군요.
블랙번 역시 무서운 팀입니다;;)
(※ 참고로 저는 소위 말하는 Big4 .. 저 강팀들에게 밥이 었습니다...ㅠ.ㅠ)
더 재밋는건 아스톤 빌라의 연승 행진이 17라운드에서 저희 노츠 카운티에 패하고 난 바로 다음 경기 즉,
18라운드부터 연승을 시작해 마지막 38라운드까지 무패였다는 거지요.
상당히 흥미로운 상황이라 그래프를 한번 들여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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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색 이 저희팀 노츠 카운티의 성적 그래프구요.
녹색 이 아스톤 빌라의 성적 그래프입니다.
그래프를 자세히 보면 재밌는게 저희팀과 아스톤 빌라의 성적 변화가 서로 반대 된다는 겁니다.
노츠 카운티가 좋을때 빌라는 바닥을 해매다가....저희 성적이 떨어질때 아스톤 빌라는 치고 올라온 모습이네요.
다음은 저희팀 서포터가 뽑은 MVP상과, 잉글랜드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유망주 상을 받은 살비오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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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상으로 보면 그저 그럽니다만 실제로 경기를 지켜보는 입장에서 보면, 듣던 명성 그대로 살비오 선수 정말 잘하더군요.
상당히 만족한 만큼 앞으로 공격진은 이 선수를 주축으로 계속 쓸 예정입니다.
다음은 제가 뽑은 MVP입니다.
바로 마이클 멘시앙 선수!!
이 선수가 없었다면 올해 암울 했을 겁니다.
무너진 수비진을 홀로 버텨주던 감초같은 존재였답니다.
비록 성적은 6위라는 걸출한 결과를 이뤄 냈지만 실상 경기 내용은 아주 맘에 안든 시즌 이었습니다.
위에 리그 순위표에 나온 득실률을 보면 아시겠지만 53득점에 44실점으로 나온 성적에 비해 실망스런 경기 내용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특히 공격진의 삽질에서 분통이 터졌는데요.
제 전술은 한골 먹고 두골 넣는,소위 말하는 공격 위주의 전술인데 공격진이 개발 세발이니...속 터지더군요.
전술은 공격 전술인데 경기 결과는, 수비에 기대를 하는 암울한 상황이 와버린 겁니다.
올시즌 성적을 보면 7위 첼시와 승점 -1점차, 8위 뉴캐슬과 승점 -3점 밖에 차이가 안나고
골 득실률을 보면 두팀에 비해 현저히 떨어집니다.
운이 좋아 6위지 실제로는 8위 나 다름 없다는 거지요.
뭐...원래 목표가 8~12위 였으니 내용은 시즌초 제 예상과 비슷하게 나왔다고 보면 되지만
속 터지는 시즌이었던 것도 맞구요.
다만 결과는 운이 아주 좋았다는거!
그나마 이렇게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도록 고군분투한 선수가 바로 마이클 멘시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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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늘 보여 드리는 상황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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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컵은 3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게 탈락.
작년에는 토튼햄이 그러더니 올해는 아스톤 빌라가, 이래저래 저희 팀과 뭔가 인연이 많군요....
FA컵은 역시 좋은 대진운으로 준결승 까지 갔습니다만 .. 그나마 약체인 선더랜드에게 졌습니다.
이건 좀 억울한게...8강에서 리버풀을 이기고 준결 가서 상대가 선더랜드길래.
아~ 결승 가고 잘하면 우승까지??? ....를 꿈꿨다가 개망신만 당햇습니다.
전반을 2:0으로 마치고 기대만 잔뜩했다가 후반에 동점....그리고 승부 차기에서 5:4로 졌습니다. ㅠ.ㅠ
그러고 보면 이상하게 해마다 리그컵은 초반 탈락, FA컵은 8강-4강 그러네요.
물론 FA컵이 하부리그 팀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좀더 쉽다는거두 있겠지만요.
그리고 올시즌 좀 뿌듯 했던게 리그2 시절부터 이어 오던 주급도 못주는 적자 행진을 올해 마감 했다는 겁니다.
프리미어 리그가 돈지랄은 돈지랄 맞더군요.
작년에 3억 주던 구단주가 올해 300억을 주는거 보면요.ㅎㅎㅎ
읽어 주신 모든 감독님들 감사드리며 저는 다음 시즌 리포트에서 찾아 뵙겟습니다 (__)
첫댓글 오홍.. 저런팀으로 첫시즌 6위 ㄷㄷ
본문에도 썼다시피 사실상 8위의 성적입니다. 승점 1점차로 6위 했으니 운이 따른 경우죠.^^
운도 실력인겁니다 ;
오 UEFA출전권 따셨으니 좋은 선수들을 몇 영입 가능하겠네요 ㅎㅎ
나름 기대 중에 있습니다.^^
음.. 저도 큐트님 글 보고 노츠 카운티 시작하려고요 ㅋㅋ 급땡겨서 ㅋㅋ
일단 저는 salvio(윙어)랑 arnar(수비), velikonja(공격)하고 풀백이랑 중미 영입할 생각 ㄷㄷㄷ
세계에서 제일 오래된 클럽이니 나름 목표의식도 생기고 하실맛 나실겁니다.^^
세 선수 모두 와주기만 한다면야 술술 풀리죠.문제는 이적 자금입니다.
워낙 가난한 구단이라...두선수는 적어도 챔피언쉽까지는 가야 영입 가능할거 같고..
velikonja는 워낙 저렴한 선수이니 리그1정도면 영입 가능 할것 같습니다.^^
촙나 잘하시네요... 저는 에버튼으로 하는데도 챔스리그 진출권도 어려운데 ㅜㅜ
혹시 경기중에 한가지 전술로만 쭉 가시는지요?
기본 전술 자체를 바꾸는건 안좋지만
경기중 상황에 따라 풀백을 공격적으로 올린다던지..
강팀과 만났을때 만약 선제골을 넣었다면.. 수비에 좀 신경을 쓴다든지
프리킥이나 코너킥도 컴터가 알아서 하게 그냥 놔두지 말고
좌-우 전문 키커 지정해주고,
팀내 프리롤 좋은 선수 있으면 가끔(자주는 안됨) 돌려주고..
이런 세세한 부분 전술 적용 부분에서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은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