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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 수요일 (23일째)
비 오는 블라디보스토크와의 이별
새벽 일찍 잠이 깨서 오늘 새벽 기차로 블라디보스토크에 오는 일행을 기다렸다.
호텔 밖을 나가보니 눈에 익은 빨간 민소매 티가 보인다.
케이씨다.
반갑게 일행을 맞아서 우리방의 욕실을 사용하게 해 드리고 로비에서 지도를 펴 놓고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정보를 나누어 드렸다.
숙소 앞 큰 슈퍼에서 캐비어와 초콜릿을 몇 개 샀다.
호텔 식사가 아주 맛있어서 우리는 아침을 양껏 맛있게 먹었다.
여유롭게 아침 시간을 보내고 걸어서 수산시장으로 킹크랩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바오로님부부, 최대식님부부, 조사장님이 우리와 동행을 했다.
중앙광장과 아르바트거리를 지나고 예쁜 성당도 보니 무척 반갑다.
특히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바오로님 부부가 성당을 보고 좋아하시니 보람까지 느껴진다.
비 오는 해변이 운치 있다.
비송님이 사진을 보고 반한 등대를 찾아 한참을 걸었는데 도대체 보일 생각을 안 한다.
그래서 수영복을 입고 쉬고 있는 아줌마에게 사진을 보여주니 여긴 배를 타고 가야 한단다.
그래서 깨끗이 포기하고 킹크랩을 먹기 위해 수산시장으로 갔다.
1킬로에 650루블인데 우리는 4100루블 어치를 샀다.
자리를 잡으러 가니 김동권샘이 다섯분과 이미 킹크랩을 드시고 있다.
변순남님이 맥주를 사 주셔서 우리는 킹크랩과 함께 맛있게 먹었는데 문제는 가위였다.
여섯명에게 가위 두 개를 주는데 하나는 누런 테이프로 칭칭 감겨 있었고 하나는 손잡이 하나가 부러져 있었다.
부러진 걸 바꿔 달라고 가니 없단다.
그래서 우리의 맏언니 순애샘이 다시 가서 강력하게 바꿔달라고 요구하니 그 쪽에서 더 강력하게 가위가 더 없다고 위압적으로 말하더란다.
이렇게 큰 식당에 자리도 엄청 많은데 휴일에 사람들이 많이 오면 가위 두 개로 가능하기나 한 것인가?
이해하기 난감한 상황이었지만 더 이상 시루기 싫어 부러진 가위로 요령껏 잘라 먹었다.
교실에 가위가 돌아다녀 주인을 찾아주려고 해도 찾는 이 없는, 물건의 소중함을 모르는 우리 아이들에게 가위 사진을 찍어 보여 주고 싶었다.
수산시장 근처 화장실에 돈을 주고 일을 보러 들어갔을 때 나이든 러시아 여자는 나를 거의 위협적인 태도로 대했는데 내가 그렇게 재수 없게 생긴 얼굴인지, 황인종에 대한 인종 차별인지, 아님 내가 중국인인 줄 알고 적대적인지 지금까지도 알 수가 없다.
기차에서 만난 루드밀리와 빅토리아, 거리에서 웰컴 러시아를 외치며 환영해 주던 사람과 이 무례한 사람들.
두 부류의 러시아인을 만나며 생각해보니 지금껏 여행을 다니며 나에게 가장 친절하게 대해 준 사람도 러시아인이었지만, 무례하게 대한 사람도 러시아가 처음이란 걸 알았다.
지나친 관심과 친절함으로 오히려 나를 지치게 했던 남인도 사람들의 순박한 얼굴이 떠올랐다.
숙소로 와서 잠시 쉬다 공항을 향해 택시를 타고 출발했는데 공항까지 1100루블이란다.
차에서 엄청 졸았는데 한 시간 쯤 달리니 공항이다.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은 예상보다 훨씬 작은 공항이었다.
부산 행 수속 하는 곳을 물어 찾아 가니 인천 가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탑승 수속을 밟고 있었다.
기다리다 화장실을 다녀오는데 안내 방송에 부산이란 말이 나와 알아보러 가다 호텔에서 만난 부산 아가씨를 만나게 되었다.
이 아가씨 나에게 부산 가는 비행기가 내일 아침으로 딜레이 됐다는 기가 막히는 소식을 전한다.
그러면서 괜히 운전기사를 재촉해 공항으로 왔다면서, 다시 택시 타고 시내로 돌아가 호텔에서 자고 내일 오겠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항공사에서 잘 못 했으면 자기들이 책임을 져야지 왜 승객이 피해를 입느냐, 내가 알기론 그런 경우 숙소를 제공해준다고 들었다고 했고, 이때 나타난 미경샘이 항공사 사무실을 찾아가자고 해서 셋이서 물어 물어 문제의 항공사를 찾아 나섰다.
2층에 가니 아시아나 사무실도 보이고 북한 측의 고려항공사 사무실도 보인다.
영어 뿐 아니라 러시아어도 할 줄 아는 이 아가씨는 카자흐스탄에서 몇 년 살았다하며 현재 거제시에서 큐레이터로 일한다고 한다.
아가씨와 항공사 직원이 하는 대화를 들어보니 비행기의 기계적 결함으로 딜레이가 된 것 같다.
우리의 여권과 항공예약권을 보여주니 컴퓨터로 하나 하나 입력을 한다.
그래서 미경샘이 뛰어가서 나머지 일행들의 여권과 항공예약권을 가져와서 입력을 끝냈는데 우리에게 숙박을 제공해주기 위해서인 것 같았다.
여기서 우린 고려인 아주머니를 만났는데 남편은 러시아인으로 보였다.
이분은 부모님이 사할린 강제 이주 동포로 사할린에서 태어났으며 민족학교에서 공부했고 대학은 당시 남한과는 국교가 없어 북한에서 나왔는데, 러시아와 우리정부의 국교정상화로 귀화하여 7년 전 부터 남편과 부산에 살고 있다 했다.
내가 나중에 김해공항에서 한국에서 사는 게 어떠냐고 물었더니 행복하다라고 대답하셔서 나도 모르게 꼭 안아드렸다.
처음엔 집에 빨리 가고 싶어 미치겠는데 포기를 하고 나니 마음이 편하다.
일층로비에서 기다리라 해서 내려오니 우리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아무런 대책도 없이 앉아 있어 사무실 가서 등록하라고 알려주었다.
기다리고 있을 딸아이에게 오늘 못 간다고 전화를 하니 의외로 덤덤하게 받아들인다.
그래도 실망했을 딸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버스를 타라고 해서 다섯시 십분 좀 넘어 숙소를 향해 출발했다.
이십분 정도 가니 항공사 호텔인지 직원연수원인지 모를 곳에 우리를 내려 준다.
허름한 건물인데 지금 이곳은 옛날 공항이 있던 곳이란다.
방 배정을 해 주고는 여덟시에 저녁 식사가 있을 것이고 내일 새벽 세시에 버스로 출발한다고 알려준다.
그런데 우리 방문이 고장이 나서 관리자가 와서 몇 번을 열어 보려 시도하다 실패하고, 한참을 기다린 끝에 방을 교체해서 들어갔다.
낡았지만 깨끗한 침구라 기분이 좋다.
오랜만에 침대에 누워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도시락으로 저녁을 받았는데 비행기 기내식이다.
맛은 없었지만 배가 고팠기에 어쩔 수 없이 억지로 먹었다.
이때 한 남자가 우리가 모여 있는 방을 방문했다.
이분은 현재 경주현대호텔 요리 총지배인데 운동 선수 출신으로 이탈리아에 요리 유학을 떠나서 요리사가 되었고, 몇 년간 블라디보스톡 현대호텔에서 근무했으며 이번에 블라디보스톡 현대호텔 점검을 위해 출장을 나왔다가 귀국하는 길이라고 한다.
소탈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덤덤하게 풀어 놓는데, 특히 진로 담당인 말순샘이 제일 큰 관심을 보이더니 결국엔 2학기 자유학기제 1일 초빙교사로 모시는데 성공을 한다.
이분 말씀에 의하면 우수리스크에 정주영 회장이 사 둔 넓은 땅이 있는데 이곳에서 현대자원개발공사에서 농사를 짓는다고 한다.
블라디보스토크는 12년 전까지만 해도 가로등이 없을 정도로 열악한 곳이었는데 최근 경제가 급성장 중이라고 한다.
이분을 통해서 러시아의 현재 상황을 잘 알 수 있었다.
그러다 나는 새벽 일찍 일어나 설친 후유증으로 졸음이 몰려와 이야기에 집중이 안 되어 화장실 가는 척 하며 먼저 자리를 떴다.
좀 있으니 미경샘도 방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선풍기도 없는 방이 무지 더워 창문을 열어두니 모기들이 떼로 들어와 엥엥 거리는 통에 잠을 잘 수가 없다.
문을 닫으면 쪄 죽을 듯이 덥고, 문을 열면 모기들이 공격하고.
결국 1시 30문 쯤 둘 다 자기를 포기하고 일어나 여행 일지를 정리했다.
너무 덥고 땀도 많이 흘려 찬물로 대충 땀을 씻어내고 일찌감치 로비로 나가 앉아 버스를 기다렸다.
잠은 안 오는데 눈알이 피곤해 계속 눈은 감고 있었다.
한참을 기다리니 버스가 왔고 쏟아지는 빗속을 걸어 버스를 탔다.
공항에 도착해 탑승 수속을 끝내고 남은 루블화로 면세점에서 블랙발삼과 러시아 보드카 미니어처와 초콜릿을 샀다.
그리고 비행기에 오르자마자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8월 13일, 목요일 (24일째)
드디어 집으로.
자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부산이다.
어제 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비행기에 불이 왔다 갔다 하며 심각한 징조를 보여 공포에 질린 러시아 아가씨가 울고 난리가 났다는데 나는 귀마개를 하고 약까지 먹고 잠이 들어 그런 상황이 벌어진 건 전혀 몰랐다.
아무튼 안전하게 우리는 부산 땅을 밟았다.
23일 일정으로 떠난 우리의 여행은 24일 일정으로 막을 내렸다.
에필로그
계속 떡실신하여 잠만 자는 나를 보고 딸래미가 자기 아빠한테 하는 말.
“ 아빠! 엄마 아무래도 여행 가서 째째파리한테 물렸나봐. 계속 잠만 자.”
마지막에 비행기 연착으로 잠을 못자서 생체리듬이 깨진데다 목요일 아침 귀국하자마자 당직이라 근무를 하고 금요일에는 여행 뒷설거지와 주부가 오래 비워 쑥쑥 해 진 집안일을 하느라 혼이 빠져버렸으니...
그런 와중에도 나는 토,일 1박 2일 일정으로 순천여행과 강천산 등반을 하고 돌아온 미친 체력의 소유자다.ㅋㅋ
월요일 오전 내내 사진 정리하고 오후부터 여행기를 쓰기 시작하여 목요일인 지금에서야 에필로그를 적게 되었다.
여행기를 쓰는 동안 거의 폐인 수준이었는데, 그래도 나는 글을 쓰는 동안 여행을 추억할 수 있어 힘들고 고달픈 이 작업을 견뎌낼 수 있었다.
이번 여행의 특징은 자연보다 사람이 더 아름다운 여행이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여행 다니면 이렇게 멋진 분들을 만나본 적이 없다.
감히 최고의 드림팀이라고 자부한다.
함께하는 즐거움이 뭔지 아는 사람들, 배려하고 감싸주고 양보하고 격려해주는 따뜻한 사람들과의 여행은 힘든 여행을 견디게 한 가장 큰 힘이었다.
늘 우리를 챙겨주고 보살펴주고 베풀어 주시던 유재명, 변순남 부부님.
제 작년 윈난 여행 때 만난 분들로 여행기간 내내 내가 제일 의지했던 분들이다.
지난 여름 실크로드 여행에 이어 또 함께 한 여행전문가 최대식, 정의주부부님.
최대식님은 우리 게르에 불을 피어주셔서 우리도 남들처럼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 주셨고, 정의주님은 작년보다 훨씬 밝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우리와 즐겁게 지냈다.
진정 여행을 즐기고 풍류를 아는 멋쟁이 선남선녀 커플 약수터님과 득음님.
여행에 대해 득도하셨는지 여행 기간 내내 일상생활처럼 유유자적 흐르시던 약수터님과 고비사막에서 사랑가와 진도아리랑으로 우리의 여행을 더 풍성하게 해 주신 득음님.
이 커플과 다닌다면 나도 좀 더 멋있는 여행자가 될 것 같다.
여행기간 내내 밀월여행 분위기를 풍겼던 잉꼬부부 임동수님, 한옥련님.
바이칼의 아침을 감상하러 나갔을 때나 분위기 좋은 어떤 곳을 걸으면 어느 순간 내 눈에 두분이 보였는데, 다정하게 데이트하고 아내를 열심히 찍어주던 남편의 모습이 아름다운 이미지로 기억되었다. 우리는 이분들을 예쁜 부부, 귀여운 부부라고 칭했다.
늘 우리를 챙겨주시고 우리 팀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친척 언니 같았던 로맨티스트 이숙님, 팀 전체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던 천사같은 애란님, 다양한 여행 정보를 주셨던 여행박사 이종호님, 늘 존재감이 없다가 마지막 기차여행에서 러시아 사람들까지 평정한 진정한 대가 조복래님, 윈난여행, 실크로드여행에 이어 3년 연속 여행을 함께 한, 여름방학을 남편보다 더 오래 지낸 특별한 인연의 켑틴박님, 바이칼에서 대금연주로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보드카, 꼬냑 등으로 나를 푹 재워준 아름다운 자유인 이본우님, 여행에 대한 내공이 누구보다도 강해보였던 예쁘장한 김현숙님, 스무살 어린 나이에 엄마, 아빠 뻘 되는 5,60대 어른들과 그 긴 기간을 잘 지내며 궂은일을 도맡아 했던 기특한 종신군.
그리고 누구보다도 멋졌던 우리의 케이씨님.
나와 함께 한 우리 팀 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해야겠다.
까부는 동생들을 뒤에서 보살피고 따님까지 동원해서 도움을 주셨던, 맛있는 자두 세례로 우리를 즐겁게 해 주셨던 김동권샘.
재치와 순발력으로 끊임없는 웃음폭탄을 날렸던, 그러나 나에게는 그 따뜻한 배려와 인간미로 기억되는 성호샘.
우리의 맏언니로 여행의 중심을 잡아주고 따뜻하게 보살펴주던 진정한 미인 순애샘.
작고 여린 생명에 대한 따뜻한 시선의 소유자이며, 내공이 깊고 아름다움이 뭔지 아는 멋쟁이 작가 영순샘.
이번 여행을 통해 끝장미모란 별명을 얻는 비송샘. 끊임없는 호기심과 사물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 매력적인 분으로 미모임이 밝혀지는데 무려 56년이 걸렸음.
사진 찍을 때 시키는 대로 열심히 따라 하나 2% 부족해보였던, 그래서 더 사랑스러웠던 귀요미 말순샘.
6년간의 인도에서의 생활로 눈치, 코치 100단이라 이번 여행에서 최고로 힘이 되었던 우수한 두뇌의 소유자 똑띠 미경샘.
이렇게 좋은 분들과 함께 여행 할 수 있었던 걸 행운이라 여기며 앞으로 또 다른 여행지에서 만나게 되길 기대해본다.
마지막으로 다음의 글로 내 긴 여행기를 마무리 하려 한다.
이는 내가 여행하는 이유이기도 하기에...
- 소로우는 하루에 네시간 이상 걸었다고 한다.
그는 ‘산책’이란 글에서 이렇게 말했다 한다.
“온갖 세속적인 얽힘에서 벗어나 산과 들과 숲을 걷지 못한다면 나는 건강과 영혼을 온전하게 보존하지 못 할 것 같다.”-
첫댓글 휴! 빽빽하게 써 내려간 글에 벌써 과거가 되어가는 우리들 이야기가 어쩌면 그다지도 소상히 서술되고 있는지, 사진속의 얼굴들은 너무 익숙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리고 함께 한 일행들에 대한 고마움까지 읽으며 마음 속으로 "내 말이, 내 말이..." 추임새를 넣게 합니다.
사막별님의 로망에서 출발한 이번 여행 일정, 계획에서 마무리까지의 그 수고와 마음씀에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함께 한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이 모여 멋진 여행을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행복했어요.
심선생님의 애정어린 여행기를 읽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여행기를 읽으며 여행의궤적을 소상히 돌아보는 느낌입니다..같이 여행하면서 좋은 에너지를 나눠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다른 장소 시간에서도 함께하길 소망해 봅니다^^
이번 여행을 혼자했더라면 이런 행복 못 느꼈을거예요.
함께 맞장구치고 격려해주는 좋은 분들이 있었기에 우리 여행이 빛났네요.
내년 여름 방학 여행에서도 꼭 함께 하게 되길 기원합니다.^^
'아는만큼 보인다.' 재란님의 글을 읽으면서 절감하는 순간입니다. 각자의 감성대로 여행을 즐기는 것이라고 하지만... 샘의 글을 통해 미쳐 알지 못하고 스쳐 갔던 시간들이 더 각인되어 기억되어집니다. 사람들을 무장해제하게 만드는 긍정적이고 따스한 시선과 여행을 복습하게 만드는 듯한 섬세한 정리와 글솜씨에 감탄!!
샘과의 소중한 인연으로... 제 삶의 많은 페이지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어서 고마운 맘입니다.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글구 함께 한 모든 분들의 끼와 개성과 따스함으로 더더욱 풍성하고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장기간 여행의 여독도 풀리지 않을셨을 텐데, 이처럼 자세하고 멋진 여행기를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이번 여행을 다시한번 돌아보며 공부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차분히 시간을 내어 재독, 삼독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다음에 같이 여행을 하게되면, 준비하신 여행자료를 저에게도 한 부 나눠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어떤 가이드 북이나 자료보다 좋은 길잡이가 될 것 같네요.
보답으로 여행길에서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너무 과찬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자료야 당연 보내드려야지요.
혼자 좋은것 보다 함께 좋은게 백배 천배 보람있는거니까요.
근데 언제 또 약수터님과 득음님을 여행지에서 뵙나요?
제 마음 같으면 내년 여름 여행지에서 함께하고 싶은데...
참 재주꾼인 재란 선생, 보내주신 여행 자료 잘 받았습니다. 다시 한번 여행할 수 있는 틈을 주어서 고마워요. 게으른 나도 이젠 여행 정리좀 해 볼까요?
건강한 일상 보내시길!
재란쌤!
여기까지 숨돌릴 틈없이 정신없이 읽어내려왔어요.
일일이 댓글도 못달고~~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뼈속 깊숙히 아려하며 쌤의 후기와 사진으로 다음을 기약하며 한글 한글 열심히 읽었어요.
바이칼호는 이전에 3박 4일 여행한 적 있어 추억으로 다가와 행복하게 하네요.
보고픈 이들이 너무 많네요.
내년 여름에 또 기획하고 있다면 정말 그땐 어떤 일이 있어도 동행하기 위해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해야겠죠!
아름다운 여행기에 내 마음은 어느새 다음 여행지(어딘지는 소르겠지만~~~ㅎ)로~~~
- 손순규
역시 사막별!!! 다른 어떤 말도 필요없는~(^0^)
출근길 지하철에서 피식거리며 잘 봤습니다.^^
달마님도 지하철로 출근하시는구나.
저는 늘 해외로만 다니신다고 생각했어요. ㅎㅎ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모두들 신나게 여행한 것 같네요...
저도 다음 기회에 가고 싶은 코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