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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영동선 눈꽃열차 바다열차여행(1)
어제는 28산우회에서 산행하는 날이었는데 산행대신 강원도 영월과 태백일대와 동해안을 여행하자고 합의하여 신재식, 윤남한, 이한국, 최봉우와 함께 ‘옛돌답사여행사’따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관광버스로 영월로 가 청령포, 장릉, 보덕사 등 영월의 관광지 몇 곳을 둘러보고 영월에서 눈꽃 –바다열차인 태백영동선을 타고 정동진까지 가면서 맥주를 마시면서 기차 유리창 밖으로 펼쳐지는 눈 쌓인 강원도 산간지방의 멋진 풍경과 파도가 넘실대는 눈이 시리도록 짙푸른 동해바다를 바라보았습니다.
정동진역에 내려서는 해변을 거닐며 정동진역의 멋진 풍경과 파도가 출렁이는 겨울바다를 만끽하고......,
정동진역에서 다시 관광버스를 타고 주문진항으로 가 어시장안 횟집에서 도다리회를 안주로 술을 마시고는 어시장을 한 바퀴 둘러보고 건어물시장에서 가자미 말린 것을 한보따리 사가지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 왕방연의 시비가 있는 서강변에서 시비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조선조 6대 임금 단종의 한이 서려있는 단종의 유배지 청령포는 건너다보기만 하였습니다.
▲ 서강변의 왕병연시비 세조는 1457년 6월에 단종을 왕에서 노산군으로 강등시켜 영월로 유배시켰다가 10월에는 노산군에서 서인으로 강등시켜 사약을 내렸습니다. 이 때 금부도사로 유배길도 호송하고 사약을 들고 간 사람이 왕방연. 청령포에 단종을 두고 돌아오는 길 곡탄 언덕에 앉아 여울물 소리를 들으며 다음과 같은 시조를 지었다고 합니다.
천만리 머나먼 길에 고운 님 여의옵고 내 마음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으니 저 물도 내 안 같아야 울어 밤길 예놋다.
▲ 청령포 관광을 마치고 단종왕릉인 장릉으로 가 역사관을 둘러보고 산자락 나지막한 언덕위에 있는 묘소도 올라가보았습니다.
단종은 12세의 나이로 즉위하였으나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3년만에 왕위를 넘겨주고, 복위운동에 휘말려 노산군으로 강등되어 이곳 영월로 유배되었다가 끝내 이곳에서 사약을 받고 숨을 거둔 뒤 동강에 버려졌다고 합니다. (학창시절 귀에 덕지가 앉을 정도 듣고 배운 것이며 숱한 드라마 영화 등으로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요)
시신은 영월호장이던 엄흥도가 수습해 암장했다가 중종 11년(1516)에 이르러 묘를 찾아 봉분을 조성했으며 선조 13년(1580)에 이르러서야 상석과 표석, 정자각, 홍살문 등을 세우고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숙종 24년(1698)에 신위를 종묘 영녕전에 봉안하고, 능호를 ‘장릉’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날씨가 몹시 찬데도 우리일행 말고도 장릉을 관광 온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 낙촌비각(駱村碑閣) 단종의 묘인 장릉(莊陵, 사적 제196호) 경내에 있는 정면·측면 1칸 규모의 작은 비각으로 비각 안에는 낙촌기적비(駱村紀績碑)가 보호되어 있었습니다.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학자인 낙촌 박충원(朴忠元 1507~1581)이 영월군수로 재임할 때 단군의 묘를 찾아냈던 사연을 기록한 비석입니다. 1974년 5월 박충원의 후손들이 건립하였다고 하네요.
▲ 보덕사 경내에 있는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32호로 지정된 해우소(解憂所).
▲ 차창 밖으로 풍력발전기가 올려다 보였습니다. 파란 하늘과 눈 쌓인 언덕에서 멋진 풍차가 돌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모두들 환호성! ▲ 술 좋아하는 친구들이 기차를 타고 가며 맥주파티를 벌리고... ▲ 눈축제가 열리고 있는 태백역을 통과했습니다. 여기서 등산객들 대부분이 내려 빈자리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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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진 여행을 하셨군요. 회장님 28회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