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홍대에서 만나는 Sueño Dulce 💜
얼마전 아주 오랫만에 지인과 함께 영화를 보았어요.
영화관에 마지막으로 간 기억이 언제냐는 질문에 " 아바타" 라고 말했어요.
(네....그 아바타1이요 ..... 너무 오래전 기억이긴 하네요...)
영화관 갈 일이 없기도 하고 핑계를 대자면 넷플릭스를 알고 나서는 사실 더더더 영화관 갈 일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랫만에 선택한 영화는 〈 인사이드 아웃2〉 주인공 라일리의 사춘기 스토리쯤 되겠네요.
사춘기를 맞이한 주인공이 통제되지 않는 캐릭터(불안이)의 등장으로 오히려 컨트롤타워를 빼앗기게 되는데,
새로 등장하는 불안이는 생김새 자체도 쳐다보고 있으면 불안해지게 잘 만들었더라구요 ㅎㅎㅎㅎ
암튼 여차저차 주인공은 통제되지 않은 감정의 격변속에서 특히나 불안이의 활약?으로 잠시 공황상태와 같은 상황도 맞이 하게 되는데요...
불안이의 불안이 커질 수록 보는 제 마음도 너무 불편했습니다.
저러면 안되는데.... 안돼.....불안아 그만해..진정해... 제발.....이렇게 마음속으로 빌고있었어요.
주인공의 불안이 극에 달했을때.... 기쁨이가 고장난 라일리의 자아를 그저 따뜻하게 안아주게 되고 하나둘씩 많은 감정들이 다함께 서로를 감싸 안아주게 되면서 주인공은 이성을 되찾고 앞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지인에게 이 영화를 보기전부터 , 우린 울고 있을 테니까 영화보기전에 사진찍자~~ 라고 말했는데... 역시나....
나만 우는거 아닌게 해서 눈물을 훔치지도 못하고 또르르 떨구고 있었는데, 역시나.....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와 함께 저처럼 또르르 또르르를 다들 하고 있었더라는...
기쁨이가 그렇게 나쁜 감정들은 무시하고 좋은 감정들로만 라일리를 채워가고자 했으나, 역시 모든 감정들과 기억들은 하나하나 소중한 존재였고
그것을 인정할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기쁨이가 꼬옥~~ 안아주는 장면이 계속해서 기억이 남네요.
저도 불안이 저를 마구 채찍질 할때가 많거든요~~~ 거기 나오는 이상하게 생긴 불안이가 저에게도 크게 존재해서~~~
빨리빨리... 이거해야하고 저거해야하고...그러니까 빨리 말하라고 하고 ㅎㅎㅎㅎ
무엇이든 이것도 저것도 미리해야 할것 같고, 계획을 계속 세우고....집중도 안되고....
그런데 내 스스로가 불안해 하는 나를 더 다그치고만 있는 것은 아닌지, 나를 채찍질 할때가 아니라 가끔은 그저 꼬옥 안아주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감정들과 함께 좋은기억, 나쁜기억이 모두 나의 역사를 이루고 있고, 지금을 만들어 내고 있으니까.. 내 안의 불안을 이해하고 꼬옥 안아줘야겠습니다. 그러면 앞으로 또 불안이 커진다 하더라도 무조건 두렵지많은 안을듯하네요.
여러분도 오늘하루 많은 불안과 긴장으로 힘들었다면,,,,서로가 서로의 기쁨이가 되어 혹은, 당황이나 부러움이나, 슬픔이가 되어 그저 꼬옥 안아주면 어떨까요?
목요일은 둘쎄에서 누구보다 더 따뜻하게 안아줄께요~~
#내안의버럭이는잠시내려놓고맑은눈의기쁨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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