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려대 컴퓨터교육과 00학번입니다. 고등학교 다닐때는 문과였어요. 그런데고 3때 스타크래프트에 빠져서 내가 이런 게임을 만들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그래서 교차지원을 해서 컴퓨터교육과에 입학을 했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하는 것과 자기가 그것을 만드는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더군요. 또한 이과공부를 기본바탕으로 해서 배우는 과목이 많다보니 문과생인 저로써는 따라가기 벅찼습니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이번에 다시 수능을 보게 되었습니다. 대학을 다니면서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서 매력을 느꼈고, 그것을 해보자는 생각을 했거든요. 1년동안의 공부 결과 이번 04수능은 372점을 받았고, 아마도 서울대 사회과학부에 입학하지 않을까 합니다.
참고로 04 수능 점수는 언어(116)/수리(77)/사탐(66)/과탐(37)/외국어(76)/총점(372)입니다.
학교를 다녀보면 참으로 하늘은 공평치 않다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어떤 친구는 아무리 공부를 해도 점수가 오르지 않고, 또 어떤 친구는 별로 공부도 하지 않는 것 같은데 성적은 잘나오고... 그것은 결국 사람마다의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물론 능력의 차이도 있겠지만, 공부 방법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도 있습니다. 즉, 어떤 사람은 책을 몇시간씩 잡고 씨름을 해야 자신에게 맞는 공부를 하는 것이고, 다른 사람은 푹 자고 맑은 머리로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이 자신에게 맞는 공부를 한다라는 것입니다. 결국은 제가 여기서 어떤 식으로 지도할 것이다라고 해서 그것이 수업을 받는 학생에게 맞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따라서 충분한 대화를 통해학생에게 맞는 공부법이 어떤 것인지 알아내어야 하겠지요.
그렇지만 저에게는 공부를 어떤 식으로 했더니 잘되더라는 경험이 존재합니다. 이 경험이 100% 들어맞지는 않더라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간단하게 과목별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우선 언어영역입니다. 언어는 이른 바 '감'이라는 게 중요한 과목입니다. 평소에 학교의 친구들을보면 다른 과목은 별로 못하는 데 유독 언어영역 점수가 잘 나오는 친구들이 있을 겁니다. 이런 친구들은 아마 책을 많이 읽을 겁니다. 그게 만화책이든, 혹은 무협지이든 말입니다. 이렇게 책을 많이 읽게 되면 우선 언어영역 시험을 치룰 때 시간을 절약하게 됩니다. 다른 사람이 지문 1개 읽을 때 2개, 3개씩 읽으니 아무래도 훨씬 유리할 겁니다. 또한 책을 읽으면서 습득하게 된 어휘력도큰 도움이 됩니다. 언어영역은 기본적으로 어휘력을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추리하고, 상상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언어영역 점수를 단기간에 올리는 방법은'찍기'가 잘맞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없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으시다가 "뭐야? 거창하게 나가더니 결국은 못올려준다는 말이잖아?"라고 하실 겁니다^^; 제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은 결국은 꾸준히 책을 읽고, 같이 논리적인 대화를 하면서 사고력을 키우는 수업을 진행하겠다는 것입니다. 이건 단기간에 효과가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다음 수능까지 시간은 많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언어에 대한 '감'을 조금씩 키워나가고, 2학기 부터 고전시가, 시등을 선택적으로 공부하면서 점수를 같이 올려 봅시다.
수리영역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수리영역은 분명히 어려운 과목입니다. 저 역시 고등학교 때 수리영역을 가장 못했습니다. 쉬웠던 00수능때도 65점 밖에 못받았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한다면 표시가 가장 잘 나는 과목입니다. 제가 이번에 재수를 하면서 썼던 방법을 한번 말씀 드려보겠습니다. 우선은 정석을 공부합니다. 누가 뭐래도 수학의 기초를 닦는 데 정석만한 책은 없습니다. 이 책을 마치는 데 약 3달 가량 걸럴 겁니다. 학생이 예습을 잘해오면 그것보다도 빨리 마칠수도 있습니다. 같이 공부를 하면서 제대로 정석을 끝내면 수학에 대한 기본적인 마인드가 길러집니다. 그 다음엔 무엇을 하느냐? 시중에 나와있는 1000제, 800제 류의 문제집을 풉니다. 한 2~3권을 연속으로 풀겁니다. 이것을 풀면 수능형식의 수학문제를 푸는 '요령'이 생깁니다. 이 과정도 한 3달가량 걸릴거라고 예상됩니다. 남은 기간에는 다시 정석을 볼겁니다. 이제는 수학 실력이 어느정도 궤도에 올랐을 것이므로 잘 모른는 부분 위주로 빨리 볼 것입니다. 그리고 완벽하게 실력이 다져지면 모의고사 모음집을 수능 때까지 계속해서 풀어나갑니다. 저는 이런 방법을 써서 모의고사에서 1 문제 이상 틀린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실력을 올랐고, 이번 수능에서도 77점을 받았
습니다.
사탐, 과탐은 제가 따로 얘기 드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암기과목이기 때문에 그 자신이 마음만 먹고 열심히 한다면 누구든지 올릴 수 있는 과목입니다. 저는 이 과목을 무척이나 좋아하는데요, 우선 공부하는 데 재미가 잇기 때문입니다. 제가 만약 이 과목을 가르친다면 재미있게 이야기를 하는 식으로 가르칠 계획입니다. 하나하나의 단편적인 사실이나 이론을 무턱대고 외우려고만 하면 재미가 없는 과목이지만 각각의 연관성을 알면서 공부를 하게 되면 재미도 있고 능률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 수준의 영어는 기본적인 단어만 어느 정도 외우면 누구나 75점 이상 받을 수 있습니다. 우선 학생의 단어 수준이 어느정도인지를 파악한 후 기초가 부족하면 단어부터 외우게 할 것입니다. 단어가 일정수준에 안 오르면 아무리 독해를 한다고 해도 별 소용이 없습니다. 만약 학생이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이라면 맨투맨을 가지고 문법적으로 공부를 할 것입니다. 요즘 수능은 문법문제가 3문제가 출제가 되면서 무시못할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정도 수준의 학생에게는 독해가 큰 문제가 되지 않는 만큼 문법적인 공부를 같이 해 나가면 좋으리라고 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어보시고 한번쯤 얘기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면 아래 번호로 전화주세요. 제 성격은 정말 좋다고 자부하는 만큼^^;; 상담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