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텔의 기본조건은 개인락커 + 화장실&샤워룸이라고 봅니다. (화장실 같은경우 큰 도미토리룸은 대개 ensuit입니다. )
호스텔도 방에 2층침대를 많이 놔서 10~12인실도 있지만....그만큼 방이 크기 때문이죠.
보통 침대가 방면적의 1/2을 넘진 않습니다.
그렇다면 런던에서 호스텔형 민박이라는게 가능한가를 따져보죠.
민박집을 하려면 남도미토리,여토미토리,커플룸,가족룸,싱글룸 등이 필요합니다
대충 때려잡아도 방 4~5개짜리에 3개 정도의 화장실을 갖춘 하우스나 플랫이 필요하죠.
민박집이 많은 얼스코트,빅토리아,워털루 지역의 경우 방4개에 화장실 3개짜리는 주당 1000파운드를 훌쩍 넘어갑니다.
(ensuit 방 4개짜리 큰방들이 많아 4~6인실의 경우 침대와 공간이 반반 정도 갈린다고 볼수 있죠)
일주일에 두당 20파운드씩 50명만 받으면 되니 가능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는데요. 호스텔이 싼아침과 잠자리를 제외하고는
유료이기 때문에 호스텔은 가능하지만 한국식민박집은 그게 아니죠.
한국여행객이 민박집에서 바라는것은...
아침 저녁 한식 섞어서 해먹여야되지.
빨래 해줘야 돼지. 인터넷도 공짜로 시켜줘야돼지...
가끔은 여행가이드까지도 해주는거 같더라구요.
----> 이런것은 여행객이 호스텔에서 바랄수도 없고 바래서도 안되는 것들이죠.
호스텔의 수익사업을 민박집에서는 자선으로 해내야 장사가 됩니다. 어찌나 덤을 좋아하는 민족인지...
애니웨이 성수기를 제외하고 15~20파운드짜리 열댓명 받아서는 답 안나옵니다.
결론적으로 호스텔과 대등한 민박집은 런던1존(역근방)에서 불가능합니다.
민박집 사진보니...싱글 커플 가족 남녀도미토리룸까지 있는데 놀랍게도 ....잘보면 방이 2~3개짜리 집입니다.
리빙룸을 도미토리로 사용하고 커플방 하나 4인실 하나 만들어놓고 .....과장광고를..
리빙룸이 없어지니..다이닝에서 식탁 가져다 놓고 휴게실이라고 부른다거나
복도 중에서 넓은 부분을 휴게실이라고 보여주는 상황이....
설명상으로는 주당 1000파운드 이상인 집인데..실제로는 400~700으로 충분히 커버되는 집들입니다.
호스텔처럼 만들어놓고...호스텔같은 서비스를 해준다 칩시다. 장사가 될까요?
저녁 돈받고, 관광안내는 팜플렛만 주고
인터넷 돈받구, 맥주도 돈받구
부가 서비스를 다 유료로 한다면..........
--> 분명히 안됩니다. 정내미 떨어진다고 할껄요. 공짜 좋아하는 심리가 피에 섞여 흐르는 민족입니다.
한국여행객의 이중성인게죠. 가급적 싼 숙소 (15~20파운드)짜리를 찾으면서 덤으로 따라오는 서비스는
호스텔 이상을 바랍니다. 그러면서 민박이 호스텔보다 공간이 적다고 원성을 하죠.
여행객들은...진짜 호스텔같은 공간을 원한다면......공짜로 따라오는 덤을 포기할 용기가 필요하구요.
민박집 주인들은.............락커만은 꼭 좀 설치해줬으면 합니다.
침대는 이케아로 바꾸면서 라카는 설치 안하다니...이해불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