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올 때까지 벌이를 하여라."(루카19,13ㄴ)
'성실한 그리스도인이 되자!'
오늘 복음(루카19,11ㄴ-28)은 '미나의 비유'입니다.
이 비유는 '하느님 나라에 관한 비유'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은총(선물)이고, 요구(과제)'라는 메지지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비유를 보면, 어떤 귀족이 종 열 사람을 불러 한 미나씩을 나누어 주며, "내가 올 때까지 벌이를 하여라."(루카19,13)하고 말합니다.
'두 종'은 벌이를 잘하여 열 미나와 다섯 미나를 더 벌었다고 주인님께 말합니다. 그 두 종은 주인으로부터 큰 칭찬을 듣고 또 선물도 받습니다.
"잘하였다, 착한 종아! 네가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열 고을(다섯 고을)을 다스리는 권한을 가져라."(루카19,17)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 건설과 하느님의 나라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이 사명을 위해 '모두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은총(선물)'이 있습니다. 이를 '탈렌트(능력)'라고 합니다. 이것이 하느님의 나라 건설(공동선)과 하느님의 나라 안으로 들어가는 도구로 쓰여져야 합니다.
이 과제(요구)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져 있고, 이 과제(요구)를 실현하지 않으면 단죄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메시지를 오늘 복음은 전하고 있습니다.
주인으로부터 받은 한 미나를 수건에 싸서 보관해 두었던 종은 주인으로부터 호되게 야단을 맞았습니다. 이는 "내가 올 때까지 벌이를 하여라."는 주인의 말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요즘 독서로 듣고 있는 요한 묵시록의 말씀(1,1-22,21)은 '영원한 생명이 있는 완성된 하느님의 나라의 모습'인 '천상 예루살렘', '새 하늘과 새 땅'에 관한 말씀입니다.
곧 '그리스도인들의 최종 목적지'에 대한 말씀입니다.
그곳에 함께 들어갈 수 있도록 잘 믿고, 또 믿는 바를 삶으로 살아내려고 애쓰는 성실한 그리스도인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