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명품 지구본 제작 회사 밸러바이
고지도를 연상시키는 고풍스럽고 단순한 디자인으로 제작된 영국 밸러바이사의 지구본들은 수천만원대의 가격을 호가하는 고가의 명품으로 매니아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 런던의 밸러바이 지구본 제작소에서는 복잡한 지리적 정보를 담고 있는 지구본은 아니지만 은은한 색감과 단순하고 과감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끄는 지구본들로 전세계 소비자들 사이에 명품 지구본으로 알려져 있다.
밸러바이 지구본 제작소에서 정밀한 수공으로 제작된 대부분의 지구본들은 수천만원대에 이르는 고가이다. 만들어지는 지구본들이 수개월의 시간에 걸쳐 여러번의 수작업이 필요한 까다로운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화가인 이시스 링구아노토씨는 수채화 물감을 이용하여 바다 연안가를 강조하는 색칠을 통해 육지가 더 두드러지게 표현한다고 말한다. 그는 지구본 제작시 가장 어려운 부분은 평면의 지도를 동그란 지구본에 입히는 과정이라고 한다.
그것은 지구본에 접착시킬 종이가 찌그러지거나 손상되지 않게 유지하면서 각 부분의 그림이 잘 맞게 붙여주는 과정은 지속적인 훈련을 거쳐야만 한다고 한다.
이 회사의 창업자 밸러바이씨는 우연한 기회에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자신의 아버지 생일 선물로 지구본을 찿다가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 스스로 만들게 된 것이다.
직원들이 1년동안 만들어내는 지구본은 약 500여개 남짓한 정도의 소량이다. 하지만 이러한 물량을 제작하는 과정에도 어려움이 따른다고 한다.
피터 밸러바이씨는 이 일을 하면서 자기가 배우게 된 중요한 태도는 바로 인내였다고 한다. 그것은 자기가 만드는 지구본은 남들이 만드는 지구본 제작 속도의 절반이나 1/4정도로 제작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구본 제작시 그림이 잘못되거나 실수를 하면 버리고 새로 시작해야한다는 점도 지구본 제작의 큰 고충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지구본 제작 회사들은 현대의 3D 프린터를 동원한 정밀한 신기술로 제작 시간을 대폭 줄여서 대량 생산한다.
하지만 밸러바이사의 지구본들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듯 기계의 힘을 최소화하고 일일이 수작업으로 정성스레 만들기에 제품이 아닌 명품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