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타칭 정치원로로 불리는 홍준표 대구시장(이하 홍준표)과 서울 서초갑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정치신인 윤희숙 전 의원(이하 윤희숙)이 ‘TK(대구·경북)신공항’ 등 현안을 놓고 충돌했는데 정책적인 면에서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는데도 이를 용납 못하는 홍준표의 언행이 아무래도 눈에 거슬린다.홍준표는 국민의힘 전신인인 자유한국당 대표, 국회의원 5선, 경상남도지사 재선, 대구시장, 19대 대통령 후보로 산전수전을 모두 겪은 다양한 정치경력 소유자로 차기까지 꿈꾸는 정치 야망가이기도 하다. 지금은 도백인데 계속 중앙정치와 국민의힘 중앙당과 당직자들에 대한 간섭·참여·비판 등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홍준표에 비하여 윤희숙은 정치경력은 일천하지만 사리분별이 분명하고,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이 분명하며 민주당(이하 이재명당)의 저질 이재명 대표(이하 이재명)처럼 아생당사(我生黨死)가 아니고 선당후사(先黨後私)하는 여결이라고 표현해도 지나치지는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국회의원 중에서 윤희숙만큼 정의감과 의협심이 강한 국회의원이 1/5(20%)인 60명만 되어도 벌써 대한민국은 선진국이 되었을 것이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는 것을 막는 가장 큰 방해물이 정치인인데 이들은 개발도상국의 정치인보다 저질이기 때문이다.
조선일보가 홍준표와 윤희숙의 충동에 대하여 4월 20일자 정치면에 다음과 같은 기사를 보도했는데 내용을 읽어보면 SBS의 드라마 ‘모래시계’로 이름을 날린 홍준표의 과거 찬란했던 검사시절을 완전히 퇴색시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경제전문가(윤희숙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학사와 석사과정을 미국의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 취득)의 눈으로 볼 때 ‘TK신공항’이 경제적으로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윤희숙이 자기의 생각을 발표한 것인데 홍준표가 발끈하며 대응하는 추태는 16년이나 정치 선배로서 과연 할 후배에게 짓거리였는지 그의 인간성을 의심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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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땅투기 사퇴하고 응석” 윤희숙 “꼰대 기질 그만”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과 윤희숙 전 의원은 19일 TK신공항 등 현안을 놓고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홍 시장은 윤 전 의원 부친의 과거 땅투기 의혹을 거론하며 “좁은 식견으로 좌충우돌한다”고 비난했고, 윤 전 의원 역시 “제발 이런 꼰대 기질을 내보이지 말라”고 맞받았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 전 의원을 겨냥, “땅 투기 혐의로 의원직까지 사퇴했던 사람이 조용히 반성하며 사는 줄만 알았더니 요즘 부쩍 언론에 나타나 좁은 식견으로 좌충우돌하고 있다”고 했다. 윤 전 의원은 2020년 부친의 세종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의원직을 자진 사퇴했었다.☞홍준표가 “땅 투기 혐의로 의원직까지 사퇴했던 사람이 조용히 반성하며 사는 줄만 알았더니 요즘 부쩍 언론에 나타나 좁은 식견으로 좌충우돌하고 있다”고 윤희숙의 아버지 땅투기 의혹을 제기한 작태는 우리 육법전서에서 사라진 연좌제를 부활시키는 추태로 밖에는 볼 수가 없다. 아버지의 땅투기 의혹에 대하여 자식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200여 가지의 특권과 특혜를 누리는 그 좋은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는데도 홍준표의 저속하고 경솔하며 정제되지 않은 발언은 국민의 원성을 사고도 남는다!
윤 전 의원은 지난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정치권의 ‘예타면제법’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각종 신공항과 관련, “공항 만들어 놓으면 어마어마한 인프라 투자가 필요한데 전에 무안인가에서 동네 주민이 고추 말리는 사진이 굉장히 화제가 됐다”며 “어마어마한 세금 부담을 져야 되는 미래 세대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했었다. 홍 시장은 이를 의식한 듯 “항공 정책과 국토 균형 개발 근처에도 가보지 않은 사람이 KDI 근무 했던 소소한 그 경력으로 TK신공항을 고추 말리는 공항 운운 하며 폄하하고 떠드는 것은 가소롭기도 하고 기막히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의원을 향해 “총선이 다가오니 또 설치는 사람 중에 하나라고 치부하고 넘어갈 수도 있으나, 국토 균형 발전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안고 출발하는 TK신공항을 이상한 인터뷰어와 함께 비아냥대는 그 말은 용납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이상한 인터뷰어’는 과거 홍 시장 본인이 인터뷰 중 먼저 전화를 끊었던 CBS 김현정 앵커를 가리키는 말이다. 홍 시장은 윤 전 의원에게 “그 입 이제 그만 다물고 더 이상 정치권 근처에서 기웃대지 마라. 더 이상 그런 응석은 받아 주지는 않는다”고도 했다.☞윤희숙이 들먹인 공항은 김대중이 대통령일 때 공약을 실천한답시고 전국에 비행장 건설 붐이 일었는데 강원도 양양, 전라남도 무안, 경상북도 울진 등 마구잡이로 공항을 건설하였고, 무안공항에 농부들의 고추를 말리는 광경을 언론이 직접 사진까지 찍어 보도를 했었다. 그리고 경북 울진 공항은 건설이 중단되었으며 양양공항도 적자투성이 운영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을 언급한 것이다. 손바닥만 한 땅덩어리가 그나마 두 도막이 났는데 공항만 건설하여 과연 무엇을 하겠다는 말인가! 현재 건설된 공항들도 4곳(인천·김포·김해·제주)을 제외하고는 세금 먹는 하마인데 말이다. ‘가덕도 신공항’ ‘TK 신공항’ 계획은 백지화하고 그 부근에 현재 운항되고 있는 김해와 동촌 비행장을 확장하여 운영하면 충분하다고 본다. 홍준표는 윤희숙을 향하여 “더 이상 그런 응석은 받아 주지는 않는다”고 했는데 정치적으로 태양 같은 대선배가 촛불 같은 후배의 응석을 포용하지 못하는 홍준표는 진짜 꼰대요 소인배다!
이에 윤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홍 시장에게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부친’의 농지법 위반 혐의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했다”며 “부친은 이미 땅을 매각해 차액을 모두 기부하겠다는 약속도 지키셨다. 당시 본인과 가족의 투기 의혹이 제기됐던 민주당과 국민의힘 12명 중 도의적 책임을 진 유일한 사람으로서 사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 “저는 TK신공항에 대해 평생 단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며 “방송에서 입장을 밝힌 것은 총선이 다가오면서 예비타당성 기준을 완화하는 번개 같은 여야 협치로 인해 전국이 총선 공사판이 될 우려에 대해서였다”고 했다. 이어 “무안공항에서 고추를 말리는 사진은 이미 유명하며, 앞으로 건설될 어떤 공항에서도 그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희숙이 팩트체크를 해가며 홍준표의 지적에 반박을 한 태도는 경제 전문가로서 타당한 행위이며 홍준표가 의미심장하게 받아드려야 한다. 정치선배라는 위엄만으로 윽박지르는 짓거리는 소인배나 할 수 있는 한심한 추태일 뿐이다. 윤희숙은 “TK신공항에 대해 평생 단 한마디도 한 적이 없고, 총선이 다가오면서 예비타당성 기준을 완화하는 번개 같은 여야 협치로 인해 전국이 총선 공사판이 될 우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라고 했는데 이 말이 뭐가 역겨워 홍준표는 발끈하며 꼰대요. 소인배의 추태를 보이는가!
윤 전 의원은 “국토균형개발 근처에도 가보지 않았다는 말씀은 무슨 근거인지 모르겠다”며 “국립 제주대병원, 경북대 병원을 비롯해 저는 국토균형을 중심에 놓은 예타 프로젝트들의 연구책임을 맡았다”고 했다. 서울대 사회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 컬럼비아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윤 전 의원은 KDI에서 연구위원 등으로 장기간 재직했다. 윤 전 의원은 홍 시장에게 “제발 이런 꼰대 기질을 자랑스럽게 내보이지 말라. 이런 게 국민의힘 이미지를 망치는 것”이라며 “제가 후배이지만 엄연한 전문인이며 정치인인데, ‘응석’이라니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입 다물고 정치권 근처에서 기웃대지 말아야 할 사람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걸 제발 깨달아 달라”며 “열린 마음으로 젊은 세대를 존중하고 쓴 소리도 여유 있게 받아들이는 멋진 원로가 돼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했다.☞홍준표는 윤희숙을 질 낮은 정치인으로 취급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데 참으로 선배답지 못한 것이 윤희숙의 타당하고 현실작인 생각을 수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윤희숙이 홍준표에게 “열린 마음으로 젊은 세대를 존중하고 쓴 소리도 여유 있게 받아들이는 멋진 원로가 돼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한 말에 가슴이 뜨끔하지 않았다면 정말 꼰대요, 소인배다! 지나가는 소에게 물어도 홍준표가 선배답지 못한 언행 때문에 윤희숙 편이 되어 그의 말이 옳다고 대답할 것이다. 이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홍준표가 읽어보면 모골이 송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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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는데 그리 똑똑한 홍준표가 이 속담의 뜻은 모르는 모양이다. 그렇기에 윤희숙에 대한 잘못된 발언으로 꼰대니 소인배니 하는 비판을 듣는 것 아니겠는가! 말 한마디로 천량 빚을 갚는다는데 홍준표의 한심한 발언은 천량 빚을 갚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천량 빚을 갚기는커녕 천량 빚을 더 지는 한심한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홍준표의 말을 곱씹어 보면 ‘내가 낸데’하는 권위주의와 교만심이 확연히 드러나며 윤희숙에 대한 홍준표의 무례한 언행과 작금의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한 비판과 비난은 도를 넘은 망언으로 원로답지 못한 꼴불견이요 볼썽사납다. ‘말 잘하여 뺨 맞는 법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