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3. 3. 3의 법칙

[너나들이]

(수필 : 2023-11-07)


< 3 ‧ 3 ‧ 3 의 법칙 >


- 정영인-




극한 상황에서 인간은 공기가 없으면 3분, 물이 없으면 3일, 음식이 없으면 3주, 생활할 수 있는 법칙이 3 ‧ 3 ‧ 3 법칙이라 한다. 퇴직한 남자가 미래를 위하여 갖추어야 할 3.3.3 법칙은 3가지 종류의 밥을 지을 수 있으며, 3가지 종류의 국을 끓일 수 있으며, 3가지 종류의 반찬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에 그마저 못하면 삼식님, 이식님이라는 소리를 듣기 십상이다. 적어도 하루에 한 끼도 안 먹어서 대통령 아들인 영식님은 못 되더라도 말이다.




이렇게 ‘3’이라는 숫자는 인간 생활에 가장 기본적인 숫자이고 수사이다. 하늘과 땅과 사람의 천지인(天地人), 옷, 밥, 집의 의식주(衣食住), 삼원색(三原色)도 3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간의 삶도 요약하면 태어남, 삶, 죽음의 3단계이다. 아침‧점심‧저녁, 1일 삼성이라 하여 하루에 3번씩 반성하라고 한다.


우리네 삶에서 3이 주는 의미는 여러 방면으로 큰 의미를 주고 있다. 퇴직한 남자가 짐에서 삼시 세 끼 먹으면 삼식이라 하고, 두 끼를 먹으면 이식이라 한다고 한다. 한 끼라도 집에서 먹지 않으면 영식님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영식님은 대통령 아들을 부르는 칭호이기도 하다. 집에서 삼시 세 끼다 받아먹고 간식까지 달라면 간나이 새끼라고 하고 종종 간식을 달라고 하면 종간나이 새끼라고 풍자되고 있다.


나는 퇴직하면서 집사람과 약속한 것이 있다. 적어도 하루에 한 끼는 밖에서 먹고 들어오겠다고. 어떤 경우에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일부러 사 먹고 들어온 적도 있다. 그래서 나는 집에서 이식님이라는 칭호를 듣기도 한다.


서울대 어느 교수는 늙으면 3관을 조심하여야 한다고 한다. 관절(關節), 관계(關係), 관심사(關心事)이다. 늙어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관절이기도 하다. 관절이 튼튼해야 걸어 다닐 수 있다. 또 늙어서 관계가 원활해야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다. 늙어서 돈이 되든 말든 일거리이가 있어야 한다는 관심사의 문제이기도 하다.


국제노년학회가 정한 초고령 사회 3대 목표 첫째는 아주 늙은 나이까지 돌아다니기, 둘째는 최후까지 사회와 섞여 지내기, 셋째는 살던 곳에서 끝까지 살다가 삶을 마감하기 등이다. 이 말이나 3관이나 도낀개낀인 셈이다.


우리가 젖은 낙엽족이 되지 않으려면 3·3·3의 법칙을 미리 알고 연습하도록 하자. 3가지의 밥을 지을 줄 알고, 3가지의 국을 끓일 줄 알며, 3가지의 반찬을 만들 줄 안다는 것! 그리고 세탁기도 돌릴 줄 알고, 청소기도 사용할 줄 알고, 설거지도 할 줄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박종해 스테파노]

그럼요, 그럼요.
3 3 3의 법칙 잘 알아야지요,

그래야 쫒겨나지 않지요.

요사이 다음 3가지는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특별히 알아 둡시다.

1.세탁기 돌릴 줄 알기,

2.청소기 사용할 줄 알기.

3. 설거지 할 줄 알기.

ㅎ.ㅎ.
평화를 빕니다.

[너나들이]

절친중 한 명이 이즘 설거지를 한다고 합니다.
그전 생활로 보아서는 천지개벽할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생전 처음으로 아내에게 "미안하다"라는 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다 나이 듦의 조화인가 봅니다.

[박종해 스테파노]

ㅎ.ㅎ.
드디어 진짜 철이 드나 봅니다.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말도 거침없이 나온다늗 것은 나이 탓이 아니고 인성이 이제야 제대로 형성 되었다는 것을 얘기합니다.

ㅎ.ㅎ.
좋은 친구 두셨습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평안하십시오.

[너나들이]

국제노년학회가 정한 초고령 사회의 3대목표는

1. 아주 늙은 나이까지. 돌아다니기

2. 최후까지 사회에 섞여 지내기

3. 살던 곳에서 끝까지 살다가 삶을 마감하기 등

[박종해 스테파노]

아주 좋습니다.

특히 1번 아주 늙은 나이까지 돌아다니기.

막 돌아 다녀야 합니다.

ㅎ.ㅎ.
이해력. Excellent.

평화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