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netreth 님의 말>> ㅋㅋ 재밌네요. 우리네 차 120만원짜리 드셔보셨습니까...
답변>> 저는 우리차보다도 중국차에 관심이 많습니다. 친한 선배분께서 운남성의 보이차 종류를 수입하는 것에 관여하고 있어서 쉽게 차에 접근할 수 있었지요. 덕분에 100만원 이상 홋가하는 차들을 가끔 구경하기도 하고 마시기도 했답니다. ^^; 사실 차 초보자에게는 차보다는 수백수천만원하는 조그만 다기(테라코타)가 더 놀랍지요.
for netreth 님의 말>> 일리 홍보를 너무 잘 해주시네요..
답변>> 제가 일리에 대해서 많이 언급한 것은 현재 한국에서 팔리는 에스프레소 중에서 가장 가격이 잘 통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 가격이 모두 같습니다. 아마도 일리코리아에서 유통을 잘 장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품 라인이 단순하기 때문에 비교하기도 쉽습니다.
제 글에서 다른 브랜드인 라바짜도 언급을 했지만 각 매장별로 가격이 약간 상이해서 예로 적절하지 않아 더이상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독일산 달마이어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달마이어는 팔리는 곳이 제한적이어서 역시 예를 들지 않았을 뿐입니다.
for netreth 님의 말>> 가격은 수요가 늘어나면 자연스레 내려가게 됩니다
답변>>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 높은 가격은 대량 소비의 진입 장벽이 됩니다. 현재 가격 수준이라면 에스프레소의 수요는 쉽사리 늘지 않을 것입니다. 소비자들의 노력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습니다.
for netreth 님의 말>> 수억원씩 창고에 물건 쌓아두고 수입하시면서 지금의 생각을 유지한다면 임성희님께 경의를 표하겠습니다.아니라면 생각 좀 더 하심 좋겠네요.
답변>> 저에게 경의를 표해 주세요. ^^; 저는 그런 식으로 비즈니스 안 합니다.
국내 에스프레소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진 것에 대한 저희 순전한(!) 추측입니다. 물론 추측이므로 비약(!)도 있습니다.
1. 처음에 국내 시장에 A 에스프레소를 수입했던 업자는 업소에만 공급했음. 그러다가 우연히 일반 시장에 판매하게 되었고 소비자 가격을 책정하려고 시장 조사를 해보니 대부분 고학력 고소득층이 에스프레소를 즐기고 있었음. 이에 따라 이들의 귀족적(?)인 욕구를 맞출 수 있는 고가 정책을 쓰게 됨. 일반 소비자 시장은 업소 시장에 비하면 소량이었고 마케팅에는 투자하지 않음.
2. 다른 수입업자들이 B, C 에스프레소를 수입하여 업소들에게 공급하다가 일반 시장을 보니 A가 매우 고가에 팔리고 있었음. 이들도 별 생각 없이 고가에 B, C를 판매함. 수입업자들에게는 업소용 판매가 주된 수입원이었고, 일반 소비자용은 짭짤한 부수입 정도임.
3. 제대로 D 에스프레소를 수입하여 업소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 시장에도 공급하려던 한 수입업자는 이렇게 왜곡된 가격 구조를 혼자서는 개선할 수 없어서 그대로 시장 가격을 따르게됨.
for netreth >> 근데 일리 맛있나요!..
일리 맛있습니다. 제 집에는 5종류의 에스프레소가 있는데초보자 조차도 5개를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 주면 일리를 가장 맛있다고 선택하더군요. 개인적으로(!) 단연 최고의 범용 에스프레소라고 생각합니다.
* P/S:
쥔장 께서 리플로 해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리플로 글을 씁니다. 진작 리플을 했어야 했는데 ... ^^;
제가 이렇게 계속해서 논쟁을 벌이는 이유는 단 하나 입니다. 앞으로 평생 마시게될 에스프레소 커피를 싸게 구입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원래 에스프레소는 "귀족"들이나 마시는 비싼 것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기 때문이죠. 이 카페에는 에스프레소를 팔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저 처럼 집에서 만들어 드시는 분들도 많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궁금한 것은 업소에 공급되는 에스프레소 가격입니다. 과연 그것도 그렇게 비싸게 공급되나요?
더 많은 사람들이 에스프레소를 즐기게 되면 이 카페 계신 여러분들도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첫댓글 님이 수입해서 싸게 판다면 경의를 표한다는겁니당..그러기 전에는 경의를 표할일이 없을듯하지만. 언제 시간나시면 제가 일리 커피 사발로 대접하죠. 사무실에 3키로짜리 썩고 있는데 ..좋은 하루 되십시요. 모르는게 약일때도 있더랍니다. 알고나면 열받죠.
사무실에 3kg가 썪고 있다 ... 결국 for netreth 님도 커피 관련 업종에 계시는 분인 것 같군요. 역시 최종 소비자만 바보가 되는 군요. -_-;
커피관련업하는 사람이 답하면 오답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최종소비자는 왕입니다.바보가 아니라. 업자이기 전에 꼴통 회원개인의 생각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네요. 님이 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는 모르나..원가가 궁금해지는군요..
초짜커피 아저씨네 사무실에서... 일리커피가 있다는게 원두공급가격하고는 별 상관이 없는듯 한데;;; 아저씨~ 남는거 저좀 주세요~^^;; 제가 갖고있는 킴보랑 맞바꿈해보자구요~ ^-^;;;;
3키로 가지고 있으면 다 업자라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지 않겠음. 킴보랑 바꾸자고라..하는거 봐서.ㅎㅎ
게시판이 후끈 달아오르는것 같아 기분이 좋은 글들이었습니다. 이태리 갔을때 좋은 선물중 하나가 신라면 한박스하고.. 냉동칼국수 사다달라고 하더군요.. 비싸기만 하고..라면에서 곰팡이 냄새 난다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고 싶은맘은 어쩔수가 없나봐여... 알면서도 어쩔수 없는 상황들이 연출될수가 있죠... 저변이 확대되고 수요가 많아지면서 저렴한 가격에 좋은 커피들을 접할날을 기대해 봅니다..이상 용바리였슴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