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타운 연이은 흥행몰이, 최근 이문휘경뉴타운 1구역 '래미안 라그란데' 1순위 3만7000여명 몰려
이문휘경뉴타운 3구역, 천호뉴타운 3구역 올해 막바지 공급 예정
서울 아파트 특히 뉴타운에 조성되는 단지들이 연이은 청약 마감행진에 분양 불패라는 공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뉴타운은 재정비 촉진사업으로 여러 재개발 사업을 묶어 다양한 도시개발 방식을 통해 교통, 도로, 공원, 녹지 등 기반 시설 확충은 물론 도심 접근성 또한 우수하다는 특징이 있다.
그렇다보니 희소성 강점으로 서울 뉴타운 시장이 북적대고 있다. 분양시장 회복세를 타고 분양 물량이 잇따르고, 청약자가 대거 몰리고 있다. 입주 단지도 곳곳에서 나온다.
뉴타운은 여러 재개발 구역을 묶어 계획적으로 조성되는 미니 신도시급 주거지다. 수도권 신도시보다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고, 일반 재개발 단지와 비교해 교통 등 기반 시설이 잘 갖춰진 게 특징이다.
올해들어 서울 뉴타운에 공급된 아파트들의 성적은 놀라웠다. 지난 4월 초 같은 이문·휘경뉴타운에 분양한 휘경3구역 재개발 단지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2만2508명(특별공급 5495명, 일반공급 1만7013명)이 접수했다. 1순위 평균 경쟁률은 51.7대 1, 타입별 최고는 84A㎡(12가구)의 154.1대 1이었다.
지난 6월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에 짓는 ‘DMC 가재울 아이파크’가 1순위 평균 89.85대 1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7월 대우건설이 서울 관악구 신림뉴타운에 짓는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가 최고 93.1대 1, 평균 3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어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에 들어서는 '래미안 라그란데'에 3만건이 넘는 청약통장이 몰렸다.
지난 8월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래미안 라그란데 1순위 청약은 468가구 모집에 3만7024명이 신청했으며 평균 경쟁률은 79.1대1로 집계됐다. 래미안 라그란데는 모든 타입이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1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래미안 라그란데는 39개동·3069가구 규모로 공급되며 일반분양 물량만 920가구다.
지난 8월 14일 진행된 래미안 라그란데 특별공급에는 452가구 모집에 1만650명이 몰려들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전용 84㎡에서 나왔다. 3가구 모집에 583명이 몰려 194.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99㎡도 179.44대 1(9가구 모집에 1615가구) △전용 59㎡C도 134대 1(2가구 모집에 268명) △전용 84㎡A 110.93대 1(70가구 모집에 7765명) 등은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서울 뉴타운 아파트 단지의 잇따른 청약 흥행 소식에 오는 10월 분양 예정인 이문아이파크자이 청약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문·휘경뉴타운 사업에서 가장 큰 규모 단지인 만큼 실거주자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이문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다. 18개동에 가장 높은 층은 41층으로 조성된다. 총 4321가구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641가구다. 전용 20㎡~139㎡ 타입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오피스텔 594실 외 기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함께 짓는다.
이문아이파크자이는 1만3000여가구가 들어서는 이문·휘경뉴타운 사업에서 가장 큰 단지다. GTX-B·C가 들어서는 청량리역과 가까운 외대앞역이 인근이다. 강남과 광역권을 잇는 동부간선도로 및 내부순환도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문초, 석관중·고, 경희중·고 학군이다. 단지 인근에 한국외대, 한예종대, 경희대 등 대학이 많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서울의 경우 ‘신축 아파트 가뭄’ 속에서 몇 안 되는 뉴타운 물량이 나오는 만큼 향후에도 공급되는 단지의 경우 청약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