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소일거리 찾으며 동네를 서성이다 백화점(신세계 죽전)을 둘러보았습니다.
1층 매장이라는 것이
10여 년 전에는
구두, 넥타이, 와이셔츠 등
남성 직장인들에게도 필요한 품목도 일부 구성되어 있었는데
최근에는 핸드백, 화장품, 쥬얼리, 시계 등 소위 말하는 명품만 취급을 하다보니
40대 동네아저씨가 윈도우 쇼핑하는 것조차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명품 매장에서 서성거리는 것이 겸연쩍고해서
준명품 위주의 핸드백과 여성용 장지갑의 가격을 물어보았지만,
가격을 물어 보는 손님(동네 아저씨?)나 이에 의무적으로 대답해야 하는 점원에게나
서로 민망할 정도로 황당하고...
그럼에도 대부분의 여성분들(저 같은 경우 직장 여직원들)이
얼굴에 바르고,
어깨에 둘러메고,
현금과 카드를 보관하는 지갑이
그 기능을 뛰어 넘어
자기만족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보니 나름대로 잘 팔린다고 합니다.
능력에 비해 과다한 지출을 감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효용에 비해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회만 된다면 갖고 싶어하는 것들을 보면서
입고 먹고 자는 것을 넘어
이제는 자기 과시에 대한 needs가 특수 계층에만 몰려 있는 줄 알았는데
어느새 나의 주변에 광범위하게 확장되어 가고 있는 듯합니다.
눈에 띄는 것은
로만손의 제이에스티나라는 쥬얼리 매장도 나름대로 1층 눈에 띄는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시계 만들던 회사가 쥬얼리로 턴어라운드를 뛰어 넘어
한국의 대표 소비 브랜드로 자리 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 하나 생겼습니다.
화장품, 시계, 쥬얼리, 여행 등에 대한 갈증을
어느 회사가 잘 충족시켜주는지 유심히 관찰해야 할 듯합니다.
첫댓글 자기 과시는 인간의 본능인데 그동안 유교사회에서는 지나치게 이걸 눌러왔더니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오히려 현재는 용수철이 튀어오르늣 보통 보다 더 과잉인 시대같아요. 일본이나 우리나라의 명품 붐을 봐도.. 중국도 한참 경제가 발전한다면 그때 명품업체들은 중국시장에서 어마어마한 판매량을 기록할수 잇을지도요.. 울나라도 좀더 시간이 흐르면 좀 과시욕이 줄어들겠죠. 얼마나 걸릴련지..
자기과시..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본능이겠죠...사업을 하는이나 투자자로선 그본능을 수익으로 연결할수 있는능력이 있어야 할것 같구요...!!
자기과시..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본능이겠죠...사업을 하는이나 투자자로선 그본능을 수익으로 연결할수 있는능력이 있어야 할것 같구요...!!
자기과시를 하게 만드는 환경으로 변화하는 추세에 마케팅과 광고가 기여하는 부분도 눈여겨보게됩니다. 광고 잘만드는 회사도 유망종목이지요. 한편으로는 광고의 흐름에 서서히 물들어가며 겉모습의 비중이 커져 가는 현실이 안타깝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