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혈세롤 마구잡이로 써댄 여전히 오리무중의 정국에 치밀어 오르는 분노에
어찌 할 수 없는 우울증이 전국민의 가슴 속에 파고 들어 울혈과 적체를 선사한다.
이번 주에는 아마도 2백만명 즈음 되는 성난 민심이 촛불 집회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청와대는 도대체 어쩌자는 것인지....딱히 대책을 내어놓지 못하는 의원님들 덕분에 나랏님만 끝까지 굳히기에 전념하는 듯.
두루뭉술하게 나랏님의 자리를 지키며 도장만 꽝꽝 찍어대신다.
이런 여건 속에서도 뭐 나랏님도 여자로서의 사생활을 보호해줘야 한다던 변호사의 말이 정말 실감난다.
우리들의 혈세로 하다 하다 못해 최순실 일가에게 빼돌려지고 그 더러운 손으로 정치를 쥐락펴락 하는 것도 모자라
안하무인으로 문화예술계도 주무르다가 그것도성에 안차고 모자라서 개인적으로 빼돌리고 가관의 절정을 이루더니
아주 대놓고 별별 주사가 청와대를 향하고 그 나이에도 어째 보겠다고 웃픈 짓거리들을 벌이며
그안에서 비밀스럽게 여성성을 뽐내기 위해 행해졌을 일련의 사태들을 생각하니 저절로 울화통이 터진다....아니 단체로 그랬을지도 모를 일.
와중에 비서실장이라는 거시기한 분은 끝까지 모르쇠로 그저 최순실과 엮이느니 비겁한 공직자로 남으시겠다 말하셨다는데 그것 참.
그런 거시기 같은 인간들을 국민의 대표라고 뽑아 준 국민들이 대성통곡 할 일 이겠다.
하여 이번 촛불 집회의 조짐이 심상치 않다고 하니 괜히 염려스럽기 까지 하다.
전 세계에서 드물게 평화 시위 중이라고 극찬을 받는 상황에서 몇몇 극렬한 군중이 화를 못참고 열혈 분노를 터트린다면 그것도 위험한 일.
모 여고생이 이대로는 안된다며 적극적인 행동을 하자고 외쳤다지?
나라가 이 지경인 이참에 모 판사님은 CJ 이미경 부사장을 협박하였던 "조원동"을 구속하지 않으시겠다, 그럴 사유가 없다고 하셨다지?
그 판사는 고 "백남기" 선생의 유가족들에게 합의 하라고 종용을 하셨다지?
개중에는 이렇게 쓸데 없는 소신을 억지로 부리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여....새누리당 대표님은 언제 자기가 과잉 충성이었냐고 하데?
그럼미천한 자신을 뽑아주신 나랏님을 위한다며 드러누워 가며 시위한 것은 뭐여?
어쨋거나 캐면 캘수록 기가 막히고 눈을 돌리고 귀를 막고 싶은 일들이 얼마나 쏟아져 나오는지 정말 어이가 없다.
이런 개같은 잡놈의 나라 형세라니, 그동안 죄없고 힘없는 국민들만 눈속임을 당했더라는 말이지?
그러고 보면 위정자들이라는 사람들은 언제까지 까발리기만 하면서 정국을 추스리지 못할지 정말 한심하기까지 하다.
그 순간에도 나라를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유엔 사무총장님은 더러더러 자신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각인시키고 있다지? 잊으면 안된다는 듯이?
그가 출전하면 나라가 구해질 듯이 슬쩍 슬쩍 던지는 뉘앙스도 정말 꼴불견일세.
어느 누구도 믿을 거시기 없는 이 나라의 사태로 보아 돌연변이처럼 등장하여 갑자기 대세가 되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터.
그가 유엔을 거느리던 사람이 아니길 진심으로 바랄 뿐이다.
세계를 아우르던 손으로 전 세계에 걸맞는 봉사나 하시면 좋으련만.
좌우지간 심사가 사나워졌다.
그건 쥔장도 어쩌지 못하는 사태로 부터 비롯되었다.
있는 욕 없는 욕 해가면서 타인으로 부터 받게 된 쓸데 없는 스트레스를 글로써 푸는 중이긴 하지만
어제 "말하는 대로"를 보면서 눈시울이 뜨겁기도 하고 속이 시원하기도 했다.
거리에서 말하는 용기있는 자들의 등장...이런 프로그램을 생각해낸 프로듀서들이 존경스럽기 까지 하다.
생각의 발상이라니...그 생각의 변환과 전환이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아주 굿굿굿 이다.
물론 타고난 두 MC 유희열과 하하의 조합이 대단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저절로 "하희열"을 외치게 되는데
그 또한 단어의 조합 순서에 의해 영향력을 미친다는 이세영의 주장에 아, 그럴 수 있겠다 싶어 탄성이 나오더라는.
이번 주 제 9회 "말하는 대로" 거리 토크에는 전 청와대 비서관 "강원국"을 비롯하여 대세 개그우먼이자 만능 연예인 "이세영"과 소방관 "오영환"이 등장하였다.
매회 들여다 볼 때마다 각자가 지닌 고유의 개성과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듣다보면 저절로 감동을 하기도 하고
그래서 또 세상은 살만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던 터라 늘 출연자가 누구이든지 간에 관심의 대상이 되기는 했다.
헌데 이번에 출연한 세 사람의 면면을 보자하니 어찌 그리 시국에 딱 맞아떨어지는 출연자들을 섭외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물론 나라 사태가 이 지경이 될지는 모르고 이미 예전에 섭외를 햇다고는 하지만 참으로 절묘하다.
그중에서 신의 한수처럼 여겨지던 청와대 비서관 강원국 씨.
그가 말하는 "리더의 조건" 이란 다름이 아니다.
그저 무턱대고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따라왔던 교육과정에서 무방비로 세뇌되었던 읽기, 듣기에서 벗어나
그 읽기, 듣기로 부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말하기, 쓰기로 진출하여야 한다는 개념의 말이 딱 와닿았다.
이를테면 입력이 되었으면 출력을 하여야 한다는 말이 어찌나 명쾌하던지 절로 '엄지척'을 할 수밖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소신이나 생각을 말로 하거나 쓰는 것을 참으로 두려워 한다.
그러나 그 또한 연습이라는 과정을 거치면 절로 늘어나게 되고 힘들이지 않게 말하고 쓸 수 있게 되는 법.
그것이 늘 쥔장이 누군가에게 들려주던 이야기였건만 그가 그렇게 말해주고 있어 얼마나 반갑던지.
그도 말 못하는 사람, 발표와는 거리가 먼 사람에서 이제는 굳건하게 제 소신과 철학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대놓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는 요지와
이 나라의 이 난리굿 시국은 결국 자기 생각이 없었던 나랏님의 텅빈 사고에서 비롯된 사단이라는 말도 되겠다.
뒤이어 자신의 아픈 상처를 드러내며 "악플" 로 부터 상처받던 외롭고 부족하던 이세영에서
악플로 부터 의연하게 대처하고 그런 악플로 부터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하고 해방되고자 스스로 노력한 결과로
오히려 멋지고 근사한 사람으로 변모된 개그우먼 이세영이 등장을 하여 가감없이 자신의 상처와 민낯을 보여주어 시민들로 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알고보면 상처 없이, 부단한 노력 없이 뭔가를 이루는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토크라 할 수 있겠다.
그러다 보니 시민들과 그녀가 함께 휠링이 되는 순간이기도 하다는.
세번째 등장한 멋짐과 우월한 훈남의 자태를 드러낸 소방관 오영환씨는 참으로 담담하게 영웅이 아닌 소방관으로서의 일상을 풀어냈다.
헌데 그저 물 흐르듯이 큰 소리 내지 않으면서 조용하고도 담담하게 자신의 역할과 그가 소방관으로서 겪어야 했던 상황들을 이야기 했을 뿐인데
어찌 그리 눈물이 나던지....그러고 보면 작은 울림이 더욱 더 큰 메아리가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겠다.
어렵고 힘들고 고달프고 언제 목숨을 내어놓아야 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의 소방관들은 그래도 그 일이 천직이려니 싶게 자신의 일을 겪어내고들 있다.
나의 목숨보다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라는 그들의 목숨을 담보로 그들의 의무를 부여하면서 그들이 누려야 할 권리는 빼앗다 못해
아주 사람잡는 무지막지한 일을 벌이고도 있다.
얼마 전에 뉴스에 등장한 한 대목에서 실제로 심장이 덜렁 한 적이 있었다.
소방관들에게 지급되는 방화복들이 총체적 부실이라는 것이다.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있는대로 욕을 퍼붓기도 했었는데 인력은 더더구나 모자라다는 것.
근데 그것이 소방관의 문제 뿐 만 아닌 듯...동네 치안을 위한 경찰관들도 통폐합을 이루고 와중에 감원이 되면서 인원이 부족해졌으니
그 또한 난감할 일이라 이게 무슨 복지국가인가 싶었더니만 아하 이제야 알겠다.
저렇게 뒤에서 온갖 노략질을 하느라 그들에게 돌아가야 할 몫인 혈세가 빼돌려졌거나
돼먹지 못한 최순실의 말 한마디에 인원과 예산이 삭감되었거나 최씨의 비위를 거스릴까 자진하여 엎드린
모모한 공무원들의 추태가 아니었을까 의심이 된다 뭐 그런 말이다.
암튼 별 해괴한 일들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벌어져도 또 정신 바짝 차리고 나라를 올곧게 세우려는 국민이 있는 한,
제 역할과 능력을 소신껏 드러내는 사람들이 있는 한 이 나라는 건재하지 싶은 마음이 들었던 어제.
서울하고도 합정 사거리에서 보여진 "말하는 대로"의 토크 버스킹을 보면서 역시나 사람이 아름답다는 말을 실감하겠으며
그동안에 등장하여 각자 다른 감동을 주었던 게스트들과 다른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 그들이 있어 행복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갈수록 버스커 그들을 기다리는 시민이 많아지고 시민이 함께 하는 단돈 "천원의 행복"은 날로 기대 이상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으며
아예 드러내놓고 모여진 모금 액수를 시민들과 함께 결산하는 모습도 보기에 좋았다.
말하자면 투명성을 보여주는 것 이렸다?
당연히 뒤에서 딴짓거리 하지 않는다는 말도 되겠으며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더욱 흔쾌히 모금에 동참하게 하는 효과로 발휘할 터이니 그야말로 일석이조.
그러다 보니 저절로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프로그램이 되는 것이지 싶다.
그러나 저러나 추운 날씨에도 여전히 소시민들은 그들을 격려 할 테지?
나라가 시끄럽거나 말거나 제 갈 길 가다가 그들을 만나면 합류할 일 이겠다.
"말하는 대로"에 참여해 준 강원국, 이세영, 오영환님...쓸데 없이 우르르 떼지어 패널로 나와 시시콜콜한 이야기 댓거리나 하는
지리멸렬한 프로그램 보다 훨씬 나은 프로그램 속에서 게스트들과 울고 웃으며 그런 그들 덕분에 뿌듯하고 행복했던 늦은 밤,
그 여운이 오늘 하루 쭈욱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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