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봉래초교 1∼3학년 학생들이 하계 영어캠프 기간 물무리골 생태학습장을 방문, 원어민 교사와 함께 연못 물장군을 관찰하고 숲 해설도 듣는 자연학습을 병행하고 있다. | "Hi, how are you? Fine,thanks. And you?”예전 중학교 영어교과서에 나오던 흔한 회화이지만 막상 외국인과 부딪히게 되면 어른들도 원어민이 건네는 인사에 당황하기 일쑤다.그러나 영월읍 봉래초교 (교장 차주혁) 영어체험센터에서는 원어민과의 대화가 자연스럽다.국제화시대에 대비하고 영어교육과 방과후학교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공식 문을 연 영어체험센터는 원어민 교사 2명과 한국인 강사 1명에다 학습관으로 몰입학습실(Immersion Room)과 상황체험실(Situation Room), 라이브러리 카페(Library Cafe)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병원과 은행·공항·각종 가게 등의 실생활 체험부스와 가정체험부스 등도 갖춰져 학습과 체험이 함께 진행된다.이를 통해 몰입학습실의 전자칠판에 내장돼 있는 다양한 상황별 영어 대화 콘텐츠와 크로마키 시스템에서의 연습으로 즐겁고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혀 원어민 교사의 질문에 유치원생부터 6학년생들까지 고사리손을 내밀고 저마다 자신있게 응답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상황체험실에서는 공항 및 입국 심사대, 호텔·병원·레스토랑 등 실생활에서의 주요 상황들을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연출했으며 라이브러리 카페에서는 다양한 영어 이야기 원서들이 구비돼 있어 즐거운 영어 책 읽기가 가능하다.운영 프로그램 역시 수요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4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정규 교육과정은 유치원부터 6학년 학생까지 영어교과시간과 특별활동 등을 활용,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매주 2시간씩 원어민과 함께 수준별 영어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거운과 문산분교 학생들도 매주 화요일 센터방문 영어수업을 진행중이다.또 방과후학교 운영은 원어민 활용 영어회화반으로 총 4기로 구성돼 영월지역 각급 학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기별 희망자를 받아 운영한다. 올해 1학기에는 2기까지 마친 상태이며 개학과 동시에 3기 수업이 시작됐다. 매일 1시간씩 레벨 테스트 후 수준별로 운영되며 모든 과정은 언어의 궁극적 목표인 말하기 능력 배양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영어캠프 과정은 여름과 겨울 방학중에 매주 학교별 신청을 받아 4일 과정으로 진행되며 교사 연수과정은 초등교사 대상과 원어민 대상 2개 과정이 운영된다. 초등교사 연수과정에는 지역 초등교사를 대상으로 수준별 2개 그룹으로 나뉘어 매주 목요일 1시간씩 운영해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원어민 대상 한글교실은 매월 둘째와 넷째주 금요일에 2시간씩 운영하면서 한국어 강좌를 통한 원어민 교사의 생활 적응력 향상 및 수업 효과 향상을 꾀하고 있는 중이다.지난 여름방학에 마련된 하계 영어캠프의 경우 각 체험에 필요한 영어단어 및 문장을 익히고 체험부스 경험 및 게임, 영어노래 경연대회 등을 통해 실생활에서 영어 활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운영돼 호평을 받았다. 모든 체험부스 경험 후에는 학교에서 제작한 패스포트에 체험확인 스탬프를 받기 때문에 다음 방문할 때 중복되지 않도록 배려했다.특히 야외 학습여행(Field Trip)에는 장릉 인근 물무리골 자연생태학습장을 찾아 연못에 사는 물장군 관찰과 숲 관련 해설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원어민 교사들과 자연에 대해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4학년 이웅희군은 “실제로 외국인과 생활하는 기분이 들어 영어가 더욱 재미있고 쉬워졌다”고 말했다. 6학년 김아람양은 “영어도서관이 있어서 영어 읽기도 더 이상 두렵지 않아요”라며 즐거운 반응을 보였다.차주혁 교장은 “봉래영어체험센터는 최적의 시설 환경과 꾸준한 교육 콘텐츠 보완 개선을 통해 농촌지역의 소외된 영어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지역주민까지 함께 활용하는 지역사회 평생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영월/방기준 kjbang@kado.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