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이가 눈에 보이는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해요.
안녕하세요. 7살 아이를 키우는 워킹 맘입니다. 아이가 사소한 거짓말을 많이 해서 걱정이 됩니다. 일을 하다 보니 아이가 학교 갔다가 학원가기 전 비는 시간이 있어서 핸드폰을 주는데 게임을 계속 하다가 학원을 빼먹기도 하고 숙제도 잘 안하고 하는 모습이 종종 보였었습니다. 알고는 있었지만 잘 타일렀지만 또 반복되는 행동에 화가 나서 매를 들었고 한 동안 잠잠하다가 또 거짓말을 하고 학원을 안가고 숙제도 있지만 없다하고 이제는 지치네요... 아이 거짓말 하는 행동 어떻게 바꿔야 하나요?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안녕하세요, 11살 아이를 키우며 육아와 일을 병행하신다고 고생이 많으십니다. 아이의 사소한 거짓말로 인한 걱정이 글에서도 잘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또한 아이의 성장에 있어서 올바르게 크기 바라는 부모님의 마음도 보이시구요. 하지만 글의 내용으로 봐서는 아이가 어떠한 마음에 의해서 거짓말이라는 행동으로 나타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점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흔히 부모님들은 착하게 살아야 된다, 거짓말해서는 안 된다 등 하지말아야 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많이들 말합니다. 거짓말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상대방에게 이것을 믿게 하려고 사실인 것처럼 꾸며서 하는 말이라고 설명됩니다. 아이들의 거짓말을 하는 행동에 문제에 앞서 거짓말의 원인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자신을 좀 더 잘난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서, 주위의 관심을 끌기 위해 허풍을 떨거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커서 거짓말이라는 행동으로 이어지는 등 여러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만7~8세 시기 아이들은 부모님께 혼나기 싫어서,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 부정적 결과를 잘 이해하기에 거짓말을 합니다. 즉, 순간적으로 거짓말로 피해가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때 부모님들께서는 이 부분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 거짓말은 나쁘다는 것을 그 자리에서 알려줄 것
아이에게 당장의 문제를 피하는 것이 아닌, 거짓말은 그 자리에서 바로 나쁜 것이라는 것을 말해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자기 실수를 이야기했을 때 그런 부분을 말해줘서 고마움을 언어로 표현하며 보듬어 주세요. 아이에게 나무라거나 비난을 할 경우 그것이 싫고 무서워서 거짓말이라는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아이에게 ‘거짓말쟁이’라는 꼬리표를 달지 않게 해주세요! 나쁜 것은 아이가 아니라, 아이의 행동이었음을 명확히 구분해주어야 합니다.
▷ 평소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줄 것
일반적으로 거짓말 하는 자녀의 가정은 너무 엄격한 분위기이거나, 혹은 너무 방관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지나치게 엄격해 자녀로 하여금 자기 보호의 수단으로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혹은 지나치게 방관적인 양육방법으로 인해 자녀의 거짓말까지도 이해가 되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 의심 스럽지만 명확한 증거가 없다면 아이의 말을 ‘진심’이라고 믿어주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며 올바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엔 부모가 아이에 대한 ‘믿음’에서 성장할 수 있음을 꼭 잊지마세요!
작성자 :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류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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