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스포가 두골을 터트리며 라치오가 거센 추격전을 펼친 레체를 물리치도록 만들었다.이로써 라치오는 유벤투스와 승점 33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으며 크레스포는 4게임동안 7골이라는 놀라운 득점행진을 펼치고 있다.
레체에게는 역시 라치오가 버거운 상대라는 것이 증명되었고,라치오는 모든 면에서 그들보다 낫다는 것을 보여준 한판이었다.
[사진/승리를 확정지은뒤 환호하는 라치오 선수들]
경기가 시작되자 마자 라치오는 레체를 거세게 몰아부쳤다.전반 20분까지 레체는 마치 외줄타기를 하는 사람처럼 위태위태해 보였다.네드베드가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키멘티 골키퍼의 멋진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이어 크레스포가 한 번은 머리로,또 한번은 다리로 두번의 좋은 찬스를 맞았지만 역시 아쉽게 무산되었다.
레체는 이 20분이 지난 전반 21분 드디어 첫번째 슈팅을 날린다.바사리가 약 35미터 지점에서 페루찌 골키퍼가 앞으로 나온 것을 보고 칩-슛을 시도하지만 아쉽게 그것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이후 계속해서 레체를 압박하던 라치오는 마침내 전반 종료 직전인 42분,크레스포의 멋진 발리슛으로 선취골을 얻어낸다.
후반전 들어오자 이번에는 레체가 달라졌다.레체는 수비에 급급했던 전반전과는 달리 보다 공세적인 자세를 취하며 라치오와 맞불작전으로 나서기 시작했다.그리고 후반 6분만에 동점골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린다.루카렐리의 패스를 받은 콘티키오가 라치오의 골문 안으로 공을 밀어넣은 것.
동점골을 허용한 라치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공격적인 자세를 잃지않고 다시한번 공격을 시도한다.크레스포의 강력한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라치오는 불운을 탓했지만,후반 21분 크레스포가 다시 시도한 헤딩슛이 이번에는 골로 연결되며 다시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그로부터 9분 뒤 前 리그 챔피언 라치오는 베른이 세번째 골을 뽑으며 레체를 완전히 무너트리는 듯 보였다.
하지만 레체도 쉽게 물러나지는 않았다.후반 35분 레체는 PK를 얻어내고 이것을 루카렐리가 성공시키며 한골 차까지 접근했다.이후 레체는 동점골을 얻기위해 노력했지만 성공시키지는 못했고 결국 3-2의 스코어에 만족해야했다.
파르마 대 로마 - 로마는 바티가 지킨다!
수퍼스타 가브리엘 바티스투타가 터트린 두 골이 로마의 1위자리를 굳건히 지켜줬다.로마는 파르마와 가진 원정경기에서 선취골을 내 주었으나 후반 바티스투타의 연속골로 역전승을 거두며 아탈란타에게 패한 유벤투스와의 승점차를 6점으로 벌렸다.
로마는 최근 사키가 물러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파르마를 맞아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전반 2분만에 로마는 프리킥 찬스를 맞았고,이것을 바티스투타가 강하게 찼지만 뷔폰에 막히며 무산되었다.그러던 로마에게 천금같은 기회가 찾아왔다.전반 28분,톰마시가 페널티 박스 안쪽을 파고들때 파르마의 수비수인 베나리보가 그를 넘어트리며 PK를 얻어낸 것.그러나 로마의 젊은 주장 토티는 이 PK를 골대를 맞추며 실축하고 만다.
이어 2분 뒤에는 델베키오에게 일대일 찬스가 찾아오지만 너무 시간을 끄는 바람에 뷔폰에게 막히며 또한번의 좋은 찬스를 날려버린다.이렇게 좋은 찬스를 두번이나 날리면? 당연하게도 적에게 기회는 넘어가 버린다.
파르마는 전반 35분,라무쉬에게 롱 패스를 이어받은 디 바이오가 페널티 박스 좌측을 파고들며 정확하게 슈팅으로 연결,선취골을 뽑아낸다.이어 2분 뒤에 로마는 또다시 아모로조에게 결정적인 슈팅을 내주며 실점할 뻔 했지만,수비수인 월터 사무엘이 막아내며 위기를 넘긴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로마는 파르마에게 동점골을 뽑기위해 사력을 다해 밀어부친다.그렇게 밀어부치던 로마는 마침내 후반 29분,동점골을 뽑아낸다.로마 진영에서 한번에 이어진 롱 패스를 바티스투타가 달려들며 곧바로 논스탑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어서 바티스투타는 그로부터 8분 뒤에 이번에는 카푸의 크로스를 또다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역전골을 뽑아내며 로마를 승리로 이끈다.
[사진/바티스투타를 포옹하는 토띠]
페루지아 대 베로나 - 마테라찌 승리로 이끌다
인터 밀란으로 이적이 확정된 마테라찌가 우려와는 달리(?) 페루지아에게 승리를 안겨줬다.마테라찌는 후반 29분,리베라니의 프리킥을 헤딩 슛으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따내며 페루지아를 2연승으로 이끌었다.마테라찌는 이로서 이번시즌 벌써 7번째 골.이 승리는 페루지아를 8위로 올려놓으며 UEFA 진출권까지도 노려볼만한 위치로 만들었다.반면 베로나는 이 패배로 인해서 강등지역인16위로 떨어졌다.
경기는 다섯번의 경고가 나올만큼 수비지향적인 경기였다. 양팀모두 철저히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했으며 그만큼 결정적인 찬스가 많이 나지는 않았다.전반 28분,페루지아가 처음으로 좋은 찬스를 맞았다.사우다티가 페른 골키퍼를 제치며 골을 노려보았지만 아쉽게도 마지막에 골키퍼에 막히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2분 뒤에는 베로나가 반격을 개시했으나 아쉽게 득점에는 실패했다.보나쫄리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전반을 0-0 으로 마친 이후 후반전 29분 페루지아는 선취골을 뽑아냈고 이후 베로나는 포워드를 교체하며 동점골을 노려보았지만 결국 실패했다.선취골을 뽑은이후 철저히 수비로 임한 페루지아를 뚫기에는 베로나의 공격은 너무 단조로운 패턴이었다.
베로나는 아직까지 바리와 더불어 원정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한편,안정환 선수는 결국 출장하지 못했다.아무래도 안정환 선수는 지난 레체 전에서 두번의 완벽한 찬스를 놓친 것이 출전하지 못한 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안정환 선수는 이미 코파 이탈리아 경기에서 결정적 찬스를 놓친 후 오랜기간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는데,또다시 그러한 일은 없기를 바란다.덧붙여,두바이 4개국 친선대회 출전으로 안정환은 對 파르마,對 라치오戰에 출장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는데,가장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경기들에 빠지게 된다는 것은 무척 아쉬운 일이며 더불어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3류 대회에 어째서 주전경쟁중인 선수를 불러들이는지 축구협회를 이해할 수가 없다.나카타 히데토시를 보라.그는 아시안 컵에마저 참가하지 않았다.
아탈란타 대 유벤투스 - 아탈란타,로마를 도와주다
후반전에 터진 두 골로 아탈란타가 '거함' 유벤투스를 물리치며 로마를 도와줬다.유벤투스는 이로서 원정경기 첫 패배를 기록함과 동시에 12게임 무패기록에 종지부를 찍었다.아탈란타의 홈구장에서 펼쳐진 아탈란타와 유벤투스의 경기는 비기는 것이 가장 공평한 결과인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양팀모두 빼어난 명승부를 펼쳤다.
전반 8분,아탈란타가 먼저 선취골의 기회를 잡았다.다니엘레 베레타가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들어서자마자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반 데 사르가 몸을 날리며 공을 골대 밖으로 밀어냈다.초반부터 아탈란타에게 찬스를 내준 유벤투스는 10분 뒤에 타키나르디의 중거리 슛으로 화답했다.이 슈팅 역시 아탈란타의 골키퍼인 펠리쫄리가 가까스로 골대 위로 넘기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양팀은 미드필드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좀처럼 전방에 공이 투입되지 못했다.전반을 무승부로 마친 양팀은 후반들어서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경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자 안첼로티 감독은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치던 델 피에로를 빼고 코바쉐비치를 집어넣으며 승부수를 던진다.
코바쉐비치가 투입되면서 전방에 보다 무게가 실린 유벤투스는 게임의 주도권을 잡시 시작했다.후반 23분,드디어 후반들어 첫번째 찬스를 잡은 유벤투스는 비록 펠리쫄리의 선방에 막히긴 했지만 인짜기의 좋은 슈팅이 나온다.계속해서 아탈란타를 압박하던 유벤투스는 드디어 후반 27분 선취골을 뽑아낸다.지네딘 지단이 날린 크로스를 인짜기가 헤딩슛으로 연결했고,이것이 다시 파가닌의 머리에 맞으며 자책골이 나온 것.
그러나 유벤투스의 선취골은 오히려 아탈란타를 자극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아탈란타는 선취골을 내준지 2분만에 모페오로부터 날라온 크로스를 스테파노 로렌지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면서 동점골을 만든다.그리고 아직 베르가모를 찾은 팬들이 열광할 일은 남아있었다.후반 35분,벤톨라는 도나티의 롱패스를 이어받아 역전골을 터트리며 아탈란타를 승리로 이끈다.
아타란타는 다음 라운드에서 라치오와의 원정경기가 있는데,이 경기에서 아탈란타가 여전히 돌풍을 일으킬 것인지 지켜보자.
바리 대 브레시아 - 2번의 PK 선방,그러나 10명의 바리
바리의 골키퍼인 길레가 두번이나 PK를 막아내었지만,그의 활약만으로는 부족했다. 바리의 홈에서 열린 바리와 브레시아의 경기는 전반 2분만에 한명이 퇴장당한 홈팀 바리가 브레시아에게 3골을 내주며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바리는 전반 2분만에 수비수인 마짜렐리가 악의적인 파울로 퇴장당하며 어려운 상황을 맞았으나 잘 싸웠다.브레시아는 전반 2분,마짜렐리의 퇴장과 함께 피를로가 얻은 PK를 허브너가 실축하면서 첫번째 득점기회를 놓쳤다.한명이 많은 브레시아는 이후 경기를 주도하면서 바리를 몰아부쳤고,결국 전반 38분 새로 영입한 알바니아 출신의 타레가 선취골을 뽑아냈다.
전반을 한점 앞선 채 시작한 브레시아는 후반들어서도 경기를 주도했다.그러나 두번째로 얻은 PK를 이번에는 피를로가 직접 찼지만 이번에도 길레 골키퍼에게 막히는 불운이 일어났다.이 실수는 곧바로 바리에게 힘을 실어주어 후반 18분 바리는 코너킥 상황에서 네크로즈가 동점골을 집어넣게 만든다.이때까지만 해도 브레시아에게 다시한번 불행이 찾아오는 듯 싶었다.
그러나 브레시아는 한명이 빠진 팀과 비길만큼 약한 팀은 아니었다.최근 세리에-A에서 득점경쟁을 펼치고 있는 허브너가 동점골을 내준지 10분만에 골을 뽑아내며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이어 후반 35분에 허브너는 또 한골을 추가하며 브레시아에 승리를 안겼다.
볼로냐 대 인터 밀란 - 인터 밀란,2연승!
드디어 인터 밀란이 돌아온 것인가? 인터 밀란이 볼로냐와 가진 원정경기에서 예상을 깨고(?) 0-3 의 완승을 거뒀다. 볼로냐는 중위권의 터줏대감으로 한때 리그 상위권에 속할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가진 팀.더구나 인터 밀란은 이번시즌 들어 원정경기에서 단 1승을 거둘정도로 원정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였으며 3득점 이상 한것도 지난 나폴리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이후 무려 4개월만의 일이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인터 밀란은 볼로냐를 압도하며 두번이나 선취골을 얻을뻔한 기회를 맞는다.디 비아조가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리며 파글리우카를 위협했고,이어 비에리의 날카로운 헤딩슛이 크로스 바를 살짝넘기며 볼로냐를 몰아부쳤다.
경기초반부터 볼로냐를 압박하던 인터 밀란은 결국 전반 25분,비에리가 페널티 박스 우측지역을 파고들어 날린 슈팅이 선취골로 이어지며 리드하기 시작했다.이어 전반 끝나기 5분 전에 자네티가 볼로냐의 페널티 박스를 파고들어 좋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유고비치가 아쉽게 놓치며 전반전을 마친다.
후반전이 시작되며 볼로냐는 반전을 꾀하며 동점골을 뽑기위해 공세를 취하기 시작했다.그러나 볼로냐의 이러한 시도는 인터 밀란의 단단한 수비에 막혀 별다른 소득을 얻진 못했다.그러나 이번에는 인터 밀란의 차례.
인터 밀란은 후반 16분,좌측에서 날라온 크로스를 디 비아조가 멋진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하며 두번째 골을 얻는다. 그로부터 1분 뒤에 인터 밀란은 다시 유고비치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멋진 중거리 칩-슛을 성공시키며 세번째 득점을 해내며 경기를 마쳤다.
인터 밀란은 이 순위로 9위로 뛰어올랐으며 강등지역과는 '아주 멀리' 떨어지게 되었다.인터 밀란의 승점은 24점으로 선두인 로마와는 15점차,2위인 유벤투스-라치오 와는 9점차에 불과해 후반기에서 이처럼만 해준다면 챔피언스 리그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인터 밀란은 18라운드에서 릿피감독을 경질시키게 만든 레지나와의 홈경기가 있는데,얼마나 화끈한 복수전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밀란 대 레지나 - 행운섞인 밀란의 승리
후반 35분에 터진 레오나르도의 골이 밀란에게 승리를 안겨주며 탈락직전에 있었던 밀란의 스쿠뎃토 경쟁에 희망의 불씨를 남겼다.레지나는 이 패배로 여전히 17위에 머물며 강등의 위기에 점점 깊이 빠져들고 말았다.밀란의 이 결승골은 산 시로 구장에서의 44게임 연속득점이며 이 것은 지난 50년대 세워진 클럽의 기록과 동률이라고 한다.
밀란은 경기 시작 5분만에 앞서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말디니의 크로스가 정확히 레오나르도에게 연결되었으나 그의 헤딩슛이 아쉽게도 골대를 살짝 스쳐 지나가며 첫번째 득점기회를 놓쳤다.
밀란은 계속해서 전방으로 볼을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으나 이날 따라 쉐브첸코와 비어호프는 둔한 몸놀림을 보여주며 번번히 찬스를 놓쳤다.최근들어 밀란의 포워드들이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 점이 밀란의 부진의 원인이 아닐까 싶다.레지나의 골키퍼인 타이비는 이 날 역시 좋은 위치선정으로 레지나의 수비를 잘 이끌며 전반을 실점없이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었다.밀란은 공격,레지나는 수비.경기를 10분남긴 시점까지 이러한 상황은 계속되었다.그리고 레지나는 산 시로 구장에서 승점을 얻어 돌아갈 것처럼 보였다.그러나 후반 35분,지운티가 페널티 박스 안쪽에 있던 레오나르도에게 패스를 했고,레오나르도는 그것을 놓치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을 해냈다.레지나로서는 너무 안타까운 상황.
어쨌든 최근 밀란은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냈다.자케로니의 재계약 불발과 피오렌티나에게 당한 대패 등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레오나르도의 활약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다.
비첸짜 대 우디네세 - 결승골의 사나이,마르지오타
마시모 마르지오타가 후반 종료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우디네세에게 승리를 안겨줬다.마르지오타는 후반종료 직전인 후반 45분에 결승골을 터트리며 강등지역을 벗어나기 위해 갈길바쁜 비첸짜를 2연패로 몰아넣었다.
비첸짜는 전반 6분만에 선취골의 기회를 얻었었다.자울리가 완벽한 찬스를 맞으며 슈팅을 날렸지만 우디네세의 투르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는 실패했다.그러자 우디네세가 선취골을 뽑아낸다.우디네세는 전반 13분,요르겐센이 페널티 박스에서 기습적으로 돌아서며 날린 슈팅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들며 선취골을 얻었다.
선취골을 얻은 뒤 우디네세는 자신감을 얻으며 비첸짜를 몰아부쳤지만 홈팀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시간이 지날수록 비첸짜도 힘을 얻어 반격에 나섰고,결국 전반 종료직전인 42분에 비첸짜는 PK를 얻어 동점골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
후반전에 들어와서 양팀은 조심스레 경기를 펼치며 많은 기회를 만들지는 못한다.마침내 후반 45분이 되며 모든 사람들이 무승부를 생각하고 있을 때 마르지오타는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우디네세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 승리로 우디네세는 승점 25점으로 피오렌티나에 이어 7위로 뛰어올랐다.현재 4위를 달리고 있는 아탈란타부터 12위인 레체까지의 승점은 7점차에 불과해 혼전양상으로 치닫는 중위권 다툼이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나폴리 대 피오렌티나 - 피오렌티나,왜 이러나?
펫키아가 터트린 극적인 결승골이 나폴리를 3연패의 수렁에서 구해냈다.나폴리는 피오렌티나오의 홈경기에서 경기종료 직전 터진 결승골로 피오렌티나를 1-0 으로 물리치고 리그 14위로 뛰어오르며 강등지역을 다시 벗어났다.
경기초반은 피오렌티나의 페이스였다.피오렌티나는 전반 4분만에 바놀리의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열며 나폴리를 위협하기 시작했다.피오렌티나로서는 이날 경기의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했다.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4위자리는 차지해야 하기 때문.더구나 한창 상승하던 팀 분위기가 최근 다시 안좋아졌기 때문이다.그러나 나폴리 역시도 아모루소와 에드문도를 앞세워 피오렌티나의 수비를 흔들기 시작했다.
전 후반을 모두 치열하게 다툰 양 팀은 결국 득점을 하지 못했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나는 듯 싶었다.그러나 후반 45분,오스카 마고니가 날린 중거리 슛이 나폴리가 이기는 시발점이 됐다.이 강력한 중거리 슛은 톨도가 잡아내지 못하고 힘들게 펀칭을 했다. 공중으로 높이 솟은 볼은 후반에 교체된 펫키아 쪽으로 떨어졌고,펫키아는 이것을 가볍게 밀어넣으며 결승골을 터트린 것.
이날 나폴리는 세리에-A로 복귀이후 처음으로 90분간 풀출장한 에드문도의 활약이 돋보였다.에드문도는 비록 득점을 하진 못했지만,활발히 움직이며 피오렌티나의 수비를 괴롭혔고 전반 12분에는 오프사이드지만 골도 성공시키며 나폴리에 힘을 실어줬다.
한편,피오렌티나는 지난 라운드에서 라치오에게 1-4 의 대패를 당한 이후 2연패를 당하며 6위로 밀려났다.피오렌티나는 밀란에게 4-0의 승리를 거둔 이후 3경기에서 1무 2패의 부진을 겪고있다.파티 테림 감독으로서는 이렇게 부진하다고는 다 맡은 듯이 보였던 밀란의 감독자리가 다시 날아갈 지경이다.피오렌티나의 선전을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