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처럼 나라이름에 이아(ia)라는 꼬릿말이 붙어 있는 국가들이 적지 않다.
루마니아 불가리아 러시아 에스파니아(스페인) 조지아 사우디아라비아 볼리비아 콜롬비아
이아는 라틴어(고대 로마어)로 제국 혹은 땅이라는 뜻이다. 루마니아는 로마인의 땅 러시아는 루스인의 땅 대충 이런 말이다.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에는 `스탄`이 붙은 7개국이 있다.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아프카니스탄 파키스탄
이들 7개국은 모두 이슬람국가이다. 그래서 그런지 스탄이 이슬람과 관련된 말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지만 그렇지는 않다.
스탄은 페르시아어로 ~의 땅이라는 뜻이다. 그러니 카자흐스탄은 카자흐인의 땅이라는 뜻이다. 페르시아의 후예 이란의 국명에 스탄이 없는 것이 이채롭기는 하지만.
서유럽과 북유럽에는 랜드 혹은 란트로 표기되는 나라이름이 여럿 있다.
도이칠란트(독일) 잉글랜드(영국) 네델란드 폴란드 핀란드
란트와 랜드는 모두 땅을 뜻한다.
도이칠란드는 그냥 사람들의 땅이라는 뜻이다. 고대 로마때는 독일지역을 게르마니아라고 불렀다. 즉 게르만인의 땅.
잉글랜드는 앵글로인의 땅이고 네델란드는 저지대, 즉 낮은 지대의 땅이라는 뜻이다. 폴란드는 평평한 땅이고 핀란드는 핀족의 땅이라는 소리다.
동양3국에는 국(國)이라는 한자가 붙는다. 한국 중국 일본국
국의 큰네모는 성곽을 의미한다. 그 큰네모안에 창(戈)이 있으니 창으로 지킬 수 있는 땅 뭐 이런 뜻일 것이다. 뭘 지킨다는 말일까. 그 성곽 안의 왕을 지킨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옛날 국가의 주인은 왕이었으니.
옛날 중국사람들은 나라이름을 가지고 지기들 중심의 질서를 구축하려고 하였다.
자기들이 세운 나라는 한글자로 나라이름을 정했다. 주 진 한 당 송 원 명 청
주변 국가들은 오랑캐라 칭하며 두글자 이름만 허용했다. 거란 흉노 고려 조선 일본 안남 유구 등
그밖의 나라들은 금수의 나라라는 뜻으로 세글자로 붙였다. 미리견(미국) 법란서(프랑스) 덕의지(독일) 로서아 영글리 의다리(이탈리아) 서반아 비율빈
글자수로 나라의 위상을 평가하는 해괴한 발상이기는 하지만..
(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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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0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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