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홍대에서 만나는 Sueño Dulce 💜
정성을 다하다.
디제이 분들에게 드리는 봉투에 글씨를 꾹꾹 눌러 쓸때마다 드는 생각입니다.
작은일에도 정성을 다하는 것....(사실 작은 일... 이거 하나만 마음을 다하는것이지만요 --; )
잘생긴 현빈이 정조로 나온 영화 '역린'에서 현빈의 무술실력보다 현빈의 잘생긴 얼굴과 몸보다
중용 23장의 구절을 읊는 내관 정재영의 모습이 제일 인상 깊었습니다. 가만히 읊조리고 있으면 눈물이 나는 구절입니다.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정성을 다하는 일은 그러나 너무 힘든 일입니다.
사실 남이 보지 않는다면 남이 모른다면 대충대충하고 빨리빨리 하는 것이 어쩌면 효율적으로 살아가기 쉬운 세상이기도 합니다.
모든것이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이니까요~
이런 세상에 정성을 다하라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는 이야기이고 나에게 현실과 타협하지 말라는 말일지도 모릅니다.
저도 바쁘다는 이유로 빨리빨리를 엄청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빨리빨리만 했을 경우 사실 다시 손이 가는 경우가 너무 많더라구요..
남의 이야기를 들을때도 사실 "응 응 그래그래~~그래서 그랬다는 거지?" 라는 식으로 끝까지 듣지 않을 때도 많아요.
대화를 할때도 상대의 말하는 내용이나 그 뒤에 숨어 있는 상대의 마음이라든지 의도라던지 저넘어 어딘가에 있는 진심을 못들을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결국 상대의 진심은 알아차리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한채 대화가 끝나게 되지요..
오랫만에 이 구절을 읊어보니 부끄러운 것들이 참 많이 떠오르네요~
탱고도 그러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얼마전부터 아브라소에 대해 다시한번 고민하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 사실 형태적인 부분이나 내가 고치려했던 부분으로 트레이닝을 하려던 의도만 있었는데, 상대방에게는 기분좋은 커넥션과 함께 따뜻한 아브라소를 선물하게 되는 것이 참 신기 했습니다.
내가 그동안에 힘들게 했던 다른 부분이나 노력보다 고작 이 하나가 그렇게 크게 다르게 느껴진다고?... 하는 생각으로 조금은 혼동스럽기도 했지요
이것은 무엇인가? 그동안의 노력 8할보다 고작 작은 이것 하나가 더 크게 와닿는다고?.....
그런데 그 이유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니.... 어쩌면 내가 주객이 전도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저것 해야할 부부을 생각하느라 상대에서 진심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려는 그 마음가짐이 부족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심은 통한다는 말처럼 어쩌면 정성을 다하는 것은 나를 관통하고 있는 하나의 진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성을 다하는 일은 쉽지 않지만 춤추는 동안 한사람에게라도 정성을 다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나의 정성이 통하고 나의 진심이 잘 전달되는 밤이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밝아지고 평화로워지는 그런 따뜻한 밤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목요일은 둘쎄에서 둘쎄하게
사진찍을때 정성을 다하는 남자
음악도 정성을 다하는 남자
강아지에게도 정성을 다하는 남자
DJ 시로님과 함께 합니다.
🌈PM8-12 🌈마포구 서교동 372-2 (카이정 헤어 2층) 🌈예약 3인이상가능 010-5020-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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