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원한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재학생의 첫 학기 성적을 분석한 결과, 여학생·법학 전공자·비 부산대 출신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나라당 박대해(부산 연제구) 국회의원이 부산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산대 로스쿨 재학생 중 여학생의 평균점수는 4.5 만점에 3.40으로 남학생(3.31)에 비해 높았다.
또 법학을 전공한 학생의 성적(3.47)이 비 전공자(3.28)보다 우수했으며, 비 부산대 출신(3.40)이 부산대 출신(3.25)보다 높게 나타났다.
부산대 로스쿨 재학생(114명) 가운데 여학생은 54명으로 남학생(60명)보다 조금 적으며, 법학과 출신은 45명으로 39.5%를 차지하고 있다. 출신 대학 분포는 부산대 출신이 36명(31.6%)으로 전체의 3분의 1가량에 달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고려대 연세대 서울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등 순이다.
전체 1등은 4.5 만점을 받은 학생 3명으로, 법학전공자 2명, 비 법학전공자 1명이었다. 평균 4.0 이상을 받은 고득점 학생은 총 20명(법학 전공자 12명, 비 법학전공자 8명)으로 전체의 17.5%를 차지했다. 시험 미응시 등으로 성적이 0점인 학생도 3명이나 됐다.
한편 첫 신입생 120명 가운데 첫 학기를 무사히 마친 학생은 113명이었고, 나머지 7명 가운데 3명은 자퇴, 4명은 군복무 및 개인사정으로 휴학했다.
박 의원은 "지역법조시장 활성화를 위해 서울지역 대학 출신들이 부산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주 기자 chanp@
| 5면 | 입력시간: 2009-11-02 [10:42:00]
첫댓글 지방국립대의 자대 우대 현상이 올해도 지속될 지 궁금하네요.
꼭 작년 추세대로 가라는 보장은 없겠죠.. 올해는 지방대도 리트 반영이 좀 줄어든것 같은걸 보면..그렇다면 자대 우대는 오히려 작년에 소홀했던 학교들이 ??
네, 서울대 같은 경우에는 자대출신들 학점이 타대출신보다 더 높았으니 자대 쿼터 꽉 채워도 뭐라 말하기 힘든데, 부산대는 그렇지 않으니깐요. 자법 학생들이 자대 법대 교수님 수업을 또 듣는데 학점이 더 낮다면 문제있는 것 아닌지...(아, 자대비법출신들이 학점이 저조했을수도 있겠네요).. 글구 법학과목 편제의 특성상 위와 같은 현상은 갈수록 더 심해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