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산속 야구장에서

[물길(임경남)]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문수산 기슭 김포대학 근처에 개인이 만든 야구장이 있다.

이 야구장 이름은 송일 야구장인데 지명하고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아 야구장 소유자의 이름인 듯!

아무튼 정규 규격 보다는 좌우 폭이 조금 좁아서 그렇지 야구 하는데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정식 야구장이라면 외야는 천연이든 인조잔디가 깔려 있어야 하겠지만!

그래도 개인이 이런 거대한 야구장을 만든다는게 어디 그리 쉬운 일은 아닐터이니!

야간 경기를 위한 야가 조명 시설도 갖췄다.

그리고 간이 전광판도 설치되어 있다.

다만 관중석이 없는게 흠.

이 야구장에서 대통령배 고교야구 서울시대표 선발전이 열리고 있다.

덕수는 오늘(6월 4일, 목) 성남고교와 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5:3 덕수 승리.

금년도 덕수 야구팀은 예년에 비해 아주 약한 팀이 되었다.

주전 투수등 10여명이 출전을 하지 못해서 저학년 투수들이 투구를 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10월 이후 호전 될 것이다.

다행히 청룡기 야구대회가 10월에 거행 되기에 역사상 전무 후무한 4연패를 달성이 가능하다고 본다

산속에 이렇게 큰 대학이 자리 잡고 있다.

어렵사리 찾아가 대학 구내 편의점에서 생수 한병 구입하고 줄서서 계산하기 까지 거의 10분이 소요.

이렇게 장사 잘되는 편의점 처음 봤다.

학교 건물과 캠퍼스는 아름답고 아주 깨끗했다. 

선수들은 열심히 치고 달렸다.

관중석이 없어서 관전하기에 불편 했지만 나는 근처 넓직한 바위에 앉아서 긑까지 관전했다.

경기가 끝난 후 패배한 성남 선수들은 짐을 챙겨서 퇴장하는데 승리한 덕수 감독은 선수들을 모아 놓고 경기 내용 및 분석 결과를 선수들에게 설명한다. 

선수들은 지친 기색 없이 열심히 감독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김영훈]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