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8일 토욜 아침.
TBC 싱싱고향별곡 TV프로에 우리 농원이 쬐끔 방영 됐었지요.
김천시 감문면 장내리 편을 감상하시면
사과광덕농원의 부부가 아주 잠깐 등장하지요.
몇가지 인증샷을 남기고 싶었는데
그때 마침 주문 전화가 ...
어쩌겠어요? ㅎㅎㅎ
다행히 이웃님들이 몇가지 인증샷을
동시다발적으로 전송해주시는 바람에
이렇게 기록할 수 있었답니다.
보아주시고 기억해주신 모든 분들께
캄솨드립니다. ^^ ~♥
한창 기운이 뻗치던 청년기부터 60대 후반까지
오직 사과 한작목으로 일괄한 우리 옆지기.
싱싱별곡의 아재가
1970년대 우리나라가 한창 개발도상국일 때
왜 사회진출을 하지않고 농사만 매달렸냐고 질문했을 때
농사가 싫다는 생각을 하지않았다는 옆지기.
"지금 생각하면 잘한 선택이었다"고 당당히 대답하네요.
이래서 나는 우리 옆지기를
' 천연기념물'이라고 부른다고요.
옛 애인들이 보면 우짤라꼬
자꾸 캐묻는지 .. 원~!
이만큼 살아오기까지 우리 부부만의 숨겨진 아픈 얘기들이
어찌 몇가지 짧은 대화 속에 다 담길 수 있으랴!
남편은 다만 사과의 맛으로
자신의 정신을 표현할 수 있슴에
다행으로 여길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을주민들의 추천으로
아주 잠깐이었지만 방영된 이 방송으로
우리 부부를 알아보는 눈이 많아졌슴에
놀랍기도 하고 거북스러워지기도 한 상황.
*** *** ***
올해 사과가 삶길 정도의 유난한 폭염으로
예년같지 않게 사과의 과육이 많이 연해지고
일찍 과숙되는 바람에
아직 나무에서 다 따지않은 상태에서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모든 중생종 판매를 중지하게되니
가슴이 아리고 슬프지만
일생을 사과 품질 하나에 자신을 심고있는 우리 옆지기가
쪼끔은 자랑스러워지기도 합니다.
^^;;;;;;;
사과광덕농원 구경가기
첫댓글 방송에 잠깐이라도 얼굴이 비치면 알아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20년 전에 서울과학고편에서 잠깐 얼굴이 나온 일이 있었지요.
TBC-TV면 대구 방송국입니까?
텔레비전을 잘 안보는데다 이런 방송국 이름은 아주 생소하네요.
여기서도 볼 수 있다면 찾아보겠습니다.
옆지기님이 아주 멋지십니다.
예.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지방방송인 것 같습니다.
와! 방송에 나오셨네요.
좋은사과는 방송에서 먼저 알아주네요.
축하드리구요. 늘 좋은사과 먹을수있게 부탁드립니다. 두분 너무 멋지십니다.
경북지역에선 인지도가 있는 프로더라구요.
저도 잘 안보는 프로인데요. ㅎ~!
우째 부럽다 TV 에도 나오고 ....TV는 뽑혀야 나오지 아무나 못 나오는데 ....
서혜숙 선배님 오래간만입니다.
올 여름 폭염에 잘 지내셨나요?
관심 보여주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