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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하세요.
노츠 카운티의 어리 감독 입니다.^^
이번 시즌 (2012-13 시즌) 글을 마치면 지금 제가 플레이 하고 있는 시즌을 다 따라 잡게 되는군요.^^
현재 2013-14 시즌을 플레이 중입니다.
<노츠 카운티>는 올시즌은 UEFA 진출권을 따냈으므로,
많이 오른 명성 덕에 보다 쉽게 선수 영입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를 하고 있는 시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겨우 5시즌을 플레이 했을 뿐이여서 명성이 올랐다고 해봐야
하부리그 우승 경력과<존스톤즈 트로피>라는 허접한 컵대회 하나 우승 한 것 뿐이므로 여전히 A급 선수 영입이 쉽지 않았습니다.
먼저 이적상황을 보시겠습니다.
보시다시피 단촐 합니다.
먼저 방출 명단 입니다. 챔피언쉽에서 활약해줬던 풀백<앤드류 테일러>와 골키퍼 <프레스톤 에드워즈> 선수를 95억에 방출하고,
급료 지출을 줄이기 위해 챔피언쉽 시절의 주역이었던 <이완 클락>,<제이미 하치>, <웨슬리 은고 바헹>등을 조건없이 풀어 줍니다.
스트라이커 <은고 바헹>은 좀 아깝기는 했는데..워낙 높은 급료를 요구해서 어쩔수 없었습니다.
자유이적으로 풀리자마자 챔피언쉽의 헐시티가 물어 가더군요.
요즘 몸값이 100억대에 이르고 시즌 평균 25골 이상 넣어 주고 있는등 잘 나가고 있습니다만..
아까워도 잘 팔리는 선수도 아니고...프리미어 리그에서 쓰기에도 딱히 매력적인 선수는 아닌지라 자유이적으로 풀어줬습니다.
미래를 위한 투자인 유망주 영입 계획의 일환으로 올해도
"제2의 지단" 으로 불리는 공미<아델 타랍>선수와,풀백<폴 히긴스>,센터백<톰 톰슨>...3명을 39억에 영입 했습니다.
자유 영입으로는 작년에 중앙공미가 없어서 애를 먹었던지라 유망주들이 성장할2년정도를 책임져줄 <레오나르도 피스쿨리치>와
역시 중앙 타겟 스트라이커 포지션의 약점을 보완 하기 위해 맨시티로부터 <죠>를,
왼쪽의 살비오와 짝을 이룰 오른쪽 스트라이커 <오바페미 마틴스>를 뉴캐슬로부터 영입 했습니다.
이로서 올시즌 자유계약은 3명뿐이지만 굵직한 선수들을 영입 하는데 성공함에 따라 400억 정도를 세이브 했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받은 이적료 거금 418억으로
특급은 아니더라도 A급 정통 스트라이커, 또는 수준급 풀백을 그렇게 영입 하려고 애를 썼습니다만
아직은 부족한 명성 탓에 작업은 제가 걸어놓고, 다른 유명 팀에 선수를 뺏기는 수모만 당하고 말았습니다.ㅠ.ㅠ
영입마감은 점점 다가오고 내심 당황하기 시작한 어리감독 !!
4백억이 있으면 뭐하냐고요~~ 아무도 안오는데;;
이대로 돈만쥐고 갈수는 없어서, 포지션 가리지 않고 쓸만한 선수는 눈에 보이는 대로 찔러보는...
껄떡 드립 의 진수를 보여주는 팔푼이 짓을 해대기 시작합니다.
그 팔푼이 짓에 걸려든게 CSKA 모스크바의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입니다.
워낙 이적료를 많이 요구해 400억 현금에 190억 할부라는 카드빚을 결제 하고 협상에 들어가니 주급을 8500 요구 하더군요;;
제 주급 한계는 6500 입니다.게다가 로마가 슬그머니 또 끼어 들어서 낚아 채갈려고 오퍼 넣더군요;;
젠장 모르겠다..... 작업 한게 아까우니 오퍼나 넣어보자 하고 6500에 계약 제의를 했는데..
아킨페프가 로마의 이적제의를 거절하고 주급 -2000 삭감 제안을 수용해서 제팀에 덜컥 와버린 겁니다. 크하하~!!
아킨페프가 계약 수락하고 남긴 말이 이거였습니다 " 다른 리그를 경험해 보고 싶다"
그래~ 아기피부~ 넌 남자여~ 쥘쥘;;
아킨페프의 영입으로 구단 판촉상품(유니폼)도 대박이 납니다.^^
아킨페프는 시즌 종료 후,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MVP를 수상했으며, 저 또한 올해의 선수로 아킨페프를 꼽습니다.
590억이면 좀 비싸게 영입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을수 있겠지만
골키퍼의 특성상 앞으로 10년이상 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군림 할 것이 분명한 선수인 만큼 돈이 아깝지는 않습니다.
물론 현재 노츠 카운티의 자금력사정을 보면 사치임에는 분명 하지만요.^^
(참고로 오늘 뉴스를 보니 최소 478억원 이상에 아킨페프를 맨유에서 영입 할거 같다는 뉴스가 떳더군요)
보시다시피 아키페프의 영입 시점부터 유니폼 판매 수익이 급증 합니다.^^
올해의 리그 순위를 보시겠습니다.
올시즌의 목표는 4위 이내에 들어 챔스 티겟을 따는 것인데요.
엉망이었던 공격진이 <죠>와 <마틴스>라는 쓸만한 스트라이커의 영입과, 작년 시즌 부진했던 <델포네소>선수의 폭발로
보시다시피 비교적 안정적으로 순항 한 끝에 리그2위에 안착 합니다.
게다가 수비진은 영입한 선수가 전혀 없음에도 <아킨페프>라는 걸출한 골키퍼가 자리잡음에 따라 덩달아 120%의 능력을 보여주더군요.
프리미어 리그 순위 2위는 <노츠 카운티> 구단 최고 순위 랍니다.
1862년 창단된 <노츠 카운티>의 전성기는 프리미어 리그3위권을 유지하던 1891~1901년, 딱 10년 동안 입니다.
그 이후로 100년동안 3부리그와 4부리그를 전전 했다는 슬픈 전설이 있는.... 뼈대 있는 가문 출신입죠;;
<아스날>은 올해도 단1패만을 기록하는 막강한 전력으로 프리미어 리그의 지존으로 군림하며 챔스 우승컵까지 가져 가더군요.
전통적인 BIG4인 리버풀,맨유,첼시의 강세 또한 여전해서 국제대회 진출권을 이들이 독식합니다.
그틈 사이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아스톤 빌라>가 5위를 기록하며 저력을 보여줍니다.
참고로 올시즌 아스날이 기록한 저 1패를 안겨준 주인공이 바로 아스톤 빌라입니다.
작년부터 <아스톤 빌라>는 강팀 킬러네요. (저는 뭐 올시즌도 아스날의 밥;; 이었다죠)
작년시즌 극도의 부진으로 먹튀 아냐? 라는 의구심을 갖게 했던 델포네소 선수는 21골 12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보여 줬습니다.
작년에 영입해서 키우고 있던 두 유망주 <바스 멀더>와,<니콜라스 비고>선수는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며 올시즌 주전 자리를 꿰찼습니다.
다만 <바스 멀더>선수가 자꾸 이적 시켜 달라고 떼를 쓰는게 문제지만, <비고>선수는 축구신동 타이틀을 달더니 급성장중입니다.
시즌 종료후에 올해의 유망주 타이틀도 획득해서, 작년 <살비오>선수에 이어 2년 연속 저희팀에서 신인수상자를 배출하네요.
아래 올해의 프리미어 리그 개인 선수기록을 보시면 유망주 <비고>의 활약과,
자유영입한 <죠>,<피스쿨리치>,<오바페미 마틴스> 3명의 선수가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게 보이실 겁니다.
죠와, 오바페미 마틴스는 시즌 종료후 리그 총평에서 올시즌 프리미어 리그 최고의 영입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31골이라는 ㅎㄷㄷ한 기록으로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선더랜드의 <로드리고 팔라치오> 선수는
셰계 올해의 선수상 3위와 골든 부츠 타이틀을 수상 했습니다.
경기당 태클 1위를 기록중인 <조 마톡> 선수는 왼쪽 풀백이 최대 취약점인 관계로 작년부터 눈독을 들이고 있는데...
콧방귀도 안뀌네요;;
빨리 팀 명성을 올려야 겠습니다.ㅠ.ㅠ
올해 저희팀의 스쿼드와 선수 성적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아직 왼쪽 풀백이 구멍이긴 하지만.....이제야 좀 프리미어 리그팀 다운 모습이 보이는군요. 흐뭇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작년의 부진과는 달리 선수들 모두 2위라는 성적에 걸맞는 빼어난 활약을 보여 줬습니다.
특히 <죠> 선수 그동안 빈약 했던 타겟 포지션을 위해 영입한 선수입니다만 이적 첫 시즌 인데도 21골로 맹활약을 해줬네요.
(쥬~라고도 하죠, 별명은 Jo-Getter 입니다. 골잡이 죠 !!)
이적시즌 첫해 삽질로 눈총을 받았던 리즈 출신의 센터백 <폴 헌팅턴>선수 또한 이번 시즌 13골을 기록 했습니다. ㄷㄷㄷ
자기가 스트라이커인줄 아나 봅니다. -_-
골키퍼 <아킨페프>와 13골을 기록한 센터백 <폴 헌팅턴>은 프리미어 리그 올해의 베스트11에도 선정 됐습니다.
저희팀이 올해 리그 코너킥 득점 순위 1위와, 직접 프리킥 득점 1위를 차지 했는데요.
<피스쿨리치>선수가 전담 키커 였는데, 14도움으로 리그 도움 순위 2위를 차지 했고, 프리킥 득점만 13골을 기록 했습니다.
결국 도움 순위 2위 <피스쿨리치>의 코너킥을 헌팅턴 선수가 다 받아 먹은 겁니다. 성적이 좋은건 다 이유가 있는 법이죠.
다음은 컵대회 성적 되겠습니다.
두둥~!!!
올해 리그컵 우승은 내심 기대를 했던 부분입니다.
"이제는 컵대회 하나쯤은...." 하는 생각이 슬슬 들던 차에 FA컵은 탈락 했지만 리그컵은 대진운이 좋았거든요.
결승 가는동안 Big4는 모두 피해가는 절묘한 대진추첨운을 받아 결승에서 맨유를 만났습니다.
아스날만 아니면 맨유는 해볼만 하다...라는게 경기전 제 생각 이었습니다만.
<살비오> 선수의 원맨쑈 덕분에 비교적 쉽게 우승 했습니다.
위 그림의 리포트에는 안나와 있지만... 동점골은 살비오의 슈팅이 맞고 튕겨 나온걸 <골보론>선수가 주어먹기한 골이고
극적인 역전골도 살비오 선수가 넣어 줬습니다.
UEFA 컵은 대진운이 좋다고 해야하나...안좋다고 해야 하나 모르겠는데요.
초반 조별 리그에서 너무 강팀들을 만났습니다.
<스포르팅>과 <오사수나>와 한조였다는...<스포르팅>...정말 잘하더군요...특히 그 드리블 능력이 어찌나들 좋은지 전패 했습니다 ;;
그러나 겨우 겨우 오사수나를 이기고 탈락의 위기를 극복 하며 조2위로 본선 진출 했습니다.
이후로는 뭐 쉬운 팀들만 만났습니다. 예선에서는 극악의 대진운이었던 것이 결선에선 최고의 대진운이었던 거죠.
1차 토너먼트에서 <메탈루흐 도네츠크>,2차 토너먼트에서 <라치오>,8강에서 <아스톤 빌라>,4강에서 <뉴캐슬>을 만났습니다.
결승 상대 또한 <마르세유>였으니, 모두 해볼만한 팀들이죠.^^
리그컵 우승과 4강정도를 목표로 했던 UEFA 컵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둠에 따라,저의 인기도 올라 갔습니다 ㅋㅋ
마지막으로 상황판을 보여 드리며 결산을 해 보겠습니다.
2012-13 시즌 <노츠 카운티>는 리그 2위 라는 호성적을 거두며 내년 대망의 챔피언스 리그 티켓을 획득 했으며,
<리그컵>과 <UEFA>컵 이라는 2개의 컵대회를 우승 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FA컵에서도 결승까지 갔습니다만 <아스날>이라는 넘사벽을 만나서 2:1로 아깝게 패했습니다.
리그 승격후 아스날에게는 전패를 기록중입니다.ㅠ.ㅠ
재정 또한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어서 내년에는 거물급!! 선수를 한명쯤 영입 할 예정입니다.^^
<노츠 카운티>의 내년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하고 쉽지만 현실적으로 아스날을 넘을 자신이 아직 없네요.
내년 목표는 올시즌 성적인 2위를 유지 하는 것이며, 컵대회 타이틀을 하나 이상 따내는것, 챔스는 조별리그 통과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제발 대진운이 따라주길...신이시여~주절 주절;;
(※ 깜박잊고 빼먹엇는데..올시즌 구단주가 바뀌었습니다. 새로운 구단주는 통이 좀 크시더군요.
어려운 팀 사정에도 불구하고 이적자금을 418억원이나 던져 주시더라는....^^)
긴글 읽어 주신 감독님들 감사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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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지셔요 ㅋㅋ 대단합니다 ㅋ
감사 합니다.^^
이제 명가로 거듭나는것만 남았군요 '-';
현재.... VS 아스날 전적이 1무 7패인가? 그럽니다.
아스날을 이기는 날이 아마도 명가 선언의 날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헐 .... 대단하십니다 ... !!!!!! 아스날은 ,, 그냥 신이죠 fm 09 에서 ㅋㅋㅋㅋㅋㅋ 항상 시즌 끝나기도 전에 우승을 결정짓고 본다는 ;;
네 동감합니다.아스날 너무 강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