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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오늘의 청소년 문학 시리즈 14권. 임진왜란 이후 일본의 작은 섬마을에서 펼쳐지는 조선인 소년 세후의 이야기로, 역사의 듬성한 자리를 찾아 상상력을 입힌 따뜻한 소설이다. 일본 땅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조선인 아이의 고단한 하루하루와 그 속에서 생겨나는 자부심, 우연히 만난 한 일본인 소녀를 향한 생애 첫 설렘,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까지. 다른 시대, 다른 공간의 이야기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는 한편 친숙하고도 오래된 감정을 불러일으켜 지금의 나와 공명하게 하는 따뜻한 작품이다.
아버지는 조선인, 어머니는 일본인, 사는 곳은 일본의 작은 섬에 자리 잡은 조선인 마을 고라이마치. 사기장의 아들로 태어나 습관처럼 의무처럼 그릇을 빚지만, 마음속으로 간절히 원하는 건 사무라이가 되는 것. 어떻게 보아도 세후의 배경과 정체성은 아리송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벚꽃 비 내리는 어느 개울가에서 물에 빠진 소녀 나츠카를 구한 세후는 처음으로 설레는 감정을 느끼고, 묘한 인연으로 나츠카와 점점 가까워진다.
하지만 풋사랑의 감정에 빠져 있을 새도 없이, 고라이마치에 무서운 일이 닥친다. 히라도를 다스리는 다마쿠라에서 사람을 보내 아버지와 마을 어른들을 붙잡아 간 것이다. 임진왜란 이후 일본에 대한 보복 전쟁을 준비하는 ‘왜벌단’과 내통했다는 이유다. 반죽음이 되어 돌아온 아버지는 간신히 입술을 떼어 세후에게 도공이 되라고 말하는데….
목차
봄, 고라이마치 너머의 그 소녀 7
히라도에서 사는 법 25
사무라이가 되고 싶어요 43
아름다운 손님 63
왜벌단(倭伐團) 79
복사꽃의 비밀 98
그래도 네가 좋아 119
한나절이면 갈 수 있는 땅, 탐라 139
세 가지 이유 155
신의 선물 171
흰 눈 위의 동백꽃 187
마지막 약속 205
작가의 말 213
저자 및 역자소개
한정영 (지은이)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한 뒤, 지금까지 《굿모 닝, 굿모닝?》 《닻별》 《33번째 마법의 달》 《귀명창과 사 라진 소리꾼》 《노빈손 사라진 훈민정음을 찾아라》 《나 무가 별이에게》와 같은 동화를 비롯해, 《오드아이 프라 이데이》 《히라도의 눈물》 《엘리자베스를 부탁해》 《래플 리카 1~2》 《아빠는 전쟁 중》과 같은 청소년소설을 썼습 니다. 그 외에 《동화 작가를 위한 논픽션 글쓰기의 모든 것》 《어린이·청소년 소설쓰기의 모든 것》 등의 창작 안 내서를 썼습니다. 중앙대학교 연구교수와 서울여대 겸임교수를 거쳐 지금 은 한겨레교육문화센터와 JY스토리텔링아카데미에서 작가들을 위해 동화와 청소년소설, 그리고 에듀테인먼 트 스토리텔링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접기
한정영(지은이)의 말
역사의 한 장면을 웅장하게 그려 내고 싶은 욕심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홀로 감당하기 힘든 그 시간의 빈틈에 던져진 한 소년이 자신의 삶의 주인공이 되어 가는 이야기를 만나고 싶었을 뿐입니다. 시대는 달라도 그 작은 몸부림은 지금 우리들이 ‘더 나은 어른’이 되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에 다름 아니기 때문입니다.작가의 말 중에서
첫댓글 새로운 소재...
사무라이가 되고 싶었던 소년이 진실을 알고 도공으로서 자신의 길을 가는 이야기.
재미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