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둔율마을 농약안전보관함 현판식 가져
유석쟁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한국자살예방협회,충청북도 보건정책과 참석
괴산의 한 시골마을에서 우리나라가 OECD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움직임이 있었다.
충북 괴산군은 16일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 마을로 선정된 칠성면 율원(둔율)리(이장 윤해용) 마을회관에서 농약으로 인한 자살을 예방하고 생명 존중 분위기 확산을 위한 '생명사랑 녹색마을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현판식에는 임각수 군수, 박연섭 괴산군의회 의장, 유석쟁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상임이사, 염혜정 한국자살예방협회 팀장, 이승우 충청북도 보건정책과장, 마을 주민 등 100명이 참석했다.
현판식에 앞서 율원지역 마을 대표인 윤해용 이장 등 5명에게 생명지킴이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들 생명지킴이는 마을의 생명존중 문화 확산과 자살 예방을 위한 활동을 하게 된다.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은 농촌지역에서 자살의 주요 수단으로 사용되는 농약을 보다 철저히 관리해 충동적 자살을 사전에 예방할 목적으로 한국 자살예방협회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며, 1천300만원 상당의 농약안전보관함 60개, 폐농약용기수거함 2개를 전달했다.
임각수 군수는 "각종 질병, 사고 등 다음으로 4번째 원인이 자살"이라며 "농촌에서 한 때의 분을 참지 못하여 안타까운 농약자살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하면서, "앞으로는 농약안전보관함이 전달됨으로써 농약이 자살도구로 이용되는 일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금희 보건소장은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이후 관리가 더 중요한 만큼 마을 대표를 중심으로 농약 안전 보관 방법을 잘 지키도록 하는 한편 정기적 관리사항을 체크하고,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상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