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장소로 미리 정한 카페에서 김종술 씨를 만났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쌤!!”
“조금 떨리시나 봐요.”
“조금 많이 떨리네요.”
누구보다 이번 면접을 기다렸을 김종술 씨.
떨림이 있다는 말이 반가웠다. 이 면접을 본인 일로 여기신다는 의미였다.
“안녕하세요, 입주민 대표 김종술입니다.”
“반갑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현재 예수대학교에 재학 중이며 이번 단기사회사업에 지원하게 된 김동진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네”
김종술 씨가 먼저 자기소개하셨다. 뒤이어 김동진 학생과 직원이 소개했다.
소개가 끝나고 김종술 씨의 첫 질문이 시작되었다.
“더숨99지원센터와 단기사회사업을 어떻게 알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이 기관에서 근무 중인 선생님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어요.”
“지원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실습 기관을 선정하고 있었는데 더숨99지원센터를 알게 되었고, 실습 공고를 통해 과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방송국을 운영 중이기도 하고 있고, 사진 찍는 취미가 있어서 더 적극적으로 재미있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김동진 학생이 김종술 씨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했다.
“혹시 활동한 동아리가 있나요?”,
“취미나 특기는 어떻게 되나요?”
김종술 씨의 질문이 이어졌다.
“사진 여행을 떠나신 적이 있나요? 만약 있다면 어디로 가셨나요?”
“사진을 목표로만 여행을 떠나기보다 가족 혹은 친구와 여행을 떠났을 때 바다 일출 사진을 찍곤 했어요.”
“카메라는 잘 다루시나요?”
“카메라는 제가 소유하고 있지 않아서 잘 다루지 못하지만, 전체적으로 기계는 잘 다루는 편인 것 같아요.”
일출 사진 이야기에 김종술 씨가 사진 촬영 나갔던 이야기도 잠시 나누었다.
사진 이야기에 딱딱했던 분위기가 풀렸다.
김종술 씨의 질문에 이어 직원의 질문도 마쳤다.
사진 이야기를 나누니 자연스럽게 물빛사우회 활동도 이야기했다.
김종술 씨가 사진 동호회 활동하는 영상을 함께 보게 되었다.
김종술 씨가 이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 교수님과 사진 촬영 나가는 장면, 물빛사우회 월례회에 나간 모습을 김동진 학생에게 설명해 주셨다.
김종술 씨 설명으로 김동진 학생이 물빛사우회 활동에 대해 알아갈 수 있었다.
직원이 더하여 설명하지 않아도 충분했다.
김종술 씨는 이번 단기사회사업 사진 동호회 과업에 면접 위원으로 참여하셨다.
이번 면접으로 김종술 씨의 자존심, 체면, 품위를 세워 드리고 싶었다.
면접 장소 정하기, 질문 정하기, 면접 결과 알리기까지 온전히 당신 몫으로 결정해 나가셨다.
김종술 씨가 마음을 다해 임하니 면접에 참여하는 학생도 김종술 씨를 이 활동의 주인으로 여겼다.
2023년 6월 28일 수요일, 이다연
단기사회사업의 주인으로 김종술 씨를 세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