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요 거점을 30분 내 연결한다는 목표로 진행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내년 상반기 첫 개통을 앞두고 있다. 계획 발표 단계부터 지역 부동산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쳤던 교통 호재인 만큼 개통을 앞두고 집값 상승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데일리안 = 임정희 기자] 수도권 주요 거점을 30분 내 연결한다는 목표로 진행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내년 상반기 첫 개통을 앞두고 있다. 계획 발표 단계부터 지역 부동산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쳤던 교통 호재인 만큼 개통을 앞두고 집값 상승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내년 GTX-A노선이 개통된다. 파주 운정~삼성~동탄을 잇는 총 85.5km 길이의 A노선은 내년 상반기 수서~동탄 구간을 먼저 개통하고 하반기에 파주 운정~서울역을 개통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동탄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 내 도달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다음 개통은 2028년도에나 이뤄진다. 양주 덕정역부터 수원역까지 총 14개 정거장을 건설하는 GTX-C 노선은 올해 중 착공해 2028년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요자들의 관심이 GTX-A 노선으로 집중되는 분위기다. 이번에 수도권 GTX 개통 호재 지역에 진입하지 못하면 최소 4년동안 개통 소식이 없기 때문이다.수요자들의 관심은 집값으로도 확인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지난 6월 7억5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이는 올해 1월(6억1000만원) 대비 1억원 가량 오른 금액이다.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전용면적 84㎡도 6개월 새 1억원 가량 오른 7억4000만원에 지난달 거래됐다.
내년 상반기에 개통을 앞둔 동탄역 부근은 가격 상승세가 더욱 뚜렷하다. ‘동탄역 롯데캐슬’은 지난 6월과 7월 전용면적 84㎡가 15억원에 거래되면서 ‘15억 클럽’에 입성했다.
남동탄에서도 집값 상승이 확인된다. 호수공원생활권에 위치한 ‘동탄레이크자연앤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9억1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 단지의 같은 평형이 지난해 12월 6억98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반년 새 집값이 2억원 이상 뛴 것이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에서 교통망 신설은 가격 변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호재 중 하나다”라면서 “다만 실제 개통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상황에 따라 사업 지연도 있을 수 있어 개통이 임박한 GTX-A 노선 일대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GTX-A 노선 인근에서 신규 단지들이 공급될 전망이다.
DL이앤씨와 경기주택도시공사는 다음 달 경기도 화성시 동탄2택지개발지구 A94블록에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1227가구 중 907가구가 공공분양 320가구가 민간분양에서 공급된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현대건설이 올해 11월 ‘힐스테이트 더 운정’을 공급한다. 이미 2669실의 오피스텔은 분양을 마쳤으며 아파트 744가구가 공급된다.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부근의 대조동 대조1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도 연내 공급된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https://naver.me/5Djcrv8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