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비련

<IFRAME height=315 src="//www.youtube.com/embed/PKe1812FTh4" frameBorder=0 width=420 allowfullscreen></IFRAME>       라디오에서 정말 오랜만에 조용필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기도하는~~ (악~!!!) 사랑의 눈길로 떨리는 그대를 안고~~"  소녀팬들이 열광하던 <비련>이라는 곡입니다.   당시 슬프고 애절한 가사와 멜로디에 테잎을 반복해서 들으며 노래를 외운 기억이 납니다. 노래를 듣고 있으니, 과거 매니저가 인터뷰한 <비련>의 알려지지 않은 일화가 생각납니다.   조용필이 4집 발매 후 한창 바쁠 때 한 시골의 요양병원 원장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병원 원장은 자신의 병원에 입원 중인 14세의 지체장애 여자 아이가 조용필의 4집에 수록된 '비련'을 듣더니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고 했습니다. 그 소녀는 입원 8년만에 처음으로 감정을 내보인 것입니다.    병원 원장은 매니저에게 부탁했습니다. "이 소녀의 보호자가 돈은 원하는만큼 준다고 하니 조용필이 직접 이 소녀에게 '비련'을 불러줄 수 있겠느냐" "그게 어렵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얼굴이라도 직접 보여줄 수 없겠느냐" 당시 조용필은 캬바레 무대에서 한 곡 부르면 지금 돈으로 3,000만원~4,000만원 정도를 받았다고 합니다. 매니저는 조용필에게 원장의 부탁을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조용필은 이야기를 듣고는 피우던 담배를 바로 툭 끄고, 매니저에게 "병원으로 출발하자"고 했습니다. 그날 행사가 4개 있었는데, 모두 취소하고 위약금을 물어주고 시골병원으로 갔습니다.   병원 사람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조용필은 병원에 가자마자 사연 속의 소녀를 찾았습니다. 소녀는 아무 표정도 없이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기적은 이때부터 시작됐습니다. 조용필이 소녀의 손을 잡고 '비련'을 부르기 시작하자, 소녀가 펑펑 울기 시작했습니다. 이 소녀의 부모도 함께 울었습니다.. 조용필이 여자애를 안아주며 사인한 CD를 건네준 후 작별하고 차에 오르는데, 여자 아이의 엄마가 따라오며 물었습니다. "돈을 어디로, 얼마나 보내드리면 될까요?" 그러자 조용필은 대답했습니다. "따님이 오늘 흘린 눈물이 제가 평생 벌었던, 또 앞으로 벌게 될 돈보다 더 비쌉니다" 노래만 잘 부르는 줄 알았는데, 마음도 따뜻한 가수입니다. 그가 '작은 거인'으로 계속 대중들과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조용필이라고 쓰고, 가왕이라고 읽습니다." ~PS~ 그는 부인이 세상을 떠난 후 남긴 유산 24억 원을 모두 심장병 어린이 돕기에 기부했습니다. '조용필 장학재단'은 소아암 어린이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데 매년 3억원 이상을 기부합니다. 2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콘서트 수익금을 서울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입원한 소아암 어린이 500여명을 위해 기부했습니다.   소속사(YPC프로덕션)은 그동안 최대 주주인 조용필에게 이익금을 현금 배당 대신 사회에 기부했습니다. .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7334395413ED7D32"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532" exif="{}" data-filename="BandPhoto_2014_09_10_14_50_22.jpg"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532" id="A_227334395413ED7D32D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