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29. 큐티
잠언 20:11 ~ 15
삶에서 드러나는 지혜
관찰 :
1) 행실을 통해서 드러나는 것들
- 11절. “비록 아이라도 자기의 동작으로 자기 품행이 청결한 여부와 정직한 여부를 나타내느니라” => 말보다 그 사람의 진실됨을 드러내는 것은 그 사람의 행위입니다. 본 절은 자녀 교육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자녀의 올바른 행실에 대해서 부모는 계속 장려하고 칭찬해야 하는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릇된 행실에 대해서도 그것이 습성으로 굳어지기 전에 훈계나 책망으로 바로잡아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2) 듣는 귀와 보는 눈
- 12절. “듣는 귀와 보는 눈은 다 여호와께서 지으신 것이니라” => 듣는 귀와 보는 눈이 여호와께서 지으신 것이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만물을 주권적으로 통치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전제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귀와 눈이 다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것이기에 그것들이 하나님을 위해서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지혜롭게 되기 위해서는 이를 지으신 여호와의 가르침을 기꺼이 듣고 잘 살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3) 게으름에 대해서
- 13절. “너는 잠자기를 좋아하지 말라 네가 빈궁하게 될까 두려우니라 네 눈을 뜨라 그리하면 양식이 족하리라” => 잠자기를 좋아하는 것과 깨어 있는 것이 대조를 이루어 반의법적 평행구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눈을 뜨라고 하는 것은 활기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라는 의미입니다. 근면하고 부지런할 때 번영과 축복이 주어진다는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4) 물건을 사며 행하는 거짓 행위
- 14절. “물건을 사는 자가 좋지 못하다 좋지 못하다 하다가 돌아간 후에는 자랑하느니라” => 사람들이 일상에서 무심코 하는 아주 사소한 거짓말일지라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물건을 사는 사람이 가능한 싸게 사기 위해 본심과는 달리 물건의 흠을 찾아서 물건이 나쁘다고 말하고 나서 물건을 산 후에는 오히려 자랑하는 일은 일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이러한 사소한 거짓마저도 힘주어 지적함으로 그러한 행실과 언사를 버릴 것을 명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그렇게 물건의 가치를 깎아내려서 좋은 물건을 아주 싼 값에 산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화자찬을 하는 모습은 인간의 이중성과 자기 과시욕을 드러내는 것이기에 경계해야 할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5) 금과 진주보다 귀한 지혜
- 15절. “세상에 금도 있고 진주도 많거니와 지혜로운 입술이 더욱 귀한 보배니라” => 본 절은 금보다 귀한 진주, 진주보다도 귀한 지혜로운 입술로 점층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지혜로운 입술이 세상의 그 어떤 보화보다 더욱 귀중한 것임을 나타내고자 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은 일반적으로 세상의 재물이나 명예를 얻는 것을 인생 최대의 목표로 삼습니다. 그러나 금과 진주와 같은 보배들은 이 세상에 잠시 동안의 기쁨은 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영원한 기쁨을 주지는 못합니다. 더구나 그것은 한순간 손에 주리 수는 있으나 부지불식간에 다른 사람의 손으로 들어가는 예가 허다합니다. 하지만 지혜는 그것을 지닌 자의 마음에서 결코 빼앗아 갈 수 없는 것이며, 현세 뿐만 아니라 내세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에게 평안과 기쁨을 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혜는 세상 보화와 비교할 수 없는 가치는 지니는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식의 근본을 추구하는 것이 인생의 최대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교훈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르침 :
1) 사람의 됨됨이는 결국 그의 행실을 통해서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어려서부터 행실이 진실되게 가르치고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부모가 해야 하는 중요한 덕목입니다. 부모가 그러한 본을 보이는 것이 교육적으로 가장 큰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것입니다.
2) 듣는 귀와 보는 눈은 모두 여호와 하나님께서 지으신 것입니다. 결코 진화에 의해서 저절로 생긴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무엇을 듣고, 무엇을 보는가가 중요합니다. 귀와 눈을 지으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듣고 보는 자가 복이 있는 이유입니다.
3) 게으름은 언제나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시는 태도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시간과 삶을 게으르게 지내는 것은 결국 하나님께 벌을 받을 행위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4) 물건을 사며 행하는 사소한 거짓말에 대해서도 경계할 것을 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거짓 증언이나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속이는 행위에 대해서 하나님이 얼마나 싫어하시는 것인가를 알아야 할 것입니다. 나의 유익을 위해서 사소한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5) 결국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혜입니다. 지혜의 근본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여호와를 아는 지식에서 비롯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그 말씀의 가치를 알아 자발적으로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인생에서 얼마나 엄청난 가치인가를 분명히 알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의 가치가 금이나 진주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적용 :
1) 나의 됨됨이는 나의 행실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언행심사에 있어서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존재가 되도록 주의하고 경계하겠습니다. 나의 혈기와 죄성이 나를 잠식하지 않도록 성령을 날마다 매순간 초청하며 성령의 인도를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2) 나의 귀와 눈이 주님이 기뻐하시는 것만을 듣고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지 못한 현실 속에서 주님의 은혜없이는 단 한순간도 온전한 경건을 유지하지 못함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도우심과 은혜를 구하는 이유입니다.
3) 사소한 거짓말을 경계하겠습니다. 작은 가치를 얻기 위해서 나의 인격을 소비하지 않겠습니다. 그러한 행위가 얼마나 수치스러운지 인지하겠습니다.
4) 지혜를, 지혜의 말씀을 사모하겠습니다. 2023년의 남은 3개월 성경 읽기에 집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