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의 성향은 크게 대도무사(大道無私)형과 권모술수(權謀術數)형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대도무사형(型)은 스스로 빛을 내는 발광(發光) 정치인이요, 권모술수형은 대개가 누군가의 힘에 의존하려는 후광(後光) 정치인이다. 후광 정치인은 자신의 본질을 아랑곳 않고 후광을 마치 자신의 발광처럼 잔꾀를 많이 쓰는 부류의 정치이라 할 수 있다.
대선이 가시권내에 들자, 잠재적 후보들의 정치 성향이 속속 드러난다. 특히 깝죽대는 후보는 단연 더민주의 문재인이다. 근래 그의 행보를 보면 눈부실 정도다. 가는 곳 마다 준비된 대통령이며‘차기 대통령은 자신이다’고 뇌까리며 폼을 잡고 오만방자하기 이를 데 없거니와 집권 청사진도 그럴싸하게 펼쳐 보이며 주인행세 하는 게 참으로 가증스럽다.
이를테면 자신이 대통령되면 청와대를 광화문으로 옮겨 청와대 시대를 마감 할 것이고 경호실 폐지, 국정원도 손 볼 것이라고 했다. 보다시피 민생 관련 정책은 보이지 않고 모두 생색내기 곁가지에 불과한 것들이다. 국민들에게 청와대, 경호실 문제로 환심을 사 보려는 저 자의 구화투신(救火投薪)을 보라. 보다시피 문재인은 민심을 읽지 못하는 난독증 환자다. 특히 그는 아직 더민주의 대선 후보가 확정되지도 않음에도 선거 운동을 홀로 즐기고 다지지 않는가. 역대 야권의 대선 주자 중에 이 자(者)처럼 천방지축 날뛴 자가 있었나.
미국에선 대도무사의 정치를 스테이츠먼이요 권모술수 정치를 폴리티션이라 했다. 우리의 전통사회에서 평가할 때는 전자를 대도무사의 기심(器心)의 정치라 하고, 후자를 큰 꾐의 기심(機心)을 의미한다. 결국 문재인에겐 대도무사의 기심(器心)정치는 찾을 수 없고 후광정치의 전형인 권모술수의 기심(機心) 정치가 문제요, 그 기심(機心)의 예가 바로 촛불이며 촛불이 없으면 이 자는 그냥 사라지고 말 허접한 인물이다.
그런 기고만장한 문재인에게 청천 벽력같은 날 벼락이 떨어졌다. 어제 국제신문사가 실시한 대선 지지율 여론 조사 결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5일 현재 황교안이 90%로 3.8%에 거친 문재인을 압도적으로 제압하여 여야 정치인들은 한 자리 숫자 밑으로 밀어 냈다는 보도가 아름아름 전해 온다. 드라마틱하고 경이롭기까지 하다. 정치인들 얼마나 꼴 보기 싫었으면 황교안에게 몰 지지를 했을까. 정치인에의 혐오가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황교안의 대통령 권한대행 능력이 탁월하다는 믿음의 표시가 바로 여론 조사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고 스스로 빛을 발광하는 대도무사의 전형이 바로 황교안 대행인 것이다. 누가 황 대행을 일컬어 권모술수에 능한 자라고 하겠는가. 국민들은 국가의 안위와 민생을 원하는 것이지 패거리 정치를 원하지 않았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 준 것이다. 따라서 대통령 탄핵 기각은 물론 지금은 여권의 대선 후보 윤곽이 드러나야 할 것이고, 그 후보가‘황교안일 수밖에 없다’는 보수 진영의 대 국민 선포가 절실한 것이다.
새누리당은 풍비박산 직전이지만 국민들은 난세의 영웅 황교안을 점지해 준 것이며 누구도 황교안의 대세를 그르칠 수 없거니와 보수 진영의 대권 후보는 누가 뭐래도 황교안이다. 국민들은 정치인이 나라를 망쳐 놨다는 공감대가 그 어느 때 보다 높다. 정당이 사분오열 빠개기 하는 것이 순기능에 의해야지 계파 독식과 조폭 형태로 운영되어서는 절대 국민들의 환심을 살 수 없다.
황교안은 정도를 걷는 정치, 진정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국민들이 확인한 것이다. 특히 그는 좌파 진영에서 온갖 마타도어로 음해하려 해도 딱히 집히는 게 없는 무결점의 진짜 사나이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을 일컬어 신사풍의 사나이라 해서 사실 국민들이 껌뻑 속았고 맹탕이란 걸 너무 잘 안다. 원래 문재인은 자립의 의지가 매우 약한 자여서 친노, 친문이 아니면 스스로 걸음도 못 걷는 정치 장애, 그걸 국민이 확실하게 간파한 것이다.
후광에 눈이 부셔 국민들이 비웃고 손가락질하는 것이 보이지 않는다면 박지원의 말대로 문재인은 아주 불행한 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해 졌다. 자신 있게 스스로 발(發)하는 주체적 사고와 이념이 뚜렷해야 대선 후보의 자격이 있는 법, 그게 스테이츠먼의 기본이어서 그렇다.
첫댓글 아침에 이글을 보니 머릿속이 깨끗하게 정화되었습니다 좋은글 일고 출근합니다
감사합니다
황교안과 문재인은 이념적 근본을 떠나 체신이 다릅니다, 문재인을 정치에 등장시킨 친노가 대한민국을 혼란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인데 이문재가 사실 한국의 숙제이기도 합니다
오늘 언론에 거론된 문재인의 변설을 보니 마치 현직 대통령처럼 보여 , 참으로 가증스럽기까지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