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무료증정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무료증정
이상한 완전체 구별법임
완전체에 대한 글은 인터넷에서 쉽게 읽어볼 수 있을텐데
아무튼 어떤 모 한 분이 공감능력이 결여되고 앞 뒤 말이 안 맞으며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하지만 겉으로 보면 아주 멀쩡하고 오히려 잘 모르는 사람에겐 호감까지 느끼게 하는
인간 부류에 대해서 설명을 해놨음.
막상 글이 너무 어렵고 너무 길고 혼란스럽다, 공감이 안된다 하는 사람이 있어서
좀 쉽게 설명하고자 함.
완전체는 한 마디로 인간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잘 짜여진 프로그램 인공지능 같은 사람을 말함.
또 다른 완전체 타입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느끼고 경험한 완전체는 딱 그거였음.
지금까지 학교, 사회, 동호회, 기타 취미수업생활등을 하면서 만나온 인간관계중에
완전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딱 3명 있었는데, 그 3명의 반응과 느낌은 한결같았음.
완전체는, 한마디로 정작 생긴것은 너무 멀쩡하고 평범한데,
게다가 처음 몇 마디 건내거나 대충 멀리서 봤을때도 괜찮은 사람 인 것 같은데
나중에 깊은 관계에 들어가서야 아! 하고 인공지능임을 깨닫게 되는거임.
예를 들어볼까. 나랑 완전체랑 아주 친한 친구라고 해봐.
친한 친구이며 몇 년간 언제나 늘 함께 다녔는데 갑자기 왠 지인하나가 와서 "너 혹시 완전체 아니?"하고 물었음.
"어 걔 내 절친이야~ 맨날 맨날 같이 다녀. 한번도 싸운적 없고 완전 친해" 이랬음.
어제 완전체랑 "우리 우정 반지할까? 완전체 넌 어때?" "그래그래 완전 좋아!" 이런 대화 나누면서 헤어졌으니까
나는 전혀 의심할 게 없음.
근데 지인이 고개를 갸웃함.
"이상하네. 걔는 너를 모른다고 하던데."
"뭐?"
이런 일이 일상다반사처럼 일어나는게 완전체임.
한참 친구 사이에서 잘 이야기하다가
"나 강아지 키워!"
내가 이렇게 말하면 너무 갸륵한 표정으로
"그래? 너무너무 귀엽겠다~ 나도 강아지 키웠었어!"
이렇게 대꾸하는게 완전체.
근데 한 며칠뒤에
"너 그때 키웠다는 강아지 수컷이었어 암컷이었어?" 하고 물어보면
"난 고양이만 키웠었는데?"
하고 대답하는게 완전체임.
더 심화해서 예를 들어 볼까.(어디까지나 예임, 실화는 아님.)
만약 나랑 완전체랑 사귀고 있는 사이임. 완전체랑 깊은 교제를 나누고 있었음.
그런데 어느날 완전체가 내 친구랑 모텔에서 나란히 나오는 모습을 봤음.
당황해서 따지니까 친구가 더 당황함
"네 남자친구라고? 얘랑 나는 지금 3년째 사귀고 있는 사이라고!"
놀란 나는 완전체에게 따져봄
완전체는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함.
"양다리를 걸쳤잖아!"
"그래. 왜?"
"그러면 안되는 거잖아 내가 왜 화를 내는지 모르겠어?"
"솔직히 말하면 그래. 그게 어째서?"
내가 입에서 불을 뿜든 방방 뛰든 전혀 이해를 못함.
오히려 그 상황이 곤란하고 난처하니까 귀찮다고 생각하는게 끝임.
완전체는 내가 더 화를 내고 자기가 귀찮아지면 프로그래밍된대로 적당한 대화를 찾아 사죄의 말을 꺼냄.
이런 거임.
보통 인간사회를 살아가면
이건 이러하니까 인륜적으로 하지 말아야한다. 이건 이런거니까 예의가 아니고,
이런 행동을 했을때는 이러니까 올바른 행동이 아니다.
이런 기본적인 사항들이 있을거임.
완전체는 이걸 이해를 못해.
내가 헤어진 남자친구의 친구와 사귀지 않는 이유
내가 언니와 헤어진 남자친구와 사귀지 않는 이유
이런걸 전혀 이해를 못함. 그런 행동을 했을때 누가 상처받고 누가 아프고 누가 다치고 누가 화내고
그런 걸 아예~ 진짜 아예~ 이해를 못함.
이해를 못한데 프로그래밍은 되어있음
귀찮아지니까 하지말자.
이게 바로 그 프로그래밍의 전부임.
누가 아파하니까, 누구를 배려해서, 누구를 위해서 하지말자.
이게 아님
귀찮아지니까.
완전체를 피하라고 경고하는 이유가 이거임. 완전체하고는 아예 안 엮이는게 좋아.
완전체와의 감정의 교류? 그딴건 개나줘야함.
완전체는 단순히 개념이 없고, 지식이 없고 그런 문제가 아님.
그거는 얼마든지 교육이나 훈육이나 기타 충고로 고쳐질 수 있는 문제지만
완전체는 옆에서 내가 아무리 하소연하고 애써봐도 절대 안고쳐짐.
보통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보기에는 너무너무 이해가 안되는 행동, 너무 상처가 되는 행동을
서슴없이 해놓고선
완전체는 죄책감도 없고 미안함도 없고 왜 그게 잘못되었는지 자체도 이해를 못함.
근데 미안하다고 열심히 사과는 하지. 프로그램이 그렇게 되어있으니까.
그래서 다시 그 행동을 반복함.
사람과 사람이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감정을 쌓고 더 깊은 감정으로 발전되는 이유가 뭐겠음.
연애든 사랑이던 우정이던 그 무엇이던간에
일단 서로 오고가는 피드백이 있어야 이뤄지는거임.
사랑이던 우정이던 호감이던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할 수 있는 거임? ㄴㄴㄴ 아닐거임.
둘이서 서로 우정의 기틀, 사랑의 기틀을 마련해서 한 사람 한 사람 번갈아 가면서 돌을 쌓아 탑을 만드는과정이야
그게 바로 감정을 심화시키고 감정을 공유하고 서로 교류하는 것임.
그런데 완전체하고는 이게 안됨.
일방적으로 나 혼자서 계속 빈 벽에 베드민턴을 치고 있는 느낌이라 이거임.
근데 이건 눈에 딱 보이거나 명확하게 드러나는게 아니라,
내가 한 두번 공 던져보고 딱 감이 오는 경우가 있고 혹은 내가 무릎 다 부셔지도록 공을 던져봐야 감이 오는 경우가 있음.
게다가 가장 환장할 짓은 완전체의 인간교류 프로그램은 엄청 잘 짜여져있어서
단편적인 대화, 인사, 가벼운 친밀감을 느끼는 사이일때는 잘 몰라.
더 깊은 사이, 절친이라던가 애인사이일 경우에만 눈치 챌 수 있다고.
이게 냉대나 멸시, 그런거하고는 또 다름.
냉대나 멸시는 차라리 나음. 내가 공 몇 번 던져보고 반응 안좋으면 짜게 식을테니까 말임.
근데 이건 던지는 족족 그대로 흡수임.
알아? 베드민턴이나 탁구를 치면
이쪽에서 핑, 하면 저쪽에서 퐁. 할거 아님.
멸시나 냉대같이 상대가 내가 싫어서 그런 반응을 보이는 거라면 그냥 바닥에 툭 데구루루루루 하고 굴러갈거임.
그럼 그냥 포기하고 공을 다시 주워서 새로운 네트를 찼던가 새로운 선수를 찾던가 해야겠지.
근데 완전체는
계속 나 혼자서 핑핑핑핑핑핑 블랙홀 핑핑핑핑핑 이 느낌이라고.
완전체랑 대화해보면 완전 호응 쩔게해줌. 무관심하고 냉대하지 않아. 오히려 고개 끄덕이고
정말요? 그래요?하고 반응해주고
그러니까 신나게 이야기하고 떠들게 되지.
때문에 완전체는 이미지가 좋아. 호응이 쩌니까 말하는 사람도 신나잖아.
때문에 단편적인 대화만 나눴을 땐 그 사람이 뭐가 이상한지 전혀 못 느낌. 오히려 좋은 사람 좋은 친구, 그렇게 생각하지.
근데 이게 좀 더 깊은 사이가 되면 문제가 된다는거야
마찬가지로 계속 공이 바닥에 굴러가는 소리가 안나니까 상대가 있나보다,
싶어서 계속 던지고 던지고 던지고. 던지고 있는데 점점 지치고 뭔가 이상한 것 같고
계속 던지니까 정은 깊어져서 힘든데 이걸 그만 둬야하나 싶고.
저쪽에서는 상황에 따라 너무나도 지극한 반응을 보이는데
내가 미친걸까 내가 이상한걸까 계속 생각이 드는거지.
완전체를 대한 사람은 딱 두 부류로 나뉨
왜? 그애가 어때서? 설마.. 그런 사람이 있겠어? 뭐야 ㅋ 그게 무슨말이야 그런게 어딨어
이러면서 전혀 공감 못하는 사람
반대로
헐 내 주변에 누구말이야 맞아 이런 사람 있어 나도 경험했어!
이러면서 완전체에 치를 떠는 사람.
완전체에 치를 떠는 사람에게는 따로 설명 안해도 됨.
한번이라도 겪어보면 촉이 딱 세워지니까 알아서들 피하거든.
근데 그 '촉'이 세워지게 되는 계기가
절대 그냥 얻어지는게 아님.
완전체라는 건 한마디로 잘 프로그래밍 된 인공지능같다고 이야기했음.
그래서 보통 인간이 교류가 안된다고 했음.
그런데 그게 겉으로 티가 안나니까, 인간은 겉으로만 보기에는 너무 멀쩡한 완전체에게 다가가서
먼저 탑을 쌓기를 제안함.
완전체는 좋다고 함. 너무너무 고마워 나같은거랑 사귀어주다니. 지극한 로맨스 소설의 한장면처럼
영화의 주인공처럼 행복하게 웃으면서 말임.
그럼 나도 가슴이 벅참. 행복할 것 같아. 우리의 사랑 영원할 것 같아.
그런데 점점 사귀다보니 이상하게 지친단 말이지.
당연한 일이야 한사람만 계속 탑을 쌓고 있고 한 사람은 그걸 계속 흡수하고 있으니까.
뭔가 이상한걸까.
대화를 해봄.
대화는 지극히 정상적임. 잘 짜여진 프로그램 영어회화같음.
안녕 아침에 일어났니? 응 잘잤어? 자기는?
그 상황에 딱딱 맞고, 애교도 잔뜩 부리고 완전 매일매일 행복한 로맨스 소설임.
커플이라면 잠시 위기도 있고 그걸로 인해 더더욱 땅이 단단해지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잠시 시들해지지만 다시 서로가 아님을 확인하고 뭐 그런 것도 있어야하는데
그런것도 없어
싸우는 건 오로지 일방적으로 내가 화내는 것 뿐임
상대는 전혀 이해하지 못해하는데 나 혼자 방방 뛰다가 열불내고 온갖 난리침.
상대는 그쯤에서 사죄 프로그램을 돌림. 이해는 못해, 근데 내가 계속 화내니까 일단 프로그램을 돌리는거야
미안해 ㅜㅜ 다시는 안그럴게 ㅜㅜ 잘못했어 너 아니면 안돼
그럼 그 말을 듣고 혼자서 열심히 쌓아온 사랑 때문에 도로 완전체를 받아들임.
그걸 계속 반복하다보면 인간은 피가 빨림. 완전체한테.
나는 계속 탑을 쌓고 있으니 좀 더 미래를 그리게 되고 더 앞으로 나아가는 성숙해진 관계를 원하게 되는데
완전체는 언제나 행복하고 평화로운 로맨스 소설의 한장면인 그런 거임.
우정이라면 뭐 적당한 청춘물을 그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됨.
완전체가 그냥 감정 교류만 안되고 조금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다면 그래 그냥 넘어갈거야.
막 피해라고 남들이 손사래치지 않아.
근데 완전체를 피해라고 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완전체에게는 미래를 기대할 수가 없어.
자기야 우리는 나중에 서로 결혼해서 김치찌개 끓이고 된장찌개 끓이고 왕자님 공주님 하나씩 낳아서
귀여운 수건에 이름도 써주고
그런게 없다고
친구야 우리는 나중에 서로 커서 훌륭한 커리어 우먼이 되서 우리의 우정을 영원히 단단하게
그런걸 기대를 할 수가 없음
완전체 프로그램한테는 현재 입력된 말에 심심이처럼 대답하는 기능밖에 없어.
꿈을 꾸고 미래를 기대하는 건 인간에게만 허락된거임
인간도 호모 사피엔스에게만 허락된거야.
네안데르탈인이 멸종한 이유, 다른 수많은 인류들이 멸종한 이유. 미래를 기다리는 능력이 없었기 때문임.
호모 사피엔스가 먹이 저장해놓고 자손들을 위해 지식을 기록해 놓을 때
다른 인종들은 물길이 끊기겠어? 이러다가 빙하기 크리 맞아서 죽었음
근데 완전체랑 엮이면 호모 사피엔스가 죽어 답답해서 ㅋㅋㅋㅋ
아 그래 말로는 우리 내년에 어디 뭐하고 내년엔 뭐하고 그럴 수 있겠지. 고개 끄덕이면서 완전 좋아할걸.
근데 그거 속으로 전혀 이해못하고 공감도 못하고 그걸 실천할 생각도 없는데 그러는거임
프로그램이 그러니까.
이해가 없는 대화는 언제나 틀어지기 마련임.
사실 완전체의 대화의 수준은
"지금 현재 우리가 나누고 있는 대화를 무마시킨다"의 수준밖에 안됨.
생각해봐 3개월 전에는 A는 빨간색이라고 하면서 막 맞장구치고 웃고 떠들고 완전 유쾌하게 대화나눴는데
오늘 다시 물어보니까 A가 파란색이라고 영 헛소리를 하고 있어
무슨 말이야, A는 빨간색이잖아. 그러니까 급 맞다, 맞다 그랬었지 내가 이래 이러면서 또 완전 유쾌하고 웃고 맞장구침.
그런식으로 점점 틀어지는 틈이 생긴다고.
그 틀어짐을 눈치챘을때는 이미 나 혼자서 쌓아놓은 탑이 꽤 됐을때란 말임.
그 때부터 고민하기 시작하지. 내가 이상한걸까 우리 사이의 문제는 뭘까.
주변에다가 의논도 해본다.
근데 주변 사람들은 잘 몰라.
완전체와의 단편적인 대화를 나눌때에는 매우 완벽한 대화가 이루워지고 이미지가
매우 선량하게 박히기 때문에 오히려 나를 욕함
배부른 소리한다, 세상에 그런 사람 더 없다, 니가 질려서 그러는거 아니냐
손가락질하고 모욕하지.
그럼 나는 또 내탓인가? 이렇게 됨.
그래 내탓인가보다. 내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
또 혼자서 열불나게 공을 던져요 옆에서는 계속 흡수만 하고 있는데
나중에 진짜 지쳐서 더 이상은 못하겠다 하고 나가 떨어질때는
주변 사람들의 온갖 냉정을 다 받아내야함
"니가 뭔데 저렇게 착한 애를 버리냐." 이거지.
어제까지만하더라도 사랑한다고 쪽쪽거리던 놈이 다음날 왠 여자가 전화번호를 물어보니까 건내줬대.,
정작 그 놈은 내가 방방 뒤니까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왜 화를 내는지 이해도 못하지
내가 화내니까 미안하다고 하는데 계속 같은 행동 반복하면서 전혀 거리낌도 없어
내가 받는 상처를 이해하지도 못하고 내가 그 행동으로 아파하는 걸 인지도 못함.
게다가 주변사람은 하나같이 그 놈은 매우 착한놈이고 내가 잘못한거라고 하고
그러니까 미친다는거야
쓰레기같은 인간 말종놈이면 같이 욕도하고 편 들어주는 사람도 있으니 그냥 똥밟았다 하고 잊겠는데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기 때문에
오히려 내가 이상한 취급을 받기 때문에 말임.
이런 과정을 거쳐서 촉이 길러져야만
나중에 이상한 사람을 만나도 어이쿠야! 하고 도망가게 됨.
그런 사람들은 이제 인터넷에서 자기 경험담을 줄줄줄 늘어놓음.
제발 너님은 그런 상처 받지 말라는 마음에서임.
근데 아직 안 겪어 본 사람은 이걸 공감을 못해 대체 뭔소리인지 ㅋ 자기가 무슨 권위있는 정신과의사야 뭐야
이런 사람이 실제로 있겠냐 말도 안된다 ㅋ
근데 그런 사람은 진짜로 있어.
아직 못 겪어봤으면 님이 행운아인거임.
눈치가 좋으면 진작 도망칠 수도 있음. 상대적으로 그냥 친한 친구 무리중에 그런애가 있어서 좀 은따를 하게 됐다.
그런 경우에는 양호함.
근데 몇몇의 사람이 징하게 피해를 입어.
몇몇은 또 희망을 가지고 완전체를 고쳐보겠다고 도와주겠다고 또 그러다가 상처받음.
이건 육체적으로도 피 잔뜩 빨리고 정신적으로도 피 완전 말리는 일임.
그러니까 애당초 완전체의 기미가 보인다면 도망가라 이거임.
완전체는 단순히 개념이 없어서, 버릇이 없어서, 뭐가 좀 부족해서 그런게 아님.
절대 고쳐지지 않고, 채워지지않아. 그냥 발떼고 사라지는게 가장 좋음.
그런걸 그럼 어떻게 분간하냐, 중국인구, 십리가 발병난다 뭐 그런거 있지?
사실 그런거 다 필요없음 말도 안됨 ㅋ
중요한건
"대화를 무마하는 능력"
이거임.
뭐 영 쌩뚱맞은 헛소리하는 사람, 괴짜, 4차원, 세상에는 여러가지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수두룩히 존재함
관심있는 분야에는 잘 알지만 잘 모르는 분야는 모르니까 그냥 아무렇게나 대답하는 사람들도 많음.
그런 사람들 성격을 60억 인구 성격 다 다른데 딱 잡아서 얘는 이렇다! 이렇게 고정시킬 수도 없는 노릇아님.
무조건 A 대화에서 B란 답이 나와야 정상! 이것도 좀 말이 안됨.
말마따나 내가 뭐 권위있는 어디 정신과 닥터도 아니고 말임.
근데 이건 확실해
일단 대화 참여도를 봐.
대화 하기 싫어서 아무렇게나 말하는 사람은 겉으로 티가 나잖아.
턱괴고 등 구부리고 있고 눈 아무렇게나 굴리고 있고 별로 관심도 없고
이런 사람한테 뭔 테스트야 테스트가 아무렇게나 대충 말하고 관심 끌텐데 말임.
괴짜라던가 4차원들은 애당초 대화 참여를 잘 안해. 얘들은 그냥 성격이 색다른거지 완전체는 아님.
이런 언니들은 괜히 인터넷에서 완전체 글 보고 헐! 내가 완전체 아냐? 이러는데
사실 완전체는 자기를 설명하는 글에 관심 없어. 헐! 내가 완전체 아냐? 이런 사고를 하지를 못함.
왜냐하면 완전체에게는 의심이라는게 없으니까.
그러니까 일단 대화 참여도를 봐보셈.
완전체들은 막상 대화를 좆나 열불나게 참여함
내가 말하는 거 완전 들어주고 박수쳐주고 환호해주고 맞장구쳐주고.
이런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돌발 질문을 했을 때 나오는 반응을 봐야함.
내가 별 이상한 헛소리를 했는데
지적하는 사람있고 비웃는 사람 있으면 얘는 완전체 아님
약간 짜게 식거나 표정 정색한 사람도 완전체는 아님.
근데 내가 이상한 헛소리해도 그렇군요! 하고 완전 열정적으로 맞장구 쳐주는 사람.
옛날에 했던 이야기를 다시 반복했는데도 여전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
무슨 반응을 하던, 무슨 대화를 하던
"무난하게"
넘어가게 만드는 사람.
그게 바로 완전체임.
장례식 같은 심각한 이야기를 하면서 막 웃는 표정으로 이야기해봐.
완전체는 대화 내용에 집중을 안함. 님의 표정이나 얼굴 근육이나 목소리톤에 집중하지.
그럼 완전체도 신나는 목소리 톤으로 대꾸해줌.
완전 웃긴이야기를 심각하게 이야기해봐. 나 좋아하는 애 앞에서 방구꼈어 어떡하지 죽고 싶어
대게 친구들의 반응은
좀 풉 하다가도 야 뭐 그런걸로 그러냐 힘내! 괜찮아 괜찮아 밥이나 먹으러가자 이렇게 좀 일으켜 세워주고
기운을 복돋아주려고 할거임. 웃음기는 애써 감춘체로 말임.
근데 완전체는 곧 울듯이 울먹울먹일거임. 나랑 같이 엉엉 울어줄걸.
아니면 날잡아놓고 완전체한테 계속 질문만해봐.
완전체는 상대방의 반응을 따라하고 대화를 무마시키려고 노력하는 프로그램같은 거기 때문에
자기한테 계속 질문이 오고 그러면 자꾸 화제를 억지로 바꾸려고함. 전혀 쌩뚱맞은 화제라도 자꾸 꺼내서
대화의 바톤이 나에게 넘어오는 순간을 기다림.
그래서 또 상대방이 신나서 이야기하면 맞장구를 또 치는거임.
대화 내용에 집중 안하고 무조건 맞장구치고 내 반응을 그대로 복제하면서
대화를 무난하게 넘기고
그 순간을 무난하게 넘기는 사람.
이게 바로 완전체임.
이런 완전체와는 미래를 그릴 수가 없어.
그러니까 피하라는거임.
말을 특이하게 한다고, 쌩뚱맞게 답변한다고 완전체가 아님.
내 반응을 기묘하게 터치하면서 흉내내고 있다는 느낌이 와야 완전체임.
주절주절 계속 나 혼자만 신나고 나 혼자만 이야기하도록 만들고 그걸 옆에서 부추기는게 완전체임.
근데 솔까말 이걸로 얼마나 걸러낼 수 있을지는 장담 못함.
촉이 좋으면 바로 와 닿는 사람 있는데 촉이 없으면 그냥 계속 살아가는 사람도 있음.
게다가 내가 뭐 완전체의 권위있는 정신과 닥터 그런것도 아니니까
딱히 완전체의 현상이나 원인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었음.
ㅜㅜ 게다가 내 말도 완전 정답이다 그런것도 아냐. 그냥 참고만 해두라고.
나도 완전체때문에 완전 피봤는데(사무실 알바할때 윗선배가 완전체였는데 완전 미친인간이었음 내 인생 지옥의 3개월
상사는 윗선배처럼 하라고 하면서 윗선배를 완전 칭찬하는데 윗선배는 뭔가 이상한 사람이고 사내에서 점점 나만 성격 나쁜 년으로 몰리고 젠장 ㅜㅜ전날에 내가 자기 때문에 울고불고했는데도 다음 날 웃으면서 간식 먹을래? 이랬었음
위로도 아니고 선의도 아님. 진짜로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뭐 먹을래?하고 물어보는 그 표정 진짜 ㅡㅡ)
나처럼 피보지 말라는 마음에서 적음.
내성적이거나 벽치는 성격이 완전체가 아니다 여시들아ㅠㅠㅠㅠㅠㅠ사람 성격 재고 따지는 글이 이니라고ㅠㅠㅠㅠㅠㅠㅠ뭠가 대화하다보면 대화가이어지긴하는데 이게 대화인가 싶은 그런거야 카톡을 예로 들면
@@아 나 오늘 인턴 떨어졌어...
---ㅠㅠ친구야ㅠㅠ나지금집가는중ㅜㅠ
아그래? 나 기분우울해...
---우울해하지마 나오늘 점심때 뭐먹었는데~
이런식임 대화는 이어져나가는데 존나 심심이라우대화하는 느낌? 내가 인턴 떨어졌다는데 위로를 안해..자기얘기만함 이런 대화가 매일같이 지속됌
우리아빠완전첸데......진짜..... 저기글에잇는거보다심한거같아..미쳐
난 지잡대라서 과에 수가 진짜없어 한 14명정도? 근데 완전체2명이나있다~~~~~~~~~ 나랑 2학년때는 내내 싸웟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답답해...........
뭐지? 싸이코패슨가...?
그럼 완전체들은 감정도없는거야?? 그냥 공감능력이 상대적으로 결여돼있고 상황파악잘못하는 사람들아녀...?
음... 이거 완전체가 아니라 아스퍼거 신드롬 같은데? 아스퍼거 신드롬 환자들은 자기도 그런게 있는 지 몰라 주변사람들만 미묘하게 느낄뿐이지
나도 대화 내용 상관없이 그때 분위기따라서 호응하는편인데.. 울먹거리면서 쪽팔려서 죽고싶다는사람 비웃으면 안되는거 아닌가.... 웃겨도 심각한척이라도 해줘야지..
나도 완전체인가? 나도 내얘기하는거 싫어해서 사람들이 얘기하는거 맞춰주고 그러는데...
싸이코패스... 완전체 관련 글을 읽을 때마다 내 이야기 인거 같아서 섬뜻한데 반응은 더 무섭네 나 안 미쳤어ㅠㅠ
완전체인진 모르겠고 그냥 같이 다니다보니까 걔랑 나 사이에 벽이 쳐있는 느낌. 친하고 안친하고의 문제는 아니고 걔 사람 자체에 감정적 바리케이트가 쳐있는 느낌이 들었던 적은 있는데. 얘가 헛소리도 자주하고.. 이건 아닌가? 아무튼 이런 거 어떻게 고침?;;;;고칠 방도는 있을까
완전체라는 단어로 단정지으니까 그런증상 가지고 있을 사람들이 불쌍해진다...
진짜 자기가 고치고 싶은 인격장앤데 ..
내주위에도 저런 애가 있었는데 걔도 이상한 짓 많이해서 사람들이 하나하나 떠나가고 난뒤에
자기도 이상한걸 알았나봐 근데 그냥 자기가 이상한것만 알고 어떻게 고칠 방법이 없으니까
그냥 살아가 나는 그냥 남들과 다르구나 하고.. 그얘기 듣는데 너무 불쌍하더라
정신과 다녀도 진전이 없으니까 나도 처음엔 무서웠는데 집밖에도 안나가려는
내 친구 보니까 너무 슬프고 불쌍하더라
나중에 보니까 아스퍼거 증후군??이거라는 거야
어렸을때 치료했으면 괜찮았을텐데 ㅠㅠ
아스퍼거 증후군 앓는 사람 중에서
자기가 이 질환이라는 걸 인식하는 사람은 20% 밖에 안된데
근데 차라리 자기가 이런 병에 걸렸다는 걸 모르는게 나은것 같다ㅠㅠㅠ
완전체진짜무서운거구나...조심해야지
이런사람이 어딧어:. 진짜야??
이런 사람이 있긴해.. 정말 눈치채기 어려울뿐..
이..이런사람이 있다니
살면서 여러가지의 완전체를 보았음. 근데 특징은 그거다. 다른사람과 감정을 공유하지않는거. 글처럼 착하고 맞장구도 잘쳐주고 나를 잘 챙겨주고 뭐 그런사람같은데 결정적인 순간에는 이게 사람인가싶을정도로 냉정해짐. 냉철한 판단과는 다른 꽁기한 무언가가 내 마음속에서 스믈스믈 기어나오게 하는 숨막히게 짜증나는 그런 상황이 생김. 근데 그 상황을 남들이 보면 그사람은 착한사람이고 난 오바하는사람. 완전체 둘이 서로 완전 비엡이라고 붙어다니는것도 봤는데 서로 얼굴 안보이면 모르는사람이더라. 내가 한쪽에 대해 물어보면 다른한쪽은 지 비엡이라면서 잘 몰라 관심이 없는게 아니라 아예 생각을 안해. 진짜 너무 소름돋아서
그 둘이랑 서서히 연락안하다가 지금은 완전 멀어졌음... 모든상황에 대처없이 잘 넘어가는것도 완전체의 특징인듯. 그렇다고 임기응변에 뛰어난것도 아님. 아 쓰면서 여짓 만났던 완전체들 생각하니까 짜증나네 -_-
우와 신기하다......그 둘이 친구도되는구나..
씨발난내구남친새끼가 완전체 씨팔!!!!!!!!!!!!!!!!
무섭다,,,ㄷㄷ,,,아직까지 내주변엔 없으,,,,,,
아 이거다 대학와서엄청친해진 친구가 완전체였어 결국 이년정도 친햇는데 대판 미친듯이싸우고(일방적으로 내가화를내고 멀어진거지만)말았는데 그때 막 완전체글이 올라왔을때였음 그거보면서 아 얘가 완전체구나 싶었지
진짜답이없어 근데 웃긴건 잘 맞장구쳐주고 잘 웃어주니 남자애들한테 인기가 어마어마하게 많았어 누구한명 골로보내려고 저러나 싶었는데
완전체가 많구나........헝 무섭네.....................안 마주치길..내 복창터질라
아... 왠지 내가 지금 사귀는 남자가 이런거 같에.. 헐...
내친구 완전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공감공감
아...뭐 예상가는애가 한명있긴있는데.............헐 완전체인가? 좀.... 좀 아부쩔고 맞장구 존나잘치는데 뭔가 억지로 공감하려고 그러는듯한 애가있거든..
화제도 존나잘돌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떤얘기하다가 갑자기 화제돌려;;;;시발 그닥 친한게아니라서 별말안하지만
완전체 글에 댓글중에서 본 일화가 있는데 얘기해두 될라나;; 암튼 그 댓글 쓴 언니가 유치원 선생님인가 그랬는데 어느날 유치원 아이들이 막 선생님들 핸드폰 배경화면 보면서 놀고 있었대. 그때 선생님들 배경화면이 거의 다 자기들 셀카 사진이어서 애들이 그거보면서 막 이쁘다,잘나왔다 이러구 있었는데, 한 꼬마 여자애도 그걸 보고는 막 껴들어서 이쁘다그러구 칭찬하다가 이 언니 쪽으로 와서 핸드폰을 보면서 이쁘다구 잘나왔다구 하더래. 근데 그때 그 언니 핸드폰 배경화면은 걍 풍경사진...;;
구남친 너...완전체였구나..
나 완전체니?..
헐,,,,,,,내 구남친인듯 미래를 말해도 그냥 무마하려고만하고 똑같은장소 지나갈떄마다 똑같은말을 해 전에일어난 일에대해선 생각도못하고 현재만 살아..헐 충격적이다
완전체 바로 이거야..내가 고3때 겪었던 모든게 설명이 되는게.
그때는 이아이를 어르고 달래고 어떻게는 고쳐보려고 노력핬는데..결국 나한테만 피해가 돌아오더라. 난 나 자신이 최고는 아니지만 좋은 사람이라고 자부하거든? 근데 그 아이는 아무리내가 잘해줘도 기계같은 호응, 잘못을 이해하지를 못하더라고. 그때는 사이코패스가 사회적 이슈여서 그 아이도 그런 부류인가보다. 라고 넘겼지만 이 글이 올라올때 마다, 왜 그 때는 이 글을, 이 완전체라는 부률 알지 못했는지 너무 안타까울정도야..그때는 모든게 의심이었고 혼란이었거든. 내생애 처음만난 완전체. 남의 감정을 공유 하지 못해 정말로. 그 사람이 상대의 슬픔을 슬프다고
느낀다고 말을 해. 하지만 절대 아냐.
자신에 대한 슬픔을 곱씹어버려. 무조건적으로 자신의 입장으로 생각하는거야. 상대가 아니라 이전에
느꼈단 자기 슬픔을 다시 꺼내서 느끼는것 뿐..이해하지 못해. 정말...만나보지 못한 사람은 몰라. 난 완전체의 특성중에 사람들과의 대화내용이나 공감같이 감정교환에 집중하기 보다, 오로지 상대방의 감정변화와 반응에 무섭도록 집중한다는것에 공감해.
예로 내가 과거에 했던말을 또 하는것을 주의 하는 버릇이 있어. 난 지금 말하는 이야기가 이전에 했던 이야기라는걸 깨달은 순간 아 미안 했던말인가? 하고 사과한단 말이야. 아주 어렸을적부터, 때문에 상대방이 했던 말을 또할때 그 횟수를 ㅅ
셀정도로.. 그런 치밀한 내가
고3때는 공부에 지쳐서 했던말을 또 하게 되버렸단 말이지. 그저 점심시간이라 신나서.. 나도 몰랐어
그 아이는 분명 들었던 이야긴데도, 막 어떻게 됬어? 그래서? 이런식으로 호응해주고 웃더라. 내가 과거에 했던 이야기란걸 깨달은건 이미 그 아이가 이미 이야기를 다 듣고 웃고있을때 였지.
진짜 나도 겉으론 웃고있었지만 식은땀이 다 나더라.
뭐 이건 애가 내가 민망할까봐 배려해준거라 쳐.
애가 워낙 친절했거든 소심하지만 착해보였고..? 웃음도 많아서, 내 이야기에 잘 웃어주고 어느새 난 혼자 말할정도 였어. 난 그아이가 원래
그런줄만 알았는데, 어느날 걔가 웃는걸 눈으로 본적이 있거든?
애가 섬뜩할정도로 무표정인데 입을 열어서 그 특유의 재밌다는 웃음소리를 내고 있는거야 ㅋㅋㅋ
새벽에 생각하니까 소름이. 내가 못봤을거라 생각했나봐.
내 말이 항상 이부분은 웃겨주고 이부분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패턴을 꿰고있으니 웃음소릴 의무적으로 넣고있었던거지. 난 걜 의심한적 없으니까 항상 혼자 말하는데 집중해서
그걸 깨닫지 못한거고..소름돋아... 흔히 이 생각이 날때마다 방청객같다는 생각을 했어 ㅋㅋ 방청객들이 웃음포인트가 되면 막 과장이 심하다 싶을정도로 웃잖아 깔깔깔.
일박이일
보면 막 별거 아닌데 막 방청객 뒤집어지고..여튼 그 아이랑 사이가 그뒤로 안풀려서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게 그렇게 끝났어.
난 내가 완전체를 만났다는 경험에 대해 불행하고 다신
겪고싶지 않은 최악의 경험이라고 봐...어느정도냐면 내가 그 고3때의 1년의기억을 지우고 싶다고 생각할정도니까. 아직 만나지 못한 이 글을 이해하지 못하는 언니들에게 난 이 글쓴 언니와 마찬가지로 말하고 싶다.
미리 알게되면 피하고, 혹은 이런 사람이 있을까?의심이 들고 평생 살아도 못만난다 하더라도 진짜 의심하지 말고 조심했으면 좋겠어. 실제로 존재하고있고, 조용하고 착한, 그런 사람으로 섞여살지도 몰라. 내가 고3때의 그 완전체 친구가 별일 없다면 서울에서 멀쩡히살고있을테니..참 기억을 공유 한다면 보여주고 싶을정도네...여튼 그래...
내동생 부분 완전체같은데..자기 감정에는 그렇게 충실하고 애절하면서 남이 느끼는 고통이나 짜증은 전혀 공감을 못해. 아예, 절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