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공사를 위해 무덤을 이장하려고 어떤 한 묘를 파묘했다.
묘에서는 완벽하게 보존된 소년 미라가 나왔다.
조선시대 회곽묘는 시신을 미라 상태로 만듦
전문가들이 다 모여서 미라를 조사했다.
무덤 위치가 해평 윤씨의 선산이 있던 곳이라 해평 윤씨 족보도 살폈다.
그 결과 이 미라가 1690년에 태어난 '윤 호'라는 이름의 5살 소년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이 소년은 늦둥이 막내 아들로 천연두에 걸려서 이른 나이에 죽었다.
이 미라가 입고 있던 누비옷은 바느질이 너무 섬세하고 촘촘해서 전문가 6명이 한달을 작업해서 복원했다.
기술도 기술이지만 정성없이는 불가능한 옷이라고 한다.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옷인 것
그리고 미라가 처음 발견됐을 때 미라의 몸을 어떤 천조각이 감싸고 있었는데
그것은 부모의 옷으로 밝혀졌다.
자신들의 옷으로 아이를 감싸놨던 것이다.
아버지는 자신의 옷을 찢어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아이를 곱게 눕힌 뒤 어머니는 이불처럼 자신의 옷을 덮어주었다.
차가운 땅 속에 아이를 그냥 묻을 수 없었던 부모의 마음
아이 옷
어머니 옷
아버지 옷
복원품
첫댓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