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가 오고 추워진다네요.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 소개할 것은 명란젓이에요. 집에서 젓갈은 갈치속젓~고기 먹을때 같이 먹는거 빼고는 저만 좋아하는 편인데.. 요 명란젓은 요모조모 활용도가 좋아서 가끔 생각나더라구요. 사먹기엔 왠지 모르게 찜찜하고.. (색소같은 문제로 인해서 ㅎㅎ) 마침 자주 가는 저의 개미지옥 ㅠ-ㅠ 농수산물 카페에서 생명란을 팔길래.. 냅따 신청해서 샀습니다. 푸하핫.... 거긴 현금 개미지옥인 ㅠ-ㅠ 그래도 못끊는..푸?...;;;;;;;;;; 맛있게 되어서 신랑이랑 아이가 넘 잘 먹어주니.. 또 사야할듯 싶네요^^ -명란젓 요리법- 생명란 650g, 소금 32g(5%소금), 청주 2큰술 양념 : 고추가루 5큰술, 매실청 2큰술, 멸치다시마육수 4큰술, 소금 한꼬집
명란젓 저염 레시피는 판매자분도 주셨는데 보통 4-5%이내의 소금만 넣어서 하는걸 저염으로 많이 하는거 같아요. 그래서 양념 레시피등은 그냥 제가 원하는대로만 했어요. 명란 1kg를 시켰는데 사진처럼 끝부분에 쓸개즙 묻은것들을 제외해보니 650g정도더라구요. 그래서 650g의 소금양 5%만 해서 절였습니다. 우선 생명란을 옅은 소금물에 살살 흔들어가며 씻어준뒤에.. 검은색 실같은것을 제거하고.. 키친타월깔고 체에 받쳐서.. 완벽하게 물기를 제거합니다. 물기 제거가 명란젓의 가장 큰 포인트네요. 확실하게 제거해야 실패하지 않아요. 검은색 실같은건 살살 떼어내거나 잘라주세요. 그냥 확 잡아당기면 생명란 터져요.
청주와 소금을 잘 섞은 뒤에.. 바닥에 약간만 깔고~ 여기에 물기를 확실하게 빼준 명란을 넣고 위에도 소금을 조금씩 넣고.. 위에 좀더 소금을 많이 넣어서 위생봉투로 공기 안들어가게 살살 하지만 확실하게 꾹꾹 눌러준뒤에 김치냉장고에서 일주일간 1차 숙성이 들어갔어요. 전 벌써 거의 7년이상 된 천일염 사용해요. 예전에 =ㅁ=;;한포대 사놓은거..두고두고 먹을 듯 하네요 ㅎㅎ
일주일 숙성을 거친 명란젓입니다. 요 상태가 약간 백명란 상태인거 같아요. 정말 살짝 간을 봤더니.. 저염이라 해도..간은 약간 짰지만~맛있더라구요. 백명란이 아닌 일반 명란젓을 만들어야 하기에~ 양념을 묻혀줄거에요.
저는 양념을 미리 이틀전에 만들어서 숙성시켰어요. 멸치다시마육수 진하게 내서.. 약간 고추장 농도정도의 뻑뻑함으로 만들어야.. 나중에 명란에서 또 물이 나와도 농도가 알맞다고 하더라구요. 간은 명란젓이 적절하면 안해도 되지만~ 약간의 소금 한꼬집..진짜 넣을락 말락 해서 넣어줬어요. 간이 좋다면 굳이 안넣어도 되긴 합니다.
양념을 바르기전~~ 또!!!! 물기를 확실하게 제거해야 합니다. 키친타월 위에 올려서 체에 받친 뒤에 냉장고에서 몇시간 정도 확실하게 물기를 제거해주세요. 1차 숙성된 명란을 만져보면 확실하게 절여지기 전보다 단단해요. 다만...파는 것처럼 완벽하게 단단하지는 않지만~ 너무 흐물거리지도 않아요. 흐물거린다면..그건..좀..ㅠ-ㅠ 뭔가 어디선가 약간 시행착오가 있는걸수도;;;
양념이....정말 뻑뻑해요 ㅎㅎ 요걸 명란에 살살 펴발라주세요. 골고로 펴발라줘야 명란에 색이 입혀져요. 약간의 감칠맛도 나구요^^ 다시 위에 위생봉투 덮어준뒤에 약 2-3일정도만 2차숙성 시킨 뒤에 먹으면 됩니다. ㅎㅎ 남은건 하나씩 포장해서 냉동으로~아무래도 저염이다보니..불안해서요^^;
저는 3일째 되는 날 꺼냈어요 ㅎㅎ 아무래도 또!! 수분이 나와서 뻑뻑했던 양념이 좀 되직해진 기분이에요. 약간 더 펴발라준뒤에.. 반찬으로 고고~~~~ 그래도 첫 명란젓 치고는 색깔이랑 예쁘게 나왔죠^^
많이 먹으면..저염이라고 해도 짜니까^^;; 명란젓 한개만 잘라내서.. 먹기 좋게 자른 뒤에.. 참기름 약간 넣고 통깨 솔솔 뿌려서 살살 버무려 내가면~ 반찬으로 좋지용~
맛있는 명란젓 만들기 였습니다. 살짝 밥위에 올려놓고 먹기엔 큰 사이즈지만~ 그냥 사진용으로 ㅋㅋㅋ 찍고 나서 다시한번 반으로 자른 뒤에 먹었는데..캬아~ 맛있어요. 비린내에 민감하시다면 어쩔 수 없이 약간의 비린내라고 해야하나..그런 부분이 있을 수있어요. 전 그런거 못느끼고 맛있게 먹고.. 아이랑 신랑은 요렇게 명란을 참기름과 버무린것보다는 명란덮밥을 더 선호하더라구요. 요 명란 덮밥도 한번 올려드릴께요. 그냥 별다를것 없는데 넘 맛있게 먹어서 ㅎㅎ 명란젓~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요 홈메이드 명란젓~ 적극 추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