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도 이제는 재미가 좀 떨어집니다.
그래서 요즘은 일명 땡땡이도 좀 칩니다.
학원교수님이 왜 이제 졸업 할려고 합니다......
아니요.... 졸업을 왜 해요.... 쭈욱 학원 문 닫을때까지 다닐건데요.....
학원을 한 2년 정도는 일주일에 3시간씩 두번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다녔는데,....
이제는 학원보다는
물건 찾는데 시간을 더 할애합니다.
모처럼 학원을 갔습니다.
원장님이 지방에 있는 오피스텔을 소개시켜줍니다.
도청이 어디있고 신시가지이고, 무슨 공장이 옆에 있다.등등....
슬슬 구미가 당깁니다.
실 투자액이 얼마되지 않는 것이 더욱더 관심을 갖게 합니다.
대출 70%에 투자액이 약 돈 천 만원 정도
대략 계산해도 시세차익 1000 만원에 임대수익 20%
급 관심이 가져집니다.
학원을 끝마치고 집에서 물건을 검색해봅니다.
아무래도 1번 유찰 물건 보다는 신건 공략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긴 저는 주로 신건을 공략한답니다.)
1번 유찰이라고 하면 가격이 저렴하게 보여서 사람이 많이 몰려 종전가격을
훨씬 넘기는 것이 많아 저는 그냥 신건을 공략하기로 합니다.
물건은 찾았는데 몇층의 무슨호수를 선택할까? 위치는 대략 파악이 되었고
이왕이면 로얄층을 골라야 겠습니다. 많아야 입찰 인원이 한 둘일것이고
주말이 다가옵니다.
평일에 검색한 물건을 임장을 갑니다. 멀기도 먼.......
승용차를 타고 2시간을 다 가서야 도착한 인터넷에서 로드뷰와 스카이 뷰를 봤지만
그것은 작은 화면으로 본 것이고 신시간지와 접해 있는 구역,.... 세탁소 아저씨께서
제가 볼 려는 오피스텔이 제일 좋다고 합니다. 월세도 좋고, 면적도 좋고, 9층과 10층에서
난 9층을 선택합니다. 구조를 볼려고 했는데, 도무지 보여주지 않습니다. 같이 임장 온
분 이 넉살좋게 한 방을 들어가 살펴 봅니다.
옥상을 올라가 봅니다. 아무래도 904호가 제일 좋아 보입니다. 남향은 다 같지만 그래도
904호에서 산이 제일 잘 보입니다. 정보지에 902호가 현장 904호라고 적혀있습니다.
공인중개사 사무소에서 시세를 확인해 보니 200에 36만원 임대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 근처에서는 제일 좋다고 합니다.
문제는 가격입니다. 얼마를 쓸까?
한 두명 예상입니다. 이럴 때 나의 경매 관점이 나옵니다.
되면 좋고 안되면 다음을 기약하고,.....
감정가 27,800,000원
전 28,140,000원
경매 법정에 가 보니 엄청 사람 많습니다.
전주에도 이 만큼은 아닌 것 같은데,.....
도무지 이 법정은 너무나 더딥니다. 속에서 열 불이 납니다.
한 사건 부르고 세월아 내월아,.....
오전을 넘기고 밥을 먹고 왔는데, 아직도 나의 사건 까지는 강산이 변해야 할 듯 십습니다.
마음은 어디가서 잠이라도 자고 오고 싶은데,
3시가 넘어서 겨우 이 번 사건 입찰표를 정리 합니다.
또 정리하는데 한 두시간을 넘겨버립니다.
한사건에 여러개의 물건번호가 있는데 평균 15명 이상이 호명됩니다.
1번 유찰된 물건은 기본이 105%....
참 나 신건에 들어갔으면 100%이면 먹을텐데,.... 무슨 고생을
시간이 더디지만 그래도 점점 나의 사건이 가까워지고
혹 이러다가 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좀더 가격을 더 썼을걸 하는 후회도,....
아침 7시에 출발해서 저녁8시가 되어서 호명합니다.
단독입찰에 낙찰......
여기까지 온 보람이 있습니다. 그 흔한 말로 교통비 100배는 벌은 것 같습니다.
시세차익을 노린 것이 아니라 임대수익 올릴려고 한 것입니다.
이자 10만원 빼고 남는 것이 한달에 20만원......
집을 가기전에 다시금 오피스텔에 들러 그 집 현관앞에 얌전히 안내장을 붙이고 연락바랍니다 하고 집에왔다...... 같이 갔던 분들은 벌써 세입자에게서 연락이 왔다고 하는데
아직 연락이 없다. 어쩐다. 목포는 멀어서 자주 갈 수 없는데,.... 시간은 있지만 초조하다.
다음날 연락이 온다.
낙찰 받자마자 이것이 무슨 경우냐고 하면서 세입자가 하는 말이 몇 번 물건 받아냐고 한다. 34번 물건 받았다고 하니까 정보지가 바뀌었다고 한다.
그리고 자기는 강제로 들어내든지 알아서 하라고 한다. 그러면서 내가 받은 물건은 904호가 아니라 902호라고 한다. 아니 이게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인가. 내가 물건도 잘 못보고 들어갔다고 하는 거 아닌가?
어 이러면 안되는데, 상황이 이상하다. 정보지를 아무리 봐도 34번물건에 902호 현장은 904호라고 적혀있다. 이상하다. 목포 공인중개사에게 전화를 해 보니 이 번에 물건을 바로
잡았다고 한다. 아니 이럴수가,.... 이런 굿 옥션 이****들 도데체 뭐 한거야?
광주법원 목포지원으로 전화 해보니 내가 입찰한곳은 904호가 아니라 902호라고 한다.
이런..... 난 904호가 더 좋았는데, 낙찰된 904호 가격을 보니 나 보다 100만원이 많다.
이런...... 내가 이사람하고 붙었으면 떨어진 것 아닌가? 급 안도감이 밀려온다. 이런 것이
운칠기삼이라고 하느게 아닌가? 그런데 그것은 그렇고 안내장을 어떻게 한다. 내용증명
을 붙이면 받지 않을 것 같다. 어떻게한다. 공인중개사에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토요일에 다녀간 전주에 사는 사람인데 이번에 낙찰되었다고
하면서 안내장을 좀 붙여 주십사했다. 물론 우리가 받은 5섯건 그곳에 다 맞기겠다며....
안내장을 펙스로 보내고 이틀 지나서 세입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휴대폰 넘어로 들려오는 목소리가 어린듯한 아가씨의 목소리이다.
7월 20일까지만 살게 해달라고,..... 그럼 이사 가겠다고
난 그럼 확인서 하나 작성해달라고 했다. 인감증명서 포함해서 그리고 토요일3시에 만나기로 했다.
또 목포를 간다.
집 앞에 도착해서 전화를 했다.
도착했는데 댁에 계시나요? 집에 있다고 한다.
여자 혼자사는 정갈한 집이다. 76년생의 예쁜 아가씨이다.
이곳이 나의 소유이다.
여자분이 20일이 아니고 30일까지만 살게 해달라고 한다. 난 순순히 그렇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각서를 받았다. 인감증명 첨부해서 ,....
열쇠도 받았다. 30일 이후에는 집을 언제나 내 맘데로 들어올수 있으며 내 맘데로 임의처분
해도 된다는 각서이다.
저 어떻게 하실건가요,... 그때 가서 알아본다고 한다.
난 그냥 여기 살으라고,.... 그리고 가격은 예전 그대로 해 준다고 했다.
생각해 본단다.
여자분도 손해는 없다. 200에 월 36만원 살았는데, 도망간 주인에게 벌써 몇 개월 세를 주지 않았으니 ,.....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가서 집을 내놓고 열쇠도 마껴놓고 옵니다.
한 개 사건에 여러 물건이 있기에 배당도 약 2-3개월 있다가 될텐데,....
이 번 물건은 운 이 많이 따라 줬다.
그러잖아 지난번에 낙찰된 중화산동 물건이 문제이다. 도무지 움직일 기미가 없다.
강제집행 계고장을 붙여도 꼼짝을 안 한다.
그래도 돈 나갈 물건은 좀 빼간 것 같다. 그래 봤자 냉장고 정도 겠지만.
다음주에 강제집행을 실행해야 될 것 같다. 들어간 돈이 작지 않다.
나도 공부하는 셈 치고 부당이득금 반환소송을 준비해야 되겠다.
경매 한 건 하고 그 만 둘 것도 아닌데,.....
첫댓글 생생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마지막도 잘됐으면 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건강하시고 부자되십시오.
수고하셨습니다.
내 관심물건에도 있던것인데 ,,
넘 멀어서요..
잘봤습니다.^^
고생하시고 수고 하섰습니다.
중화동물건 잘 처리되기 바랍니다.
잘 보고 갑니다.
완젼 부러워요 부자되세요 ~~
좋아하시니 보기도 흐뭇하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실감나는 후기 잘 봤습니다.
잘읽었습니다
너무 잘 읽었습니다
운칠기삼! 인생이 다 그렇죠.ㅎㅎ
ㅎㅎㅎㅎ 요기서 만나니 더 방가 방가
동아 현대
축하합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언제 이런 긴 글까지 쓰시고 ^^
재밌네요
잘 읽었습니다^^
잘보았습니다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