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웃섬 방문 계획이 있으시다면 비교적 저렴하게 비행기를 타실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항공사입니다.
하지만 서비스 질적인 면에서 국내 메인 항공사를 따라 갈 수는 없네요.
사건의 시작은 이랬습니다.
돌아오는날 비행기가 준비부족(실제로는 결함발견 인듯...)으로 2시간 30분정도 지연되었습니다.
덕분에 인천에 내려 김포로 이동해 부산으로 가려던 저는 비행기를 놓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때 하와이안 항공사 측의 대응이 적절하지 못한정도가 아니라 거의 나몰라라 식이였습니다.
저는 6시 40분정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저의 연결편은 에어부산 김포 7시30분이여서 놓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분리발권이라 탑승전에 누차 직원에게 걱정이 된다고 말했지만 전혀 듣지 않고 무조건 내리시면 아실거라는
아주 무책임한 얘기만 하더군요.(얼굴을 기억하고 있어...)
더 큰 문제는 내린 후의 대응입니다. 대응이 좀 더 빨랐더라면 8시 30분 마지막 비행기는 탈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저, 이런경우는 그냥 자고 다음날 간다, 혹은 분리발권 고객이라 개인적으로 해결하시고 비용을 청구하시라
이런 식이였습니다.(이 설명을 듣는데 1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물론 엄청난 수의 승객을 꼴랑 3명정도의 직원이 일일이 상대하다보니 좋은 서비스가 나올 수 없었습니다.)
연결편은 놓친 승객은 중국인이 대부분이였는데, 이들을 인솔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젊은 남자 항공사 직원의 모습도
상당히 인상적이였습니다. 짧게 말해 "나도 짜증난다 좀 조용히 하고 따라와라" 이정도 였어요.
그나마 여직원은 덜짜증을 냈지만 그 누구 입에서도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말은 끝내 듣지 못했습니다.
더 웃긴건 사람은 다 자고 가라해놓고 짐은 다 담날 비행기에 실어 버린거에요 ㅎㅎㅎ...
불행중 다행으로 저는 분리발권이라 짐을 찾을 수 있었음.
정말 얼마나 불친절 하고 무책임 하던지 실제로 어떤 키 큰 백인 여성분께서는 아무도 믿지 않겠다. 나에게 말을 걸지마라.
라고 하더군요 ㅎㅎㅎ...
결국 오늘에서야 항공사에 연락해 비용을 청구했지만 본사에 올려봐야 알 수 있으니 좀 오래 걸릴것 같다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신행에서 돌아오면 처가집에서 하룻밤 자면서 밥도 먹고 술도 한잔 하는 아주 아쉬운 경험을 하지 못했네요.
하와이안항공 덕분입니다. ㅎㅎ
결론적으로 금전적 여유가 있으시면 국내 메인 항공사 이용하세요. 일본 항공사도 좋구요
수년전에 일본에서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아주 불만없이 하룻밤 좋은 곳에서 묵고 담날 비행기를 탔었죠.
JAL이였는지 미국의 NW였는지는 확실히 기억이 안나네요.
그럼 이만.. 좋은 밤 되세요~~
첫댓글 값싸고 수준높은 서비스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이지요, 저렴한 가격은 언제나 risk가 있습니다. 이런것을 미국에서는 own risk라고 하지요. 잘못된점을 지적하신것은 잘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런 위험성을 알면서도 사람들은 저렴한 가격의 매력에 빠져 계속 이용하지요. 그러면서 설마 나에게? 라는 생각으로.. 나쁜 기억은 빨리 지워 버리시고 좋은 하루가 되시기를
속상하셨겠네요... 그래서 주인장님께서 이웃섬 먼저 가는것으로 추천하시는것이군요.. 이런것을 대비해... 그래도... 행복한 기억이 더 많으셨으면 좋겠네요.
헉...고민할 필요도 없이 국내항공사로 해야겠네요.-_-;; 도움되었습니다.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