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터전국일주
하조대에서 친구와 헤어지고 친구는 영월로 향했습니다.. 인제에서 못한 레프팅을 한다고 영월로 가고
저는 집으로 가서 하룻밤 잠을자고 미비한거 보충해서 다음날 떠나기로 하고 ...
집으로 가는도중 강릉 경포대에 들려서 구경하고 경포옆 늪지생태공원에 연꽃이 이쁘게 피어서 거기서 좀 놀다가
강릉 00 써비스센터에 스쿠터 오일 교환차 들려 사장님께 커피도 얻어 마시고..
" 좋은거로 갈아주세요 " 이한마디가..ㅋㅋㅋ
얼마예요? 라고 물었을때...마음속으로 헉~~~~ 이란 소리가 나왔다
인터넷 상에서의 정보로는 오일교환 10,000 원정도로 생각했는데....
.
.
.
25,000 원..
ㅠㅠ 스쿠터를 위한 것인데....그걸로 위안을 삼았습니다.. 그래도 자꾸 속이쓰린 이유는 왠지 모르겠습니다.
머리 속에서는...... 25,000 원이면 나의 일주일 먹을 식량을 준비할수 있는돈인데,......라는 생각이 자꾸듭니다.
오일 교환후 집으로 향하는 도중 잠깐 휴식을 취하고 다시갈려고 하는데... 시동이 안걸립니다.
그전에도 한두번 안걸린적은 있었지만 다시 걸면 바로 걸리곤 했는데
이번에는 상황이 틀리다 몇번을 시도해도 시동이 안걸립니다....
비싼 오일 처먹여 놨더니 시동도 안걸리고~~~~
이것이 좋은거 먹여 놨더니 거부반응을 일으키나..
내 머리속에서 시동안걸리는 이유는 한가지로 압축되어 있었습니다.....오일교환~~ 그것도 비싼 오일교환~
엔진도 볼줄 모르는 것이 요리저리 엔진 만져보고 혹시나 선이 떨어졌나 툭툭 쳐보기도 하고
담배만 연달아 피웠습니다... 그자리에서 연타석 3대를 빨았습니다...
집까지의 거리가 스쿠터로 30분 정도.... 집이 가까우니 그리 많은 걱정은 안되었지만
마지막으로...제발 걸려라 하는 심정으로~ 스타트 버튼을 눌렀습니다.~~
부르릉~~~~ 소리좋습니다~~~ 다시 꺼질까뽜 엑셀을 힘껏 한번 돌리고 ㅋㅋㅋ
그냥 집으로 쉬지않고 달려 오토바이센터로 갔습니다
고장원인을 파악해야 내일 출발에 아무지장이 없기 때문에 심각했습니다.
사장님 요리저리 보고 시동도 걸어보고 하더니 이상없다고 합니다. 이상이 발견되어야 조치하는데..
ㅠㅠ
그런데 사장님 시동걸때 스타트 버튼만 누름니다...나는 악셀을 당긴상태에서 스타트 버튼을 누르는데
그이유를 물어보니 요즘것은 그냥 스타트 버튼만 누르면 된다네요~~
스쿠터를 하도 오랜만에 타본지라 ~~
악셀을 당기면서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기름이 갑자기 올라가 시동이 안걸릴수도 있다고 합니다..
휴~~~~~ 원인을 아니까 내일 여행이 기대 됩니다..
집을 나와 동해안을 따라가다 안동을 향했습니다.
쩌기~~~ 저 밑서부터 딜딜딜~~ 거리면서 이곳 정상까지 올라온겁니다
스쿠터 여행 초반부터 내친구 스쿠터에게 너무 고생시킵니다..
미안하다~~
그래서 25,000 원짜리 비싼 오일 먹인거야~
봉화를 지나 안동으로 가는데~ 시간이 꽤 지나 6시쯤 ~ 앞에 도산서원이 있어 구경하고 잠자리를 찾아야 겠다는 생각에
도산서원으로 향했습니다. ~~ 도착한 도산서원 입장시간 09:00~18:00 에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안동으로 날은 조금씩 어두워 지고 잘지리는 찾아야 겠고
퇴계태실이 보여 그방향으로 가서 구경하고 잘자리를 찾는대 마땅한 곳이 없어
다시 안동으로~ 그사이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고..그래서 안동 초입 큰 광고판 옆 공원에 텐트를 치고
하루를 보냅니다~
아직까지 사람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물안나오는 공원에 자서 저녁에도 씻지도 못하고 아침도 씻지도 못하고..~~ㅠㅠ
럭셔리 여행은 생각지도 않았고 초절약 여행으로 생각했지만 씻지 못할거라고는 생각못했습니다.
그래서 꼬질꼬질 합니다. 그래서 인물사진은 뽀샵질을 했습니다..눈뜨고 못봐줄고 보시는분 토할까봐
안동 팔영각과 kbs세트장 그리고 안동호를 구경하고 다시 떠납니다
영덕방향으로 쭉 가다가 갑자기 청송이 가고싶어집니다.
그런데 청송가는길을 15km 정도를 지나와서 다시 되돌아 가야합니다...머리속에서는 갈등때립니다..
에이~~~ 내가뭐 ~ 일정에 얶메이는것도 아니고....다시 왔던길 바람을 가르며 갑니다
바람을 느끼면서 ~ 참 좋습니다...차에서는 느껴보지못한 그런느낌 40~50km 로 달리지만
한여름의 햇볕이 뜨겁지 않습니다.~
"청송" 많이 들어본 지역이름인데 소싸움도 안하고 ㅠㅠ ㅋㅋ
주왕산 국립공원으로 가서 달기폭포와 주산지에 들려 구경 하고 내려오는길에 할머니가 사과를 파십니다.
막딴 파릇한 사과가 입안에 군침을 돌게 합니다.
할머니: 사과사가~~~
나 : 할머니 얼마예요?
할머니 :한바구니 5,000 원
나 : 할머니 한바구니는 필요없고 돈이 없어서 그런데 2개만 팔면 안되요?
꼬오옥~~ 먹고 싶어서 그러는데~~
할머니 옆자루 뒤적이더니 사과 하나를 건네어 주십니다..
약간 못생긴건데.~~ 그냥 먹으라고 주십니다..~~
ㅋㅋㅋ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청송의 파릇한 사과맛을 봤다~
그리고 생각했다..아하~~ 요런 방법이 통하는구나~
아직 세상은 살만하고 인정이 있습니다
그리곤 영덕 방향으로 가서 영덕항인지 강국항인지 기억이 안나네요 사진한방찍고
해안가에 즐비한 영덕게 집들이 군침을 돌개 합니다. 그림의 떡입니다.
지나가는 의경에게 야영할곳을 물어보니 사람많은곳은 좀더 내려가면 장사 해수욕장이 있는데
거기가 괜찮다고 하여 그쪽으로 ~~ 고고
이렇게 하루를 마감합니다.
다음은 포항 울산 부산으로
첫댓글 여행 제대로 하시는군요... 포항으로 따라갑니다~~ ㄱㄱ^^
볼일로 서울에 와 있습니다... 집내려가는데로 후기 올리겠습니다~~ 초반 여행보다는 뒤로 갈수록 여행의 재미가 더해 지더군요~~
저도 쭈~~욱 갑니다.....
쭈욱~ 오세요...
부럽습니다.... 다음 쭈~~욱 기다려봅니다
쪼매만 더 기다려 주세요~~~~~~ 서울 상경한 관계로.....
너무 부러워요^^
부러우면 지는겁니다~~~~~~~ 부러울때...쪼개어서라도 떠나세요~
부러워요~
여행조아~~~~~~~~~~여행조아~~ 저도 좋습니다...ㅋㅋ
부러우면 지는 거지만 그래도 부럽네요~ ^^
자~~ 일단 여행후기를 너무 자세히 올려주셨기 때문에 우수회원으로 등업해 드리겠습니다 ㅎㅎ
근데 대구는 안가셨나요.. ㅋㅋ
ㅎㅎ사진이 넘 좋네요..^^ 부러워서 저두 이번주 주문진으로해서 해안도로 타구 속초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