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TV 문화방송(MBC)이‘불세출의 축구스타’차범근(49) 전 월드컵대표팀 감독의 해설위원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간판해설자’신문선(43)씨의 재계약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신위원의 계약 만료시점은 이달말시청률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신위원은 재계약과 프리선언을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MBC측이 제시한 재계약금은 스포츠 종목 해설위원으로서는 최고대우인 1억3,000만원.이는 프로야구의 인기해설자인 하일성위원(KBS)의 연봉(약 6,000만원)을 2배이상 뛰어넘는 국내 스포츠 해설 사상 최고의 금액이다.
이같은 파격적인 조건이지만 좀 더 자유로운 환경에서 일하고 싶은 게 그의 속내게다가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2억대의 거액을 앞세워 영입의사를 비추는 곳도 있어 마음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동고동락을 해온 MBC와의 의리문제가 마음에 걸려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주내로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만일 신위원이 ‘프리’를 선언할 경우 그의 영입을 놓고 방송사간 한바탕 스카우트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MBC는 차 전감독에 대해 6개월동안 끈질기게 해설위원 제의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MBC가 차 전감독에게 러브콜을 처음 보낸 시기는 지난해 9월당시 MBC는 차 전감독의 명쾌한 분석력과 딱 부러지는 말솜씨,깨끗한 매너 등이 지구촌 축제인 2002년 월드컵과 맞물려 상당한 효과를 볼 것으로 판단,극비리에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물론 국내 해설위원으로는 초특급대우를 약속했다.
하지만 차 전감독측은“어린이축구교실 운영과 여의도고 축구부 창단 등으로 바쁜 시기다”며“현재로선 하고싶은 의사가 없다”고 다소 부정적인 의사를 전달했다.
그러나 차 전감독의 한 측근은“최근의 계속된 접촉에서 가능성이 상당히 무르익은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차 전감독이 수락의사를 밝힐 경우 현 해설위원인 김주성씨는 국내경기만을 전담하고,차 전감독은 2002월드컵과 관련된 모든 경기와 각종 A매치(대표팀간 경기)를 맡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