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면서 ‘이런 말’ 하는 사람 조심하라!
"당신을 조종하려는 나르시스트일 수 있다"
나르시스트의 사랑표현은 일찍 터트려 버린 샴페인이다. 그 달콤함에 속아넘어가지 말자. / 셔터스톡
“너는 나를 이해해준 유일한 사람이야.”
비록 진실이 아닐지언정, 한창 사랑하는 연인 간에는 이와 비슷한 말들이 오가고는 한다. 그런데, 일견 ‘이상적’으로 들리는 상대의 이런 말들이 실은 당신을 조종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미국의 대중심리학 매거진 ‘Psychology Today’와 함께 나르시스트가 연인을 조종할 때 하는 말 대표적인 3가지를 알아보자.
1. “너 같은 사람은 만나본 적이 없어”
나르시스트들은 상대를 이상화하여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뒤, 이를 바탕으로 관계에서 통제권을 행사한다. 만일, 당신이 어렸을 적 부모로부터 정서적으로 학대를 받았다면, 이런 나르시스트들의 ‘사탕발림’에 쉽게 넘어갈 수도 있다.
그런 나르시스트들이 가장 자주 하는 말 가운데 하나가 바로 “너 같은 사람은 만난 적이 없다”라는 말이다.
으레 연인끼리 할 수 있는 말이지만, 문제는 나르시스트들의 경우 이런 말을 너무 빨리한다는 것이다. 상대의 진정한 장점을 알아보는데까지 최소 몇 달은 함께 지내보아야 하는 것임에도, 이들은 단지 며칠만에 이런 말을 상대에게 한다.
이런 말들을 무심코 받아들이게 되면, 상대는 자신이 그에게만큼은 이전의 연인들을 포함해 다른 모든 사람보다 우선순위에 있다고 착각하게 된다. 그러나, 나르시스트들에게 그런 말들은 일종의 ‘속임수’이며 당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도 그런 얘기들을 하고 다니기도 한다.
2. “너는 나를 이해해준 유일한 사람이야”
이번에도 문제는 똑같다. 너무 빨리 이런 말을 하는 게 문제다.
이 말이 진심이라면, 나르시스트들은 그들의 인생에서 당신에게 다른 누구보다 더 많은 지위를 그 짧은 시간에 부여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그런데, 과연 이것이 합리적인가?
또한, 이는 나르시스트들이 자신의 삶에 중심이 없다는 방증이 되기도 한다.
만일, 이런 말들을 당신이 곧이곧대로 받아들인다면 계속해서 상대에 대한 의무감을 느끼게 된다. 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당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보다 진정성 있는 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늘 잘 들어줘서 고마워. 너와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 기분이 훨씬 좋아졌어.”와 같은 말들이다.
위와 같은 말들은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당신의 공감을 감사하고 받아들이는 말들이다.
3. “다른 사람은 없어. 영원히 너와 함께 할 거야.”
달콤한 이 말 뒤에는 당신을 통제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당신의 의사는 묻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고 단정짓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연인으로부터 “웃기지만, 우리가 사귄 지 몇 달밖에 안 됐는데도 너 없는 내 삶은 상상할 수 없어. 그래서 난 너무 기쁘고 너도 그러기를 바라. 50년 후에도 우리는 함께 있을거야.”와 비슷한 뉘앙스의 말을 들었다면 한 번쯤 의심해보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말들을 ‘사랑 폭탄’ 발언이라 일컫기도 한다. 이 ‘폭탄들’은 당신이 듣고 싶어했던 말처럼 보이기 때문에 매력적일 수 있다.
하지만 ‘사랑 폭탄’을 하는 사람은 대개 교활하고 기만적이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연애 초기에 극적이며 거창하고 일방적인 감정을 이상화하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폭탄’들을 구분할 수 있는 눈을 기른다면 늦기 전에 나르시시스트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출처 : 마음건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