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온라인 미술전시회로 한중교류를..21create의 한국독점큐레이터 1호
손비야 대표와의 만남과
중국 온라인 그림경매 플랫폼 소개
코로나로 인해 많은 전시와 기획들이 유보됨에 따라 온라인을 통한 新글로벌 그림교역이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심천에 있는 브랜드이미지/광고/미디어회사 <21create>가 올해 2월부터 시작한 온라인그림경매 플랫폼이 바로 그 출발선이다. 중국 시장을 타겟으로 한 플랫폼인 까닭에 국내작가의 접근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손비야’ (손비야중국어 대표/전원미술학원 부원장) 대표가 한국큐레이터로 21create 중국회사와 한국작가 독점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손비야 대표는 본래 직업이 배우이지만 중국진출을 위해 배워둔 중국어를 다방면에 활용하며 그야말로 중국과 관련한 전반적인 예술분야 프로젝트에 왕성히 참여하고 있다. 2회차부터 최근 회차까지 한국작가(왕열, 임종엽, 남여주, 하정민, 노춘석, 김주대시인, 이은황, 박진우, 장정후, 손비야)가 리스트에 올라 매주 토요일 경매에 참여했다. 그림을 구매하는 이들은 대부분 중국인 실내디자이너들로 이들은 중국부호들의 기호에 맞는 작품을 추천 하는 방식으로 그림을 찾고 매입한다. 낙찰이 될 경우 플랫폼이 30%를 가져가는 것 외에 작가본인이 우편으로 작품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100cm가 넘는 그림보다는 사이즈가 작은 그림이 더 적합하다. 한국독점큐레이터 1호로 계약된 손비야 대표는 기성작가 뿐 아니라 신진작가의 발굴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벌써 8회차가 진행된 이번 온라인경매는 중국작가뿐 아니라 해외작가에도 문이 열려있다. 또 그림뿐만 아니라 조소, 도자기, 공예품 등에 대해 제한이 없으며 기존에 볼 수 없던 모던하고 신선한 작품을 선호한다.
어떻게 중국온라인경매의 한국독점큐레이터가 되었나?
작년에 금보성 아트센터에서 중국인 2인 초대전에 참여한 화가 오진환(吴震寰)과의 인연으로 시작되었다. 당시 김종근 미술평론가의 번역의뢰가 나에게로 오면서 오진환관장을 알게 되었는데 그 당시 나도 그림을 그리고 있어서 함께 그림얘기를 나누다가 중국전시회에도 초대받으면서 자주 왕래하였다. 이후 오진환이 거주하는 베이징 송좡 화가예술촌에서 함께 작업실을 쓰면서 많은 예술가들과 문화관계자들을 만났는데 그때 만난 사람이 바로 ‘21create’ 대표 황하이쥔이다. (오진환은 중국저명한 예술가인 동시에 현재 베이징현대미술관 관장, 허페이 대지미술관 관장 등 중국 전역에 걸쳐 17개 미술관 관장직을 맡고 있다.) 작년 이화여대에서 영화중국어실무교재개발연구로 석사논문을 통과하고 중국에서 아예 지낼 작정으로 넘어가 반년을 베이징에서 지내고 있었는데 올해 1월에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다시 귀국했다. 중국에 오갈수 없는 상황에서 다시 국내 통합예술치료학과 박사과정에 진학했다. 그러던 중 지난 3월에 21create대표가 중국메시지로 연락이 와서 내 그림을 경매에 참여시켰고 다음 회차부터 한국에 좋은 작가들이 많은데 좋은 작품을 이 플랫폼에 소개하는 게 어떻겠냐는 나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성사되었다.
어떤 스타일의 작품을 소개하고 어떠한 기준이 있는가?
중국측에서는 실내장식에 어울리는 세련된 그림을 주로 원하고 있다. 또 기업브랜드 이미지전략을 짜는 미디어 회사이다 보니 모던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지닌 독특한 현대미술작품을 찾아 달라고 의뢰한다. 한국작가들의 창의적이고 신선하면서도 기발한 그림에 관심이 많다. 내가 소개한 작가들의 그림도 엄지를 치켜세우며 좋아했다. 다만 온라인 경매 특성상 시작가를 좀 낮게 설정했으면 하는 부분이 있어 이미 가격이 높아진 기성작가님의 경우 어떻게 해야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기성작가는 기성작가대로 좋은 작품을 소개하면서 별개로 신진작가 작품도 찾는데 공을 들일 예정이다. 가성비를 요한다고 해서 전반적인 작품의 질을 무너뜨리면서까지 무리해서 상업성을 추구하고 싶진 않다. 참여하는 작가들의 명예에도 누가 되지 않도록 경매에 소개할 때 심사숙고해서 좋은 작품을 발굴하여 전달하려고 한다. 평소에는 페이스북과 인스타 등 많은 연락망을 열어놓고 작가들과도 교류한다. 이 플랫폼에 등록이 되면 작가와 그림정보가 중국어로 소개되면서 자료가 누적이 되기 때문에 중국측 콜렉터에게 자신의 그림을 알릴 수 있고 인지도를 쌓을 수 있다. 또 작가의 그림스타일이 마음에 들면 역으로 주문제작의 의뢰가 올 수도 있는 이점이 있다. 단번에 성공보다는 일단 느긋한 마음으로 꾸준히 플랫폼에 매주 한 작품씩 소개되는데 의의가 있다. 게다가 작가는 나에게 그림 이미지와 내용을 자신의 프로필과 함께 메일이나 메신저로 보내기만 하면 되니 설치나 운반의 번거로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나머지는 내가 다 중국어로 번역하고 내용을 정리해서 중국측에 전달한다. 그래서 메일(kmj0982@nate.com)부터 페이스북, 인스타 등 많은 연락망을 열어놓고 있다. 경매는 매주 토요일 밤마다 진행되어 한달에 총 4번 링크가 발송된다. 매주 한 작품씩 노출시킨다고 가정할 때 일년에 총 48개의 작품을 중국 콜렉터들에게 선 보일 수 있는 셈이다. ‘21create’는 온라인경매 외에도 ‘한중교류 온라인미술전시회’를 준비하고 있고 코로나만 지나면 오프라인에서도 한국작가들과의 한중교류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 좋은 작가분들의 작품들이 온라인 경매에 올라가서 많이 소개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21create 는 어떤 회사소개인가?
21create 브랜드 통합 매스컴기관으로 광저우 광고계, 다년간 4A사 근무경력, 해외 수십개 기업에 서비스 경험이 풍부한 인력들이 배치된 창의적인 아이디어 중심의 미디어 회사이다. 중국 4대 경제특구중 하나인 심천에 위치하고 있고 브랜드 전략, 브랜드 포지셔닝, 브랜드 이미지, 브랜드 전파에 일가견이 있다. 디자인 산업, 홈 산업, 부동산 등 업종별 서비스 노하우가 풍부하여 많은 기업을 위해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브랜드 자산을 관리, 브랜드 이미지컨설팅 등 오늘날의 점점 더 복잡해지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기업들이 비교적 강력한 브랜드 경쟁력을 갖도록 해준다. 21create는 기업의 전문적인 브랜드 전략 컨설턴트가 되어 전문적인 팀을 조직하여, 기업에 의견을 제시하여 기업 경쟁력을 높이면서 빠른 성장을 지원하는 회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