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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몽매(無知蒙昧)
아는 것 없이 사리에 어둡다는 뜻으로, 아는 것이 없고 미혹하고 어리석다는 의미이다.
無 : 없을 무(灬/8)
知 : 알 지(矢/3)
蒙 : 어릴 몽(艹/10)
昧 : 어두울 매(日/5)
[유의]
무지몰각(無知沒覺)
무지망작(無知妄作)
준여녹시(蠢如鹿豕)
우매무지(愚昧無知)
목불식정(目不識丁)
어로불변(魚魯不辨)
우이독경(牛耳讀經)
우불가급(愚不可及)
숙맥불변(菽麥不辨)
무지(無知)는 ‘아는 것이 없음’이고, 몽매(蒙昧)는 ‘사리에 어둡고 어리석음’을 나타낸다. 즉, 아는 것이 없고 어리석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무지몽매(無知蒙昧)와 비슷한 그 누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어리석다는 뜻으로, 우불가급(愚不可及)의 고사로 논어(論語) 공야장편(公冶長편)에 나온다.
다음은 공자(孔子)가 위(衛)나라 대부 영무자(寗武子)의 지혜로움과 어리석음에 대해 말한 대목이다.
寗武子邦有道卽知 邦無道卽愚 其知 可及也 其愚不可及也.
영무자방유도즉지 방무도즉우 기지 가급야 기우불가급야.
영무자는 나라에 도가 있으면 지혜로웠고, 나라에 도가 없으면 어리석었으니, 그 지혜로움은 따를 수 있으나, 그 어리석음은 따를 수 없다.
영무자는 나라에 환난이 없을 때는 지혜로운 사람으로 행동하면서 바른 도리를 실천하였으나, 나라가 어지러워지고 위후(衛侯)가 골방에 갇혔을 때는 어리석은 사람처럼 행동하면서 제후들이 위후를 독살하려 하는 것을 막은 사람이다.
이를 가리켜 공자는 그 지혜로움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지만, 지혜로우면서도 어리석은 사람처럼 행동할 수 있는 용기는 감히 따라할 수 없다고 말한 것이다. 이렇듯 긍정적으로 쓰이던 것이 뒤에 아주 어리석은 사람을 뜻하는 관용적 표현으로 굳어졌다.
이와 같이 어리석음을 비유하는 표현으로 고무래를 놓고도 정 자를 알지 못한다는 목불식정(目不識丁), 어와 노도 분간하지 못한다는 어로불변(魚魯不辨), 소 귀에 경 읽기라는 우이독경(牛耳讀經), 아는 것이 없고 사리에 어듭다는 무지몽매(無知蒙昧) 등이 있다.
어리석은 바보를 일컫는 말인 숙맥(菽麥)은 사서오경(四書五經) 중의 하나인 춘추(春秋)의 주석서(註釋書)인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나오는 말이다. 숙맥불변(菽麥不辨)의 준말이 숙맥(菽麥)이라는 말도 많이 하지만 정확하게는 숙맥(菽麥)의 원말은 불능변숙맥(不能辨菽麥)에서 유래한다.
주자(周子)에게 형이 있었는데 그가 똑똑치 못하여 왕의 자리도 받아먹지 못하고 동생에게 넘겨줄 줄 정도로 콩(菽:콩 숙)과 보리(麥: 보리 맥)도 구분하지 못하는 우매(愚昧)한 사람이었다는 데서 유래한 말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바보, 멍청이라는 뜻보다는 풋내기 내지는 남들이 다 아는 사실도 모를 정도로 순진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널리 쓰이고 있다. 시중(市中)에서는 ‘쑥맥’으로 많이 쓰는데 이는 소주가 쏘주가 되는 것처럼 숙맥(菽麥)이 경음화(硬音化)된 것이고 숙맥이 맞다.
서울 사람들 중에는 밭에서 콩(菽)과 보리(麥)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숙맥(菽麥)은 속어(俗語)로 오줌 똥을 못 가리는 사람 또는 똥인지 된장인지 분간을 못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바보는 프랑스어로 앵베실(imbecile)이고 한다. 이 말을 라틴어 임베킬루스(imbecillus)에서 온것이다. 이 단어의 뜻은 원래 지팡이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을 뜻한다.
약한 사람이 쓰러지지 않으려면 지팡이나 목발 따위에 의지해야 한다는 사실을 빗댄 것이다. 어떤 교의(敎義)나 교리(敎理)에도 의존하지 않고, 어떤 스승에게도 기대지 않고 살아간다는 건 용감한 것이 아닐까?
멍청이를 뜻하는 스튀피드(stupide)라는 말은 라틴어 스투피두스(stupidus)에서 왔다. 원래는 놀라운 일을 당해서 어리둥절하다는 뜻이였다. 그러니까 멍청이는 모든 것에 놀라고 모든 것에 경이로움을 느끼는 사람인 셈이다.
백치(白痴)를 뜻하는 이디오(idiot)는 그리스어 이디오태스(idiotes)에서 온 것으로 특별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디오티슴(idiotisme)이라는 말이 어떤 언어의 고유 어법을 가리킨다는 점을 생각하면, 금방 짐작이 갈 것이다. 결국 백치(白痴)는 특별한 사람인 셈이고, 나는 특별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 無(없을 무)는 ❶회의문자로 커다란 수풀(부수를 제외한 글자)에 불(火)이 나서 다 타 없어진 모양을 본뜬 글자로 없다를 뜻한다. 유무(有無)의 無(무)는 없다를 나타내는 옛 글자이다. 먼 옛날엔 有(유)와 無(무)를 又(우)와 亡(망)과 같이 썼다. 음(音)이 같은 舞(무)와 결합하여 복잡한 글자 모양으로 쓰였다가 쓰기 쉽게 한 것이 지금의 無(무)가 되었다. ❷회의문자로 無자는 ‘없다’나 ‘아니다’, ‘~하지 않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無자는 火(불 화)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불’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갑골문에 나온 無자를 보면 양팔에 깃털을 들고 춤추는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무당이나 제사장이 춤추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춤추다’가 본래의 의미였다. 후에 無자가 ‘없다’라는 뜻으로 가차(假借) 되면서 후에 여기에 舛(어그러질 천)자를 더한 舞자가 '춤추다'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 그래서 無(무)는 일반적으로 존재(存在)하는 것, 곧 유(有)를 부정(否定)하는 말로 (1)실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 공허(空虛)한 것. 내용이 없는 것 (2)단견(斷見) (3)일정한 것이 없는 것. 곧 특정한 존재의 결여(缺如). 유(有)의 부정. 여하(如何)한 유(有)도 아닌 것. 존재 일반의 결여. 곧 일체 유(有)의 부정. 유(有)와 대립하는 상대적인 뜻에서의 무(無)가 아니고 유무(有無)의 대립을 끊고, 오히려 유(有) 그 자체도 성립시키고 있는 듯한 근원적, 절대적, 창조적인 것 (4)중국 철학 용어 특히 도가(道家)의 근본적 개념. 노자(老子)에 있어서는 도(道)를 뜻하며, 존재론적 시원(始原)인 동시에 규범적 근원임. 인간의 감각을 초월한 실재이므로 무(無)라 이름. 도(道)를 체득한 자로서의 성인(聖人)은 무지(無智)이며 무위(無爲)라고 하는 것임 (5)어떤 명사(名詞) 앞에 붙어서 없음의 뜻을 나타내는 말 등의 뜻으로 ①없다 ②아니다(=非) ③아니하다(=不) ④말다, 금지하다 ⑤~하지 않다 ⑥따지지 아니하다 ⑦~아니 하겠느냐? ⑧무시하다, 업신여기다 ⑨~에 관계없이 ⑩~를 막론하고 ⑪~하든 간에 ⑫비록, 비록 ~하더라도 ⑬차라리 ⑭발어사(發語辭) ⑮허무(虛無) ⑯주검을 덮는 덮개 ⑰무려(無慮), 대강(大綱)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빌 공(空), 빌 허(虛)이고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있을 존(存), 있을 유(有)이다. 용례로는 그 위에 더할 수 없이 높고 좋음을 무상(無上), 하는 일에 막힘이 없이 순탄함을 무애(無㝵), 아무 일도 없음을 무사(無事), 다시 없음 또는 둘도 없음을 무이(無二), 사람이 없음을 무인(無人), 임자가 없음을 무주(無主), 일정한 지위나 직위가 없음을 무위(無位), 다른 까닭이 아니거나 없음을 무타(無他), 쉬는 날이 없음을 무휴(無休), 아무런 대가나 보상이 없이 거저임을 무상(無償), 힘이 없음을 무력(無力), 이름이 없음을 무명(無名), 한 빛깔로 무늬가 없는 물건을 무지(無地), 대를 이을 아들이 없음을 무자(無子), 형상이나 형체가 없음을 무형(無形), 아무런 감정이나 생각하는 것이 없음을 무념(無念), 부끄러움이 없음을 무치(無恥), 도리나 이치에 맞지 않음을 무리(無理), 하는 일 없이 바쁘기만 함을 무사분주(無事奔走), 한울님은 간섭하지 않는 일이 없다는 무사불섭(無事不涉), 무슨 일에나 함부로 다 참여함을 무사불참(無事不參), 즐거움과 편안함에 머물러서 더 뜻 있는 일을 망각한다는 무사안일(無事安逸), 아무 탈없이 편안함을 무사태평(無事泰平), 재미나 취미나 없고 메마르다는 무미건조(無味乾燥) 등에 쓰인다.
▶️ 知(알 지)는 ❶회의문자로 口(구; 말)와 矢(시; 화살)의 합자(合字)이다. 화살이 활에서 나가듯이 입에서 나오는 말을 말한다. 많이 알고 있으면 화살(矢)처럼 말(口)이 빨리 나간다는 뜻을 합(合)하여 알다를 뜻한다. 또 화살이 꿰뚫듯이 마음속에 확실히 결정한 일이나, 말은 마음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것이므로 알다, 알리다, 지식 등을 말한다. ❷회의문자로 知자는 '알다'나 '나타내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知자는 矢(화살 시)자와 口(입 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知자는 소전에서야 등장한 글자로 금문에서는 智(지혜 지)자가 '알다'나 '지혜'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그러나 후에 슬기로운 것과 아는 것을 구분하기 위해 智자는 '지혜'라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고 知자는 '알다'라는 뜻으로 분리되었다. 智자는 아는 것이 많아 화살이 날아가는 속도만큼 말을 빠르게 한다는 뜻이다. 그러니 知자도 그러한 의미로 풀이될 수 있다. 그래서 知(지)는 (1)사물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정신의 작용하는 힘. 깨닫는 힘 (2)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알다 ②알리다, 알게 하다 ③나타내다, 드러내다 ④맡다, 주재하다 ⑤주관하다 ⑥대접하다 ⑦사귀다 ⑧병이 낫다 ⑨사귐 ⑩친한 친구 ⑪나를 알아주는 사람 ⑫짝, 배우자(配偶者) ⑬대접(待接), 대우(待遇) ⑭슬기, 지혜(智慧) ⑮지식(知識), 앎 ⑯지사(知事) ⑰어조사(語助辭)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알 인(認), 살펴 알 량/양(諒), 알 식(識),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다닐 행(行)이다. 용례로는 알고 있는 내용이나 사물을 지식(知識), 사물의 도리나 선악 따위를 잘 분별하는 마음의 작용을 지혜(知慧), 지적 활동의 능력을 지능(知能), 지혜로운 성품을 지성(知性), 지식이 있는 것 또는 지식에 관한 것을 지적(知的), 알아서 깨달음 또는 그 능력을 지각(知覺), 지식과 도덕을 지덕(知德), 아는 사람 또는 사람의 됨됨이를 알아봄을 지인(知人), 새로운 것을 앎을 지신(知新), 은혜를 앎을 지은(知恩), 지식이 많고 사물의 이치에 밝은 사람을 지자(知者), 제 분수를 알아 마음에 불만함이 없음 곧 무엇이 넉넉하고 족한 줄을 앎을 지족(知足), 자기 분에 지나치지 않도록 그칠 줄을 앎을 지지(知止), 거문고 소리를 듣고 안다는 뜻으로 자기의 속마음까지 알아주는 친구를 지음(知音), 여러 사람이 어떤 사실을 널리 아는 것을 주지(周知), 어떤 일을 느끼어 아는 것을 감지(感知), 비슷한 또래로서 서로 친하게 사귀는 사람을 붕지(朋知), 기별하여 알림을 통지(通知), 인정하여 앎을 인지(認知), 아는 것이 없음을 무지(無知), 고하여 알림을 고지(告知), 더듬어 살펴 알아냄을 탐지(探知), 세상 사람들이 다 알거나 알게 함을 공지(公知), 서로 잘 알고 친근하게 지내는 사람을 친지(親知), 자기를 가장 잘 알아주는 친한 친구를 일컫는 말을 지기지우(知己之友),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한다는 뜻으로 적의 형편과 나의 형편을 자세히 알아야 한다는 말을 지피지기(知彼知己), 참 지식은 반드시 실행이 따라야 한다는 말을 지행합일(知行合一), 누구나 허물이 있는 것이니 허물을 알면 즉시 고쳐야 한다는 말을 지과필개(知過必改) 등에 쓰인다.
▶️ 蒙(어두울 몽)은 형성문자로 冡(몽)이 고자(古字), 矇(몽)과 懞(몽)의 간자(簡字), 懞(몽), 矇(몽)은 본자(本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초두머리(艹=艸; 풀, 풀의 싹)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에 덮다의 뜻을 나타내는 글자 冡(몽)으로 이루어졌다. 덩굴풀의 이름으로 음(音)을 빌어 덮다, 어둡다의 뜻으로 쓰인다. 그래서 蒙(몽)은 (1)성(姓)의 하나 (2)몽괘(蒙卦) 등의 뜻으로 ①사리에 어둡다 ②어리석다 ③어리다 ④무릅쓰다 ⑤덮다 ⑥받다 ⑦속이다 ⑧입다 ⑨괘(卦)의 이름 ⑩몽골(Mongol)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어두울 명(冥), 어두울 혼(昏), 어두울 매(昧), 어두울 암(暗)이다. 용례로는 어리석고 어두움을 몽매(蒙昧), 이익을 얻음을 몽리(蒙利), 죄인이 놓여 남을 몽방(蒙放), 은혜를 입음을 몽혜(蒙惠), 부녀자가 외출할 때 남에게 얼굴을 보이지 않게 하려고 덮어쓰던 것을 몽수(蒙首), 죄인을 잡아오거나 데리고 갈 때 그 죄인의 얼굴을 싸서 가리던 물건을 몽두(蒙頭), 임금에게 상소하여 허가를 받음을 몽윤(蒙允), 어리석고 고집이 셈을 몽고(蒙固), 무식하고 사리에 어두운 백성을 몽민(蒙民), 나무 따위가 우거지고 빽빽함을 몽밀(蒙密), 어리석고 어두운 사람을 몽사(蒙士), 죽음을 무릅씀을 몽사(蒙死), 거상을 입음을 몽상(蒙喪), 어린이를 깨우치는 일을 몽양(蒙養), 사물의 속내를 잘 모름을 몽연(蒙然), 어리석은 아이를 몽유(蒙幼), 죄를 입음을 몽죄(蒙罪), 어린 아이들의 공부를 몽학(蒙學), 머리에 티끌을 뒤집어 쓴다는 뜻으로 나라에 난리가 있어 임금이 나라 밖으로 도주함을 몽진(蒙塵), 무식한 사람이나 어린아이를 깨우쳐 가르침을 계몽(啓蒙), 어려서 아직 사리에 어두운 아이를 동몽(童蒙), 몽매함을 일깨움을 격몽(擊蒙), 늙은이와 어린이를 기몽(耆蒙), 몽매함을 일깨워 줌을 해몽(解蒙), 어린아이나 처음 배우는 이에게 글을 가르침을 훈몽(訓蒙), 그물을 쓰고 고기를 잡는다는 뜻으로 그물을 물에 던져야 고기가 걸리는 법인데 그물을 머리에 쓰고서도 고기가 잡힌다는 것이니 요행히 운이 좋았음을 이르는 말을 몽망착어(蒙網捉魚), 철이 없는 어린아이는 알지 못한다는 말을 몽유미지(蒙幼未知), 적고 어리석어 몽매함을 면치 못한다는 것을 말함을 우몽등초(愚蒙等誚),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서로 속임을 상하상몽(上下相蒙), 세월이 지나도 학문의 진보가 없이 그냥 그대로 있는 사람을 이르는 말을 오하아몽(吳下阿蒙), 아는 것이 없이 어리석음을 무지몽매(無知蒙昧) 등에 쓰인다.
▶️ 昧(어두울 매)는 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날 일(日; 해)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未(미, 매)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昧(매)는 ①날이 어둡다 ②찢다 ③탐하다 ④무릅쓰다 ⑤어둑새벽(밤이 샐 무렵) ⑥별의 이름 ⑦악곡(樂曲)의 이름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어두울 명(冥), 어두울 혼(昏), 어두울 암(暗), 희미할 애(曖), 어두울 몽(蒙)이다. 용례로는 관습으로 내려오는 전례에 대하여 어두움을 매례(昧例), 날이 새려고 막 먼동이 틀 무렵을 매상(昧爽), 예법을 모름을 매례(昧禮), 분수를 모름을 매분(昧分), 예전 사람들이 해가 져서 들어가는 곳이라고 상상하던 곳을 매곡(昧谷), 사리에 어두움을 매사(昧事), 죽기를 무릅쓰고 말함을 매사(昧死), 세상 물정에 어둡고 어리석은 신하를 매신(昧臣), 이치나 도리에 어두운 사람을 매자(昧者), 세상일에 어두움을 매명(昧冥), 희미하여 분명하지 않음을 애매(曖昧), 어리석고 어두움을 몽매(蒙昧), 어리석고 몽매함을 우매(愚昧), 사람됨이 어리석고 못나서 사리에 어두움을 암매(暗昧), 거칠고 어두운 세상이나 사물이 잘 정돈되지 못한 상태를 초매(草昧), 사실을 분별하기 어려울 만큼 애매함을 엄매(晻昧), 견문이 좁거나 없거나 하여 세상 물정에 아주 어두움을 망매(茫昧), 덕이 적고 우매하다는 뜻으로 임금이 자신을 겸손하게 이르는 말을 과매(寡昧), 어리석고 미욱함을 용매(庸昧), 분개가 없고 사리에 어두움을 암매(黯昧), 몹시 어리석어서 사리를 분별하지 못함을 전매(全昧), 문명이 깨지 못하고 지능 정도가 아주 낮음을 토매(土昧), 사리를 따짐이 없이 덮어놓고 하는 모양을 모매(冒昧), 어두움이나 어리석음을 이매(夷昧), 어둡고 어리석어서 아무 것도 모름을 혼매(昏昧), 사리에 어두움이나 무지함을 농매(聾昧), 완고하고 우매함을 완매(頑昧), 오직 한가지 일에만 마음을 집중시키는 경지를 일컫는 말을 삼매경(三昧境), 아는 것이 없이 어리석음을 일컫는 말을 무지몽매(無知蒙昧), 아무 생각 없이 오직 책읽기에만 골몰하고 있는 상태를 일컫는 말을 독서삼매(讀書三昧), 미개하고 어리석은 사람으로 대우함을 일컫는 말을 토매인우(土昧人遇), 사물의 이치가 희미하고 분명치 않음을 일컫는 말을 애매모호(曖昧模糊), 사심이 없고 영묘하여 어둡지 않다는 뜻으로 마음의 실체와 작용을 일컫는 말을 허령불매(虛靈不昧)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