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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반대말은 '불신'이 아니라, '염려와 근심'입니다.
'염려'는 노력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염려보다 더 큰 것을 믿게 될 때 사라지는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09학년도 동아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수시합격을 한 오소라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지게 된 삶의 목표와 목적은 무엇일까요?
누구나 시험을 준비하면서 한번쯤은 부딪히게 되는 인간 본연에 대한 질문들,
내가 왜 이런 시간을 건너고 있는 것일까, 왜 건너가야만 하는가!
2003년도 2월, 제가 졸업을 하면서 제 삶의 목표는 아마도 시험 합격이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의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시험합격?
의학도로서의 꿈을 꾸면서도 늘 헷갈렸고 궁금했던 질문들이었습니다. *^^*
이러한 질문들은 공부를 함에 있어, 끊임없이 채찍이 되어 나를 돌아보게 해 주었습니다.
저는 지금 합격을 했고, 그럼으로써 또 다른 목표를 향해 정진할 것이지만,
제 삶의 목적은 가장 낮아진 모습으로 이웃을 섬기는 의사의 모습일 것입니다.
낮아지고 낮아지면서 <인생의 끝없는 추락을 맛보아야 했던>
저의 이 모든 경험과 합격의 영광을, 위대하신 주님께 모두 바칩니다.
▶ <인생의 끝없는 추락을 맛보아야 했던> 동아대 건축공학과 GPA 99점 - 공과대학 수석
- 99 : 동아대학교 건축공학과 특차모집 합격
- 03 : 졸업 & 휴식을 겸한 여행
- 04 : 정처 없는 무모한 상경, 진로결정
- 05 : 부산 고신대학교 시간제 이수, DEET치전 불합격, 부산대 약대편입 불합격
- 06 : 본격적인 DEET 공부시작, DEET치전 불합격
- 07 : MEET로 전환, MEET의전 특차모집 불합격, 부산대 약대편입 불합격
- 08 : 동아대학교 의전 수시합격
어렸을 때부터 저는 의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거창한 포부로 세상에 보탬이 되자는 결의는 아니었지만, 그 때 그 마음의 꿈은 정말 순수했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부족한 점수로 의대 진학에 실패를 했고, 재수를 결심하면서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곳에 입학을 해야겠다는 결심으로 동아대학교 특차모집에 원서를 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생각만큼 제게 쉽지 않았습니다.
같은 학과에 지원을 한 다른 동기가 공대 수석입학을 하게 되면서, 장학금의 꿈은 날아가게 되었고, 저 스스로를 다시금 돌아보게 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언어와 외국어영역에 특히 약했던 제게 주변에서는 급기야 재수를 말리기까지 하셨습니다.
생각보다 길지 않았던 고민 끝에 저는 건축공학과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TV에 비춰졌던 ‘건축가’의 모습은 상당히 큰 매력으로 다가왔었고, 공과 대학 속에서도 인문, 역사, 문학, 예술, 철학을 배울 수 있다는 자부심에 저는 정말 열심히 학교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높은 학과 성적이 오히려 독이 되어, 저는 먼 미래를 내다보면서 방황을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더 큰 욕심으로 세상의 가치와 기준을 의식하게 된 저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욕심을 가지고 자만하게 되었던 거 같습니다.
03년도에 졸업을 해서 08학년도 합격 소식을 듣기까지, 저는 엄청 많이 넘어지고 또 넘어졌습니다. 졸업 후 시간이 가면서 집에서의 절대적인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 저는 무거운 가방을 메고 영도며, 사직동이며, 광안리며 공부와 함께 과외를 병행해야 했고, 체력은 점점 바닥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쯤이었나 봅니다. 방향성 없이 흘러만 가는 제 삶에 대한 강한 의구심이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내 인생에 과연 ‘합격’이란 것이 있을까!
누구나 다 합격할 것이라던 특차모집의 스펙을 가지고도 불합격의 고배를 마셨던 작년의 기억은 정말 헤어날 수 없는 수렁의 끝으로 저를 내 모는 거 같았습니다. 그 때 전 정말 죽은 것과 매한가지였습니다.
하지만 믿음을 놓지 않았습니다. 주님의 저를 향한 계획을, 내가 이 세상에 지어진 목적을.
그 때 제 손을 잡고 기도를 해주신 조한강 선생님과 김준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유기화학의 최강자 김준 선생님은 제 인생 최대의 복을 가져다주신 분이십니다. 믿음이 없던 제게 믿음을 주신 분입니다. 치열하게 공부해야만 하는 전쟁터에서 ‘믿음’을 ‘무기’로 주신 분이십니다. 맹목적으로 덤비던 저에게 찬찬히 인생을 가르쳐 주신 분, 제게 가장 고마우신 분입니다.
죽은 것과 마찬가지였던 저는 제게 물었습니다. 인생의 성공은 과연 무엇인가?
일반적인 성공은 자기 혼자서 수천수만 명분을 소유하는 것이지만, 진짜 성공은, 자기로 말미암아 수천수만 명이 사는 것이 아닐까! 인생이 나로 말미암아 수천수만 명이 사는 인생! 행복을 흘려보내는 통로와 같은 인생이 되자! 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고, 모든 걸 주께 내어 맡기며 부족한 부분은 기도로 간구하며 또 그렇게 1년의 수험 생활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제가 다년간의 수험생활을 하면서 느끼고 배웠던, 시험전략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 <꼭 필요한 Mind >
1. 학습한 것의 최종 target은 시험입니다.
- 원론적으로 공부하는 사람들은 기초가 탄탄하게 되어 응용하는데 있어 절대적으로 유리하지만, 자칫하면 공부하는 그 자체에 빠지게 되어 너무 많은 시간을 시험과 무관하게 소비하게 되는 경향이 생기게 됩니다. 공부를 하는 매 순간순간 마다 시험에 필요한지 불필요한지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짧은 시간 내에 공략해야 하는 시험인 만큼 효율적인 공부가 생명이 될 것입니다. (제가 너무 원론적으로 공부하는 style이라 시험에서 좀 벗어나게 공부를 해왔던 것 같습니다.)
2. 실전감각을 키워주세요.
- 1번에서 말씀 드린 것 같이, 이 공부의 성패는 ‘시험’ 에 있습니다. 언어와 생물과 물리는 절대적으로 (양질의) 많은 양의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 내에 문제를 소화 할 수 있도록 시간과의 전쟁을 선포하셔야 합니다. 또한 자신 없는 과목일수록 실전감각 보다는 이론에 치우쳐 공부를 하려 하는 경향이 생기게 되나, 이것이 시험에 있어 패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유념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것은 곧 자신감 결여로 이어져 시험 당일 마지막까지 떨게 된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 없는 과목일수록 부딪히십시오. 짧은 시간 동안 아주 많은 문제를 소화해야 하는 우리에게, 그 모든 문제를 감당하고 소화해야 하는 끈기와 체력은 생명이기에, 많이 모른다고 해서 멈칫거리기보다 쉴 새 없이 부딪혀 먼저 익숙해지는 것부터 차근차근 해 나가신다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
3. 일어나지 않을 일들에 대한 걱정을 과감히 놓아주세요.
- 저를 포함해서 대다수의 수험생들은 미래에 대해 너무 많은 걱정들로 하루를 보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걱정이라는 것은 사실 일어나지 않을 일들에 대한 걱정이 대다수입니다. 그것은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어 공부에 직결타를 미치게 되기에, 이제부터는 미래에 있을 걱정에 대해 주문을 외워보세요. ‘일어나지 않을 일들에 대한 걱정’ 일 뿐이라고!
▶ <과목별 전략 >
▷ 언어영역 (29 / 40)
1.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을 읽어 보세요.
- 비단 이 책만을 권하는 것은 아닙니다. 언어 선생님들께서 권하시는 책 목록을 참고 하셔서 1권 내지 2권을 정해 꾸준히 읽어 나가보시기 바랍니다. 거짓말 같지만, 정말 놀랍게도 지문을 속독하고 감당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준답니다. 여러 번 시험을 보았지만, 언어영역 점수는 표준점수 50점을 채 벗어나지 못했던 제가 비록 부족하지만 29개를 맞을 수 있었던 것은 쾌거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를 보고 희망을 가지세요. 평범한 언어 실력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언어에 장사 없다고 생각지 마시고 꾸준히 하시기를 바랍니다. *^^*
시대별로 정리된 경제흐름을 읽으며 저는 경제학에 대한 지식뿐만이 아닌, 역사, 예술 등의 전반적인 세계사를 받아들이는데 큰 안목(이해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지문을 읽어내려 가는데 집중력, 속독, 스캐닝 속에서의 중심문장 찾기에 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실적감각! 실전 스터디>를 응용해보세요.
- 저는 정말 느립니다. 시험을 치는데 정말 치명적이죠. 그래서 앞서 말씀 드린바 있듯이, 겁이 나면 차라리 부딪히자는 생각으로 덤볐습니다. 실전감각은 정말 중요합니다. 실력이 없다면 차라리 40문제를 모두 풀자. 읽어도 읽어도 끝이 없는 지문과의 싸움은 시험 당일 진을 빼놓기 쉽기 때문에, 그것만이라도 정복을 하자는 생각으로 이를 악 물고 열심히 하였습니다. 10여명 가까이 되는 인원을 구성하여 85분간 문제를 풀고, 종료벨이 울리면 가차 없이 펜을 놓는 방법을 이용하였습니다. (5분은 실전에서의 마킹시간으로 빼놓았음) 못 푼 문제는 사람에 따라 기둥을 세워 찍든지, 또는 문제만 읽고 답을 찍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주 2회 오전시간을 이용해 실전의 압박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답니다.
교재는 고등학교 문제집 1권과, 고등학교 교육청 모의고사들, 이 후 각 학원별 모의고사지를 구해서 3월부터 시험 3일 전까지 풀었습니다. 스터디 후, 바로 채점을 하였고 시험 성적도 그 자리에서 얼추 비교를 하였습니다. 부끄럽지만 자극이 되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휴식 없이 바로 둘러앉아 30분간 자기가 모르는 문제 번호를 부르면, 맞힌 사람이 자기가 왜 그 답을 했는지 말하는 방식으로 짧게 리뷰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 <지문에 앞서 문제를 분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더라구요.
- 결국 원하는 것은 ‘문제에 대한 답’ 이기에, 지문 그 자체에 매달리기 보다는 문제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놓치지 않으려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사실 엄청난 집중력을 요하는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문제를 실컷 분석해놓고, 분석한 문제를 고스란히 잊은 채 지문에 매달리게 되는 것이 태반이기에 이는 시간을 2중으로 들이게 되어 패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문제를 순간적으로 외우다 시피하여 지문을 읽을 때 놓치지 않는 방법으로 지문을 scanning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건너뛸 수 있는 문단이 생기게 되고, 그러다 보면 시간 save가 자동적으로 생겨 한결 여유 있게 문제를 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
4. <사진을 찍듯 지문을 scanning 했던> 나만의 방식
- 지문을 읽을 때, 절대 덤비지 않았습니다. 멀찌감치 거리를 두고 눈으로 전반이 무엇인지, 결국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내 의도가 아닌,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여기서의 출제자의 의도는 무엇인지를 느끼려고 애썼습니다. 지문을 덤비려 들면, 점점 자세가 시험지와 가까워지면서 넓은 시야에서 가질 수 있었던 생각들을 놓칠 수 있었기에, 앞 서 읽었던 문제를 떠올려 견주어 가며 지문을 부드럽게 읽어 넘겼습니다. 이것은 엄청난 속도와 집중력을 가져다주는 좋은 방법이 되었습니다. 물론 구체적으로 묻는 문제가 있는 지문에서는 scanning보다는 구체적으로 체크해가며 읽는 독해전환이 필요했지만 속독을 통한 집중력은 이러한 유형에서 조차도 도움을 주었던 거 같습니다.
5. <수업>
- 저는 작년 한 해, 하시진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던 학생입니다. 이것이 피와 살이 되어 올해의 점수를 가져다 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중심문장을 자동적으로 찾을 수 있게끔 훈련을 시켜주셨기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단, 언어는 꾸준히 하는 것이고, 자신이 하는 것이기에, 수업을 듣는 것에만 만족해서는 안 되리라 생각합니다.
6. <절대 시간을 엄수하세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3지문을 놓치게 된답니다.>
▷ 자연과학추론 Ⅰ- 생물 (23 / 40)
- 저는 유난히 생물에 자신이 없던 학생입니다. 마지막까지 마음을 졸였던 과목이 생물이기에, 저 같이 생물이 부족하고 두려운 사람들에게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글로 옮기겠습니다.
1. <규칙적인 수업>은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 아주 방대한 분량의 생물을 정복하는 데 있어, 그 어떤 과목보다도 수업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과목이 바로 생물입니다. 저 같이 인터넷 강의에 약한 학생들은 가까운 학원을 반드시 등록하셔서 실강을 들으시기를 강력 추천합니다. 인강에 강하신 분들은 관계없지만, 인터넷을 끊어놓고 수업에 쫓겨 허덕이실 분이라면 정말 반드시 실강을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많은 과목들을 공부하다 보면 실강을 듣지 않는 수업은 자연스럽게 미뤄지게 되고, 그러다 보면 정말 방대한 생물은 마지막까지 걸림돌이 되어 크게 고생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2. <마더텅, 생물 수능 기출 문제집>을 풀다.
- 생물 시험은 늘 저에게 가장 큰 부담을 주었기에, 그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저는 부단히 문제들을 접하고 담담해지려 애썼습니다. 실전에서 문제를 감당하려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기초부터 탄탄히 하자는 계획으로 선택했던 방법입니다. 꾸준히 풀다보면, 부담감만큼은 줄어들기에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3. <5월 이후, 모의고사 문제지>들에 끊임없이 덤비다.
- 사실, 이해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지만 저 같은 비전공자에게 생물은 정말 무섭기조차 한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알든 모르든 피하지 말고, 모의고사 문제지들을 5월 이후 계속 풀었습니다. 담대히, 주눅 들지 않는 것만으로도 크게 도움이 된다! 믿고 열심히 모의고사를 들여다보았습니다. (단, 무작정인 것 보다는 찬찬히, 모르면 도움을 구했습니다)
▷ 자연과학추론 Ⅱ (29 / 45) - 화학 (15 / 16)
- 제게 가장 자신 있던 과목은 자연과학추론 Ⅱ 였습니다. 기나긴 방황을 할 때, 화학/ 유기화학 서술형 편입을 준비했던 터라 저에게 자Ⅱ는 전략과목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략과목에 비해 점수를 많이 놓친 터라, 역시 자만은 금물인거 같습니다. *^^*
1. <조한길 선생님 수업>을 추천합니다.
- 화학의 경우에는, 편입 준비를 위해 <옥스토비 화학>을 5번 정도 정독을 해두었던 터였습니다. 그래서 화학은 유독 자신이 있었지만, 마무리 차원에서 ‘조한길 선생님’ 화학 수업을 듣자! 라고 생각하였던 것이 웬걸! 정말 놀랍게도 조한길 선생님 수업은 제가 옥스토비를 5번 정독 하는 중에도 절대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까지도 말끔하게 해결해주는 정말 대단한 명강의였습니다. 듣지 않았다면 시험을 제대로 정복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드니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2. <수업 후, 반드시 복습! > 그것만이 살길이더라구요.
- 화학은 고등학교 때부터 제일 친근하게 접해있던 과목이라서 수업을 듣다보면 처음에는 한결 수월하다는 유혹이 생기게 되는 과목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5월이 되고, 6월이 되면 제일 준비가 되지 못한 과목이 화학이구나를 뼈저리게 느끼게 되기에, 정말 이 점을 유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왠지 화학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부지런히 복습하고, 모르는 것은 그 때 그 때 해결 하시는게 큰 도움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
▷ 자연과학추론 Ⅱ (29 / 45) - 유기 (9 / 13)
- 자Ⅱ 중에서도 제일 자신 있었던 과목이 ‘유기’ 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제일 만족치 못하게 친 과목이 유기가 되었으니 참 많이 부끄럽습니다. *^^*
일단, 제일 자신 있다는 생각이 화근이었지만, 시간이 촉박해지면서, 물리를 놓칠 수 없었기에 고민을 하기보다는 빠른 속도로 전 문제를 풀어내고자 하는 전략으로 패턴을 바꾸었던 것이 아쉽게도 유기에서 낮은 성적을 불러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험을 치면서 전략적으로 공략하는 것은 꽤 중요한 문제인 거 같습니다!!!
1. <김준 선생님 수업>을 추천합니다.
- 유기의 신으로 만들어 주시는 분이 바로 김준 선생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주위를 둘러보면 유기를 유독 잘하는 분들이 많으신게 참 신기하였습니다. 이게 곧 김준 선생님의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체계적으로 구성된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라 간다면 아마 절대 배신하지 않을 과목이 유기가 될 거라 확신합니다.
2. <절대 복습! >
- 처음 배웠을 때, 제일 어려운 과목이 유기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비전공자들은 자칫 흐름을 놓치게 되면 그 해 전체 성적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과목이기에, 수업 후 반드시 복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솔로몬 유기화학>을 여러 번 정독하였지만, 책을 읽는 것이 여의치 않으신 분들은 그 part를 왜 배우는지, 이 part가 전체 흐름 중 어디에 놓여있는지를 계속해 견주어 가며 복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
▷ 자연과학추론 Ⅱ (29 / 45) - 물리 (5 / 13)
1. <작년, 강호제 선생님 수업>을 한 해 동안 들었습니다.
- 저와는 코드가 맞았기 때문에 저는 이론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박민규 선생님 또한 명성이 자자하시기에 자기에게 맞는 선생님의 수업을 선택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드네요.
2. <고등학교 문제집>을 강력 추천합니다.
- 물리는 이론에만 매달리는 것은 실전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른 과목들과는 달리 원리가 파악되면 외워야 하는 식들이 의외로 간단히 정리되는 과목이기 때문에 그것들이 이루어지는 대로(병행하면 더 좋아요)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3월부터 8월 시험 직전까지 스터디를 결성해, 고등학교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정말 많이 도움이 됩니다. (시간의 압박으로 문제를 7개 밖에 못 풀었지만, 5개는 맞았으니 시간의 여유가 된다면 좀 더 좋은 점수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과목이 될 거라 믿어요)
저희 스터디는 분량을 잡아 풀어오는데 중점을 두었고, 모르는 것은 서로 가르쳐 주는 식으로 아주 효율적으로 공부를 해 나갔습니다.
▷ 자연과학추론 Ⅱ (29 / 45) - 통계 (0 / 3)
- 시간이 안 될 것 같아서 올해는 아예 포기했던 과목입니다. 의외로 쉽게 나왔다니 조금 아쉽긴 하지만, 역시 워낙 느린 관계로 실전에서 통계 문제는 아예 구경을 할 수 없었기에 담담히 받아들여야겠죠? *^^*
▶ <마무리 >
-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 같이 무수히 넘어지는 사람도 포기를 하지 않으니 결국 합격이 이루어짐을 기억해주세요. *^^*
험난한 수험 생활 과정 속에서도,
짠 바닷물에서도 생명력을 잃지 않는 물고기처럼 환한 빛을 드리우는 횃불 같은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바래요.
저 또한, 정체된 사해와 같은 ‘저장고 인생’이 아닌, 갈릴리 바다와 같은, 흘려보내는 ‘통로 인생’이 되어 다른 사람을 위하고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어 가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출처-OKM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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