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與,野를 떠나 정말 대단합니다. 함승희前의원님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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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승희 전 의원 '통합싫다' 민주당 탈당

민주당-열린우리당 탈당파 '탄돌이'들에게 환멸느껴

조영환

▲  지난해 7월 서울 성북 보궐선거에서 조순형 민주당 후보를 지원했던 함승희 전 의원이 민주당과 열린당 탈당인사들의 합당에 반대하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사진은 성북을 선거 거리지원유세에서 손봉숙 의원과 유세차에 올라 연설하는 함 전의원 ,   © 뉴민주닷컴

DJ에 의해 민주당에 입당하였던 함승희 전 의원이 김대중이 강요하는 원칙없는 범좌파세력의 대통합에 반발하여 '중도통합민주당(민주당)'을 탈당했다.
함승희는 '원희룡이 민주당에 입당하니, 자기도 민주당에 입당하라'는 권고를 받고 민주당에 입당하여 국회 청문회에서 좋은 질의로 명성을 날렸고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한 강직하고 청결한 검사출신의 정치인이다.
 
민주당에서 '제2의 미스터 쓴소리'로 불리워지는 함승희 의원이 '김대중식 원칙없는 범좌파 대통합'을 반대하면서 민주당을 탈당했다.
 
조순형 의원과 함께 민주당의 양대 직언가로 알려진 함승희는 6월 29일 “‘하여가’를 부른 이방원보다 ‘단심가를 부른 정몽주를 흠모하고, 병자호란 때 최명길의 항복문서를 찢으며 통곡했던 김상헌의 선비다운 강직함에 가슴 찡해했던 추억은 누구에게나 있었을 것입니다. 배신자들과 지난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웃으면서 마주대할 수는 없다”고 주장하면서 탈당했다. 그는 권력을 따라 민주당을 탈당하여 열린우리당을 만든 '탄돌이'들이, 노무현 좌파정권과 함께 국민들로부터 퇴출명령을 받자, 대통합이니 평화개혁이니 하면서 철새처럼 민주당에 복귀하려는 것이 싫어서  민주당을 탈당했다.

  함 전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민주당의 법적 사멸에 즈음하여’라는 글을 통해 '중도통합민주당'의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이 탈당의 변을 통해 “모태인 민주당과 동료들을 배신하고 100년 가는 개혁당을 만들겠고 뛰쳐나갔던 그들이 지난 3년간의 국정실패의 책임을 일부 세력만의 책임인양 떠넘기고 또 다시 뛰쳐나와 구차스럽게 정치적 연명을 해보겠다는 지경에 이르렀다. 배신과 변절을 거듭하는 이들에게는 정치인으로서 최소한의 철학이나 소신, 의리, 책임감 따위는 찾아볼 수 없고 오로지 어떻게 하면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해보나하는 생각밖에 없어 보인다.” 며 열린우리당을 만든 탈당파들을 권력에 미쳐서 어떤 원칙도 없는 '정치권력의 중독자들'로 비난했다. 
 
그는 “17대 총선에서 탄핵바람을 타고 대량 생산된(당선) 이른바 ‘탄돌이’의 존재는 저들로 하여금 끊임없는 배신과 변절이라는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자신의 정치적 입지가 불리해지면 소속정당이나 정파를 헌신짝 버리듯 하고 이합 집산하는 무리들이 온 나라에 득실거린다”며 “과연 이 나라에서 소신과 철학으로 무장된 정치인으로 산다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인가, 가능한 일인가에 깊은 회의를 갖지 않을 수 없다”며 정치권력에 중독된 386세대 정치꾼들의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은 권력추구를 비난했다.  함승희의 입장은 김대중의 무원칙한 범좌파 대통합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것이다.
 
함 전 의원은 “민주당은 구차스러운 방법으로 정치적 연명을 도모하는 배신자 집단과 야합해 신당을 만듦으로서 조만간 법적 운명을 다하는 시한부 인생이 됐다. 그들이 지난 4년간 집권세력으로 국민을 도탄에 빠뜨리고 역사 흐름을 왜곡한 과오와 실책을 앉아서 뒤집어 쓸 수는 없다.”며 김대중의 무원칙적 권력게임에 휘둘리는 민주당의 모습에 쓴소리를 했다. 또 함승희는 “이런 개탄스러운 (민주당의) 현실은 비단 일부 정치인들의 기회주의적 처신 때문만은 아니다. 교활한 정치세력들의 선동과 조작에 현혹돼 갈대처럼 흔들리는 상당수 유권자들의 표심에도 그 책임의 일단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김대중의 선동에 놀아나는 국민들도 질타했다. 
 
함승희 전 의원은 “때로는 건전한 비판자로서 또 때로는 정략적인 공세에 당당하게 맞섰던 일이나, 국리민복의 입장에서 각종 청문회를 주도했던 일, 선거에서 지지자들과 밤잠을 설치면서 뛰어다녔던 일들은 마음속에 새겨두고 싶은 추억이다”라며 자신의 정치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함승희와 홍준표는 모두 권력형 비리나 사회구조적 비리를 철저하게 수사하여 명성을 얻은 검사출신들이다.  국회의 청문회에서도 가장 합리적이고 정의로운 질문을 편 정치인으로 평가된다.
 
자신의 정치적 활동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함 의원은 열린우리당을 만든 정치꾼들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노무현 정권 출범 후 대통령을 당선시킨 민주당을 깨고 정치인들이 나갔을 때 받았던 배신감, 우리 헌법의 기본정신인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수시로 유린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언행을 보다 못해 탄핵을 주도했다가 민주당 지지세력에게 조차 외면당하면서 17대 총선에서 패했던 경험은 정치에 입문한 것 자체가 후회되리만치 아픈 추억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행동본부가 주최한 '북한 핵무기실험과 노무현 대통령 규탄대회'에 나타나서 노무현의 부적격성에 대한 자신의 판단을 고수하는 모습도 보였다.
 
제2의 미스터 쓴소리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강직한 직언의 소유자로 평가받는 함승희 전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함으로써, 김대중이 강요하는 '원칙없는 범좌파세력의 대통합'이 박상천 대표의 '원칙있는 대통합'을 압도하여 강행된다면,  50년 전통의 민주화세력이 둥지를 틀고 있다는 민주당을 탈당할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지금 민주당 내부에는, 언론의 보도와는 달리, 김대중의 원칙없는 범좌파 대통합에 반발하는 사람들이 많다. 10년 이상 민주당적을 가진 필자도 범좌파 대통합에 반대하여 민주당을 탈당할 것이다.      <http://allinkorea.net/ 조영환 / 올인코리아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