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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토요일날, 토요일은 오후2시에 끝이 납니다.(더 오래 일 할 수도 있음) 나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왔습니다. 잠을 자고 싶은 것입니다.
그런데 집에는 사촌 여동생이 잠시 와 있었는데 내가 들어가자마자 "오빠 빨리 남대문의 경전병원에 가봐" "왜?" "매형이 교통사고로 입원해계셔"
나는 그길로 허겁지겁 남대문의 경전 병원으로 가는데 다리가 후둘거리고 가슴이 방망이질을 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내가 경전병원 4층으로 올라가자 거기에 매형이 침대에 누운 채 눈을 감고 있는 것입니다. "누나 !' '어찌된 일인가요?"
"자전거에 물건을 싣고 배달하는 중에 뒤에서 트럭이 받았단다 몸이 공중에 떠서 떨어지는바람에 뇌진탕이 일어난겨 "
"아 매형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요 매형 저예요 세근이왔어요, 눈을 떠 보세요 매형 매형 엉엉" 내가 마구 울음을 터뜨리자 누나도 덩달아 웁니다. 누나는 그동안 너무 울었는지 눈이 퉁퉁 부어 있습니다.
나는 그날부터 제본소에는 가지 않고 하루종일 매형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매형은 얼굴에 미소를 띄고 있습니다. 원래 성인같으신 좋은 분이시기에 그 영혼이 하느님을 뵙는것 처럼 그런 행복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그런 모습을 처음 봅니다.의식이 없는데 어떻게 저토록 행복해 할까? 미소를 짓다니 ! 나는 매형이 금방 일어나리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사흘이 지나도 매형은 좀체 깨어나지 않았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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