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치의전
DEET 187.6
언어 46.7 (35.6%) 자1 62.1 (87.5%) 자2 78.8 (100.0%)
TEPS 727
GPA 93.9
작년 12월 말에 미디넷의 합격수기를 며칠동안 보면서 공부계획을 세웠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되었네요. 저의 미천한 경험이나마 누군가에는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적어봅니다.
공부 시작 - 저의 웬수 "영어"
저는 1월부터 시작하였습니다. 학부를 졸업한 지 10년이 훌쩍 지난 30대 초반에 영어점수도 없는 공대 졸업생이다 보니 정말 처음에는 많이 막막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영어를 워낙 싫어 했었고 2~3년 전에 봤던 텝스 점수가 500점 초반이었기 때문에 800점을 넘어야 안정권이라는 자유게시판들의 글들을 보고 있노라면 "포기"라는 단어가 뭉실뭉실 떠오르고는 했습니다. 1~2월에 영어를 올인하려는 계획도 짜보았지만 생물이나 유기화학 등의 생소한 과목을 3월부터 시작하기에는 너무 모험이라고 생각해서 결국 5월까지 영어를 병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월 동안 영어에 그나마 비중을 두고 공부해서 본 2월 첫 텝스 점수는 501점 ...첫 텝스 점수를 받았던 2월 중순이 첫번째 슬럼프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미디넷 글들을 보면서 600후반 700초반 분들이 영어 점수 낮다고 고민하는 글들이 저에게는 너무 부러웠던 시기였습니다. 영어 점수가 낮으니 디트 공부를 하고 있으면서도 마음 한편으로는 왜 이리 불안하던지.. 영어를 웬수(^^;)로 생각하시는 분들은 공감하실 꺼에요.. 그래도 다시 맘을 잡고 앞으로 6~7번의 기회가 있으니 그 때까지 700중반까지만 맞자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5월까지 하루 2~3시간 정도씩 꾸준히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디트 시험 이후 9월 한달동안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보려 했지만 그게 생각처럼 잘 안되더군요. 결국 10월 최종 텝스 점수는 6월 점수보다 30점 상승한 727점.. 첫텝스 점수보다는 많이 오른 점수였지만 수험생 평균도 안되는 영어점수때문에 합격발표날까지 맘 졸이며 지내야 했습니다. (영어 열심히 하세요...ㅜㅜ)
혹시라도 저처럼 텝스점수가 없거나 평균에서 많이 낮으신 분들이 있다면 영어공부는 많이 못하시더라도 텝스시험은 7~8월까지 꾸준히 응시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영어가 워낙 약한 저에게도 잘 풀리는 때에는 점수가 100점이상 상승하기도 했으니까요. 영어공부법은 좋은 까페도 많고 고수분들도 많으시니 그 곳에서 많은 정보 얻으시구요..
월별계획
저는 학원을 다니지 않았고 스터디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에게 맞는 계획을 세워 8월까지 지키려 노력했습니다. 공부는 동네 도서관에서 아침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했고, 동영상 강의는 주로 점심시간이나 도서관에서 돌아온 후 자기 전까지 시청했습니다. 동영상 강의 듣는 시간 제외하고 하루 공부시간을 10시간으로 잡아서 1.5시간 언어/4.5시간 생물/4시간 자2 정도로 공부했습니다(영어 공부할때는 언어 1/ 생물 4/ 자2 3.5). 가끔씩 휴식도 필요한 것 같아서 한달에 3~4일 정도는 책을 보지 않고 푹 쉬었습니다.
학부때 접해보지 못한 생물과 유기를 1~2월에 중점적으로 보기 시작했고 그 과목들이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고 생각되었던 3~4월부터 화학과 물리를 순차적으로 시작했습니다. 4월 이후에는 하루에 모든 과목을 다 보는 방법을 선택했는데 저는 한 과목을 2~3시간 이상 보면 능률이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에 선택한 방법이었습니다. 아직까지 공부 방법에 고민하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합격수기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합격수기들과 자유게시판 글들 검색해서 읽어보시고 1~2달 공부하시다 보면 자신만의 학습계획을 짜실수 있을거에요. 6월부터 8월까지는 문제풀이와 이론공부를 5:5 정도로 병행하였고 기본서는 5회독 이상을 목표로 시험 마지막 날까지 손에서 놓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과목들은 인터넷 강의로 보충하였구요.
대략적인 월별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1월 생물/유기, 영어
2월 생물/유기, 영어
3월 언어, 생물/화학, 영어
4월 언어, 생물/자2, 영어
5월 언어, 생물/자2, 영어
6월~8월 이론정리/문제풀이
각 과목별 학습
언어 (21/40)
(교재 - 수능 비문학문제집 2권, 권종철 언어추론, 이시한 실전문제집, 미디넷 및 각종 학원 모의고사)
너무 낮은 점수를 얻은 과목이라 그다지 할 말이 없네요. 기출문제 풀때나 여기저기서 구해본 모의고사를 풀 때에도 25개 이상은 나왔고 시험 전까지 하루에 90분정도는 언어에 투자하면서 모의고사 반셋씩 풀었는데 실제 시험에서는 저런 점수가 나오고 말았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너무 긴장했던 탓도 있다고 변명하고 싶군요..ㅡㅜ
저는 실패한 과목이기 때문에 제가 못했던 것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언어가 약하시다고 생각되시면 스터디를 해보세요. 기출문제나 문제집, 모의고사 문제들을 많이 풀고 익숙해지려 했지만 혼자 공부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 같아요. 여러 사람들과 스터디 하면서 굳어진 자신의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틈틈이 여러 분야의 책들도 읽어보시구요. 단지 시간 안에 문제만 푸는 방식이 저에게는 맞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원 문제들이 좋지 않더라도 실전모의고사는 2~3회 응시하는 것을 꼭 추천해드립니다. 저는 실전 모의고사를 한번도 응시하지 않아서 그런지 실제 시험장에서 너무 긴장하고 시간분배도 제대로 못했던 것 같아요. 자유게시판 보면 언어영역때문에 합격권 점수를 받지 못해서 고민하시는 글을 많이 보셨을거에요. 언어 중요합니다.~~ 언어영역을 시험 전까지 꾸준히 투자하셔서 저같이 실패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자연과학추론 1 - 생물 (21/30)
(라이프, 생물학총론 및 문제풀이집 , 세포생물학, 셔우드생리학)
선수과목도 이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물은 고등학교 때 이후로 처음 접해보았습니다. 비전공자였기 때문에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 막막해서 시험공부 기간 동안 가장 시행착오를 많이 겪은 과목이었습니다. 지금부터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이라면 주변에 전공자나 공부한 경험이 있는 분들로부터 조언 받으시기를 추천합니다. 남은 8개월 동안 시행착오를 조금이나마 줄이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인 것 같아요.
1월에는 기린책을 하루에 4시간씩 정독하여 1회독 한 후 2월부터 강치욱 선생님 파운데이션 동영상 강의를 들었습니다. 비전공자 분들이면 학원의 심화강의를 듣기 전에 개론서 1회독을 꼭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대부분 비슷하실 것 같지만 처음에 개론서를 읽으면 1시간에 10쪽 읽기도 버겁고, 읽고 나서도 머릿속에 남아있는 것이 하나도 없는 듯한 느낌이실 거에요. 하지만 처음 읽으실 때 다 이해하실 필요도 없고, 다 기억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저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을 포스트 잇으로 체크해놓았었는데(작년 합격수기에서 읽었던 방법) 1회독 하니 1000원짜리 포스트잇을 다 쓰더군요. ㅡㅜ 저랑 비슷하신 분들도 너무 좌절하지 마세요. 저는 7~8월쯤 되니 그 포스트잇의 99%를 뗄 수 있었으니까요.
강의 들으면서도 기린책은 꾸준히 읽어서 시험전까지 5~6회독을 했습니다. 기린책(혹은 고사리)이 가장 기본서이기 때문에 시험막판까지 붙잡고 있으면 너무 뒤쳐져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걱정 많이 하실거에요(저도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시험 끝나고 보니 기본서 정독이 매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 전까지 자신의 공부방법이 최고라는 확신을 항상 가지세요..^^
하여튼 생물에 문외하신 분들은 공부 초기에 생물학 전체(세포생물/유전/생리 위주로 15~30일 이내)를 개론서로 1회독 하라고 꼭 추천해드립니다. 학원 심화강의가 통합수업이어서 세포생물을 하다가도 생리학/유전 부분이 툭툭 튀어 나오기 때문에 수업 초기에 매우 혼란스러울 수 있는데 기본서 1회독은 이러한 때에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2~5월까지는 수업을 들으면서 복습(2시간)을 주로 했고 나머지 시간(2.5시간)에는 학원수업교재와 기린책을 수업진도와 관계없이 계속 읽었습니다(수업이 생리학이면 개인진도는 들은지 오래된 파트, 예를 들어 세포학을 읽는 방식으로).
학원 이론강의가 마무리 되는 5월 말부터 세포생물학과 생리학(셔우드)를 구입해서 같이 읽기 시작했습니다. 기린책 열심히 읽으셨다면 이 두 책은 비전공자분들이라도 쉽고 빠르게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번역도 매끄럽고 내용도 정말 좋은 책들입니다. ^^;
5~6월에는 하루 4.5시간 정도를 생물에 투자했는데 그중 2.5시간은 기본서(기린/생물학총론)를 2시간은 세포생물학/생리학 책에 투자했고, 7~8월에는 문제풀이수업을 들으면서 이론서를 계속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결국 시험전까지 생물학총론은 4~5번, 세포생물학 3번, 생리학 2번을 읽었던 것 같네요(기출문제를 이론 정리 중간중간에 계속 풀어보는 것은 기본입니다. ^^;).
(참고) 라이프 책 초반 3회독 이전에는 정리하기도 쉽지 않고 그냥 보자니 지루하고 ^^; 저는 그랬어요. 우유마을 가시면 라이프 책 요약본이 있습니다. 저는 초반 3회독까지는 그 요약본에 정리하면서 읽었더니 지루하지도 않고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 거기에 있는 물리요약본도 좋아요..ㅋ 그 분 참 정리를 잘 하셔서..^^; 참고하세요~
자연과학추론 2 (29/30)
생물에 비해 비중이 작아서 미루시다 보면 1과목(보통 물리)을 포기하실 수도 있는 영역입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3영역 중에 투자한 시간만큼 성적이 나오는 영역이 자2입니다. 지금부터라도 계획을 잘 세우셔서 포기하지 마시고 꾸준히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휘발성이 적은 과목들이긴 해도 최소한 2~3일에 30분이라도 꾸준히 보는 것을 추천해드려요. 저 같은 경우는 2~3일 이상 보지 않으면 감이 떨어진다고 해야할까요~ 그런 기분이 들어서 매일 1시간이라도 꾸준히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이건 다들 공부하는 방식이 다르실테니 참고만 하시구요.
화학 (13/14)
(옥스토비, M+일반화학, 조한길 실전문제)
화학은 학부수업에서 교재로 다뤄본 옥스토비로 3월부터 시작하였습니다. 학부때 수업을 들었다고 하지만 그것마저도 10년이 훨씬 넘었기 때문에 시작할 당시에는 기억하는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한달동안 옥스토비를 그럭저럭 1회독 한 후에 그 동안 기출되었던 문제를 보니 열심히 찍어도 절반 맞기가 힘들더군요(10개중 4개 정도). 합격수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많은 분들이 학원수업에 도움을 받으셔서 그것도 고려해보았지만 지방이라서 여의치 않아 그냥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옥스토비를 반복해서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4월까지 옥스토비 2회독 하면서 연습문제 중 일부를 골라서 풀었습니다(학습질의 게시판에 선생님이 추천하는 연습문제와 풀이가 올려져 있어요). 5~7월에는 M+일반화학 문제집을 구입하여 풀면서 기본서(시험전까지 5회독)를 꾸준히 읽었습니다.
옥스토비가 심화내용도 많이 포함되어 있고 하권은 수식도 많이 나와서 처음에는 보기 힘드실 수도 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진가가 발휘되는 책인 것 같습니다. 다만 작년이나 올해 정도의 난이도로 화학이 계속 출제된다면 굳이 옥스토비를 고집하지 않으셔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줌달이나 맥머리를 기본서로 보셔도 무난할 것 같고, 필요한 부분은 옥스토비 발췌독 하셔도 크게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작년, 재작년 문제이면 그다지 발췌할 부분이 없어보입니다..+_+).
8월에는 불안하기도 했고 새로운 문제도 접하고 싶은 마음에 조한길 선생님의 문제풀이를 동영상 강의로 수강하였습니다. 게시판을 보니 지방에서 저처럼 혼자 공부하시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은데 만일 스터디도 하지 않으신다면 자2과목은 문제풀이만라도 동영상 강의로 수업 들으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저는 무척 큰 도움이 되었거든요. 혼자 공부하면 기본서를 아무리 많이 읽어도 놓치는 부분을 계속 놓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안 그러신 분들도 많겠지만..^^;). 이론정리 만큼 문제풀이가 중요한 과목이 화학 그리고 물리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문제들을 접해보시고(기출문제는 10회 이상) 틀린 문제는 맞을 때까지 계속 반복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저같은 경우 틀린 문제는 3번이상 반복해야 완벽하게 풀 수 있더군요.
유기화학 (8/8)
(맥머리, 김준 통합유기 교재 및 실전문제집)
유기화학은 학부때 전혀 접해보지 못한 과목이라 처음에 부담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2중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던 과목이기도 했구요. 그 당시에는 미디넷의 글들을 읽고 추천하는 모학원 강의를 신청해서 1월동안 듣고 2~3월까지 맥머리 교재를 보면서 다시 복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내용이 정리되었다 싶어 자신있게 기출문제를 펼쳐서 풀어보았죠. 결과는 2006년도 시험문제 8개 중 3개이고 그마저도 정확하게 알아서 푼 문제는 하나... 참 당황스럽더라구요. 그래도 맥머리에 나오는 내용을 어느정도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풀 수 있는 문제가 절반도 안되다니.
그러던 중 미디넷 질문 게시판에 있는 김준 선생님의 "대나무식 유기화학 학습법" 이라는 글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제가 공부한 방법을 되돌아보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글을 읽고 선생님 수업을 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서 다음날 바로 통합유기를 수강해서 들었습니다. 통합수업이 많이 힘들긴 해도 듣고 나면 유기화학을 보는 눈이 길러진다고 생각됩니다. 6월까지는 맥머리/통합교재를 일주일에 10시간 정도(하루 1.5시간)씩 투자해서 읽었고, 7~8월에는 김준선생님 문제풀이 수업을 신청해 들으면서 맥머리(총 4회독)/통합수업교재를 매일 1~2시간씩이라도 보고 친숙해지려고 노력했습니다. 솔로몬 책도 좋다고 해서 쬐끔 봤었는데 제 생각에는 비전공자에게 맥머리가 더 쉽고 이해하기 쉬운 책 같아요. 그리고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지만 1~4월까지 봤던 기본서가 있으면 그거만 보세요. 다른 책이 좋다고 해서 바꿔보려 했더니 더 혼란스럽고 눈에도 잘 안 들어오더군요. 제 경험으로는 그냥 손때 묻은 기본서가 가장 좋습니다. ^^; 기본서를 머릿속에 사진 찍는다고 생각하시고 계속 반복해서 읽으세요.
아~ 마지막 한가지...
다른과목도 마찬가지지만 유기는 천천히 완성되는 과목입니다. 전 8월 중순쯤 되서야 유기에 감이 오더군요. 활성화에너지가 꽤 큰 과목인데 그걸 넘지 못하면 8개중 3~4개를 벗어나기 힘든 과목이라고 할까요? 제가 그랬거든요..^^;;; 너무 조급해 하지 마시고 꾸준히 하시다 보면 꼭 고득점을 맞으실 수 있을거에요.
물리 (8/8)
(할러데이, 스마트물리학 문제집, 수능기출)
학부때 물리는 전공과 관련있는 과목이었기때문에 다른 과목들보다는 느지막히(4월부터) 시작했습니다. 다른 과목과 영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기에 물리는 대학물리학(할러데이, 3회독)의 내용과 예제만 틈틈이 보았습니다. 연습문제는 너무 어렵고 계산이 복잡한 문제들이 많아서 풀지 않았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물리를 비롯해 자2는 기출문제를 항상 접하면서 공부범위를 계속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몰입하다보면 시험범위를 벗어나는 내용에 시간을 낭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기출문제로 그 한계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죠. 물리는 많은 시간을 투자를 못했지만(일주일에 6~7시간, 하루에 1시간 이상씩) 꼭 해야할 파트만(미디넷 문제질문게시판의 3년간 기출문제분석 참조) 골라서 공부를 했습니다.
물리는 문제도 많이 푸시는 것이 중요한데 학원을 다니지 못하면 밋딧 유형에 맞는 문제집을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저는 변리사/기술고시/공무원 기출문제들(MD 스마트 물리학 문제집)과 호젭니다 선생님께서 미디넷에 올려주신 문제들을 풀었습니다.
물리에 정말 자신 없으신 분이라면 시작을 빨리 하라고 권하고 싶네요. 다른 과목에 투자하시는 시간의 절반만 투자하셔도 절반은 맞으실 수 있는 과목일 정도로 난이도가 평이한 문제들이 3~4문제는 매년 출제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4~5월에 처음 시작하면 90% 이상 포기하는 과목이 물리인 것 같구요. 한번 투자해놓으면 시험전까지 가장 부담없는 과목이 물리입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1월부터 물리에 도전해보세요. DEET에 나오는 물리는 어려운 수식도 필요하지 않고 가장 기본적인 내용을 이리저리 조합해서 문제가 나오는 것 같아요(그러한 면에서는 수능기출문제 푸는 것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기출문제/학원문제집 1권/수능,공무원 9,7급문제만 반복해서 푸셔도 충분히 고득점을 하실 수 있을거에요.
혼자 디트 공부를 하면서 많이 외롭기도 했고, 내 실력이 어느 정도인가 알 수도 없었기 때문에 8개월동안 수십번의 슬럼프를 겪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남은 8개월이라는 기간이 어찌보면 무척 긴 기간이기 때문에 지방에서 공부하는 분들이라도 같은 공부를 하는 친구 한명 정도는 사귀면서 가끔 밥도 같이 먹고 스터디 하시는 것을 추천해드려요~ 혼자 하시면 정말 외로워요.. ㅡㅜ
그리고 다른 공부도 마찬가지겠지만 수험기간은 마라톤하는 것과 같습니다(7~8월이 경사급한 오르막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체력이 완전 바닥나는 시기..끙). 초반에 너무 오버페이스 하시면 가장 중요한 시기인 7~8월에 힘드실 수 있으니 휴식도 가끔씩 하시고 충분한 수면도 취해가면서 꾸준히 페이스 지키세요. 7~8월 되면 자유게시판에 몸이 안좋다는 글들 많이 올라오더라구요. 수험기간동안 아프지 않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쓰고보니 수기에 올리기에는 부끄러운 글이 되어버렸군요. 원래 글솜씨가 바닥입니다(이러니 언어가 바닥일수밖에요.이해해주세요 ^^;).
혹시라도 문의사항 있으시면 hanul08@hotmail.com 으로 연락주세요. 메일 확인하는 즉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다들 원하시는 목표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