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에도 있지만 간헐적으로 아겜을 걱정하는 글들이 올라오곤 하는데 지난대회만 보고 본선을 걱정하거나 명단을 확정짓기는 이릅니다.
아직 리그 개막도 안했고 성인급 대표팀이라지만 U-23까지는 도깨비스러운 면모가 보이기도 하거든요.
지난 인천대회 준비과정을 보면 대략 이렇습니다.
2013 AFC U-22 대회 전지훈련명단
(2014년에 23세 이하 선수들로 치른 게임인데 명칭이 한발짝 늦은;;)

이 연령대를 조금이라도 지켜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고인이 되신 이광종 감독 지휘하에 17세 대표팀 8강, 20세 대표팀 16강의 업적을 이뤄낸 선수들이 다소 포진되어 있습니다. 인천대회 주축인 91,92년생 세대는 물론 문창진이나 김현, 송주훈, 연제민 등 93년생 선수들도 포함되어있죠.
이상의 명단을 가지고 훈련한 뒤 본대회에 나설 명단이 발표됩니다.

이때도 올해만큼은 아니었지만 답답한 경기력에 준결승에서 해당대회 우승국인 이라크를 만나 후반에 한골먹고 지면서 3,4위전으로 밀려나게 되죠. 3,4위 결정전에서조차 갑갑한 경기력으로 일관하다 승부차기까지 가서 1,2번 키커인 백성동, 문창진이 나란히 실축을 하게되고 5번키커로 나선 윤일록마저 실축하며 4위로 대회를 마무리짓게 됩니다. 이때도 여론은 비슷했죠. 당장 이광종 자르고 다른 감독 데려오라는 둥, 안방대회에서 금메달 못따면 개망신 아니냐는 둥...
그렇게 몇개월이 지나고 아겜 개막을 1개월 여 앞두고 쿠웨이트와의 평가전이 열립니다. 아무래도 아시안게임이 월드컵과 같은 해에 열리다보니 소집 및 평가전 등의 일정이 다소 부족할수밖에 없습니다. 사실상 여기 뽑힌 선수들 +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임해야 하는 상황이었죠.
쿠웨이트전 명단

양한빈,이재성,김승대,손준호,박용지,이용재 등 1월 대회에선 볼수없던 이름들이 등장합니다. 특히 이재성이나 김승대,손준호 같은 선수들은 연령대 대표팀에서 이름조차 볼수없던 선수들이죠. 김승대야 뭐 2013년부터 꾸준히 1군무대를 뛰긴 했지만 황진성의 부상으로 기회를 부여받은 케이스인데다 데뷔시즌만 해도 임팩트가 그다지 크지 못했습니다.
이용재의 선발은 다소 논란이 있긴 했습니다만, 이전 대회에서 타겟맨으로 뽑았던 김현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인데다 평가전이기 때문에 그다지 의미부여를 하지 않는 모습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아무튼 이 평가전에서 2:0 의 승리를 거뒀(사실 기억이 잘 안나는;;)던가.. 어쨌든 이겼던걸로 기억을 합니다.
그리고 얼마 뒤 발표된 인천아시안게임 최종명단.

당시 손흥민의 소속팀이던 레버쿠젠이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참가를 이유로 손흥민의 차출을 거부하며 합류가 불발되고 와일드카드 3명을 제외하면 5월 소집된 쿠웨이트전 명단과 크게 다를바없는 명단이 꾸려졌죠. 원래 이대회 주전 라이트백으로 꼽히던 박준강이 리그 경기중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것을 제외하면 그다지 아쉬운 점은 없었다고 할수있습니다. 이용재가 논란의 대상이긴 했으나 당시 황의조도 성남에선 김동섭에게 밀려 후보 공격수였던 점을 감안하면 상식에서 벗어난 선발이었다고 할수도 없고요. 개인적으로 백업 센터백을 한번도 선발되지 않았던 이주영으로 뽑아간건 좀 의외긴 했습니다. 제 기억으로 이때 황도연이 부상이어서 이주영을 픽한걸로 아는데 민상기를 거르고 택할 이유가 없었다고 보거든요. 민상기도 부상이었다면 할말은 없지만 시간이 꽤 지나서인지 기억이 잘 나질않네요..
이야기가 좀 새긴 했지만 지난대회 명단이 확정되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되새겨보면 벌써부터 올해대회 엔트리를 걱정할 이유는 없다고봅니다. K리그에 U-23룰이 있기때문에 이번대회 연령대에 해당하는 선수들이 팀별로 한 명씩은 기회를 받을테고 거기서 기대에 부합한다면 또 새로운 얼굴이 명단에 도전할 수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올해 대회에 걱정이 되는 부분은 1.주축인 95-96년생 세대가 지난 대회와는 달리 감독의 연속성이 없었다는 점. 2.우리가 늘 고전했던 동남아에서 대회가 열린다는 점. 3. 1번과 연계해 이 세대를 맡았던 지도자들이 하나같이 깽판을 치고 물러났기 때문에 준비할 시간이 다소 부족하다는 점. 4.손흥민이라는 빅스타의 병역혜택이 걸려있기 때문에 해당 대회가 손흥민의 군면제 기회로 인식된다는 것과 이 때문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 도구로 여겨져 극심한 부담감을 안을 수 있다는 점. 네 가지가 마음에 걸립니다.
첫댓글 진짜 시간이 너무 촉박함.
상호야 가즈아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