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영 정신이 없어 만들지도 못하고 일찍 일어난김에 컴터앞에 앉아서 공방나들이 중입니다.
날씨가 추워서 베란다나 난방이 안되는 싸늘한 곳에서 만드시느라 꽁꽁 언손을 더러운 칼날에 우리의 소중한 몸이 베이신 분들도 몇분계시는것 같고 해서 연장 만질때 꼭 명심 해야할 몇가지 팁 알려드릴께요.
--------경우의 수는 존재하니 고수분들에겐 진리가 아님을 밝힙니다.-------------
조각도 연장등이 익숙하지 않으신 분이 만지실땐 이것만은 알고 사용해봅시다
1. 장갑착용 . 토시착용. 앞치마착용.마스크착용.고글착용(이것 다착용하고 인형만들면 똘아이라고 하겠지요? 하지만 장갑은
필수)
2. 연장을쓸때는 나의 몸쪽에서 바깥쪽으로향하게 사용하기 (이건 위험전동공구사용시에는 필수. 커터칼은 용서합시다)
3. 연장의 날들은 언제나 날카롭게 사용하기( 무딘날들이 더 안다칠거라고 생각하지만 날이 날카롭지않으면 무리한 힘으로인해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갈수가 있어요..인형만드실때 아트나이프나 커터칼의 날은 자주자주 갈아주세요. 요리를 좋아하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무딘날로 고기자르다가 자기 손가락 같이 국 끓여 드실뻔한적도 많으실꺼에요)
4. 연장을 소중하게 생각하지만 믿지는 말기 (연장질로 밥을 먹고 사는 인간들은 자기 연장은 절대로 다른사람 빌려주지않아요
기왓집을 짓는 대목수분들은 자기 밑에 목수가 자기 연장 만졌다고 살인도 서슴없이 했다는 근거없는 이야기도 있지요.ㅎㅎ
그리고 사랑하는건 좋지만 너무 믿으면 언젠가 한번은 자기 살을 파고 들어와 뼈와 연장이 대면하는 날이 생겨요.
그래서 언제나 연장은 어느정도의 거리는 두고 사랑해야된다는 이야기가 성경에 나와있어요.
남녀사이에서도 너무너무 좋은사람이라고 생각이되면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사랑을 해보세요. 뜨겁진 않지만 오래가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오래 사귀어서 두번밖엔 연애를 못해봤어요. (지금 생각하면 참 아쉽습니다 ㅎㅎㅎ)
5. 어깨에 힘빼기 (손으로 무엇인가를 만들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전 엉열이(앉으면 10시간)라고 부릅니다. 이 엉열이 스타일들은
(저도 포함) 제 경험상 밖으로 나돌기를 싫어합니다. 3미터 이내에서도 혼자 하루종일 놀아도 심심하지가 않습니다.
이렇게 앉아서 하루종일 하다보면 어깨에 힘이 들어갑니다.특히 작은것을만들거나 익숙하지 않은것을 만들때 더욱더 어깨는
뻣뻣해집니다. 10대는 상관없습니다. 금방회복되니까. 그들의 재생력은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나이가 드신분들은 십분공감하실꺼에요 몇시간 긴장하고 만들기를 몇일 반복하다보면 어깨한쪽이 갑자기 쇠망치로 때리는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드디어 그분 "담 " 이 온것입니다. 해결방밥은 한의원으로가던지 자가치료를 해야되는데 전 저의 재생력
을 믿고 자가치료를 합니다.(목욕탕가서 냉.온탕을 번갈아 가면서 폭포수가 떨어질때 맞으면서 반나절을 보냅니다. 그리고
손님이 없을땐 크게 소리도 쳐봅니다. 젖은수건을 꽈배기 만들어서 아픈부위를 수십회 가격합니다. 몇일하다보면 괜찮습니다)
본론으로 가서 만드는데 너무 심취해서 장시간 같은 자세로 엉열이는하지마시고 50분 만들고 10분 체조하세요.
그럼 장시간 만들어도 몸에 무리가 안갑니다.
뭐 전부 저의 경험이지만 연장질(비하발언이 아닙니다.저도 각종 연장질 하면서 살아갑니다) 오래 하신 분들은 대부분 공감하시리라 생각 듭니다. 위의 내용만 지켜진다면 무방비 상태의 연장질로 인한 불상사의 70%는 막아질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
특히 겨울은 더 심하겠지만요
나머지 30%는 신의 뜻이라 인간의 의지로는 막을길이 없습니다.
언제나 조심조심 살살 연장질을 하시길 바랍니다.
감기들 조심하시고 인형사진을 올리고 싶지만 전혀 손을 대지 못해서 이렇게 글로나마 살아있음을 표시하고 갑니다.
첫댓글 와 좋네요 경륜이 묻어나는 글이에요 ㅎㅎㅎ
아이쿠 까페지기님이 친서를 남기시다니 영광입니다.
오 무기여자님 좋은글 넘넘 감사합니다 +ㅅ+!!
인형 만드는것보다 댓글질이 더재밌는데요 ..
나도 수련해서 키보드 워리어가 되어볼까 ㅎㅎㅎ
ㅋㅎㅎㅎㅎㅎㅎㅎ
와우!! 엄청난 팁들~~ 유용하게 쓰겠습니다아아아아아!!ㅋ
좋은글 잘읽고갑니다 ^^*
유용한 팁들이네요!! 명심하겠습니다!!
저는 한..3~4시간 앉아서 작업 했었는데.. 하다가 일어나면..어깨보단 허리가 왜 그렇게 아프던지.ㅜㅜ 매번 느끼면서도 한번 집중하면 스트래칭 하는걸 까먹게 되더라고요..;;
허리에 통증을 느끼실땐 복대착용을 ㅎㅎ
자세를 바로 잡아주면서 앉아서 꼼지락 꼼지락 거릴땐 좋을거 같은데요.
너무 집중 해서 오래 만들다 보면 어느순간 나와 인형이 대화를 하고 있죠?
그럴땐 조용히 덮으시고 산책을 하세요. 잘못하면 정신이 훅~~ 가는수가 있어요
머리에 꽂을 꽂을 수도 있고 ^^;;
언제나 가볍게 가볍게 즐기듯이 해라질을 ~~
저둥...만들다보면 어깨보단 허리가..더아프더군요...항상 웅고 않아서 작업을 하다보니 그런것 같네요..좀 무디게 움직여서 하지만...손은 보호하니 좋은 방법이지용
근데...장갑을 끼고 조각도 사용하면
인형 같은 작은것들을 만들때 장갑을 끼고 하는것은 무리가 있죠 ㅎㅎ
저..2번...ㅜ예전에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깎다가 심장을 찌를뻔했어요ㅜㅜ 앞으로는 조심해야죠><ㅎㅎ
우리 몸은 소중하니까요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