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예약해 놓은 제주도 여행
나는 다섯번 정도 간 제주도를 남편은 한번도 못 가본지라
삼성스카이패스 마일리지가 15000이 소멸된 가운데도 쫌 남아서
비행기티켓은 해결되고 사위가 팬션과 렌터카를 준비해줘서 드디어 떠났다.ㅎㅎ
국내여행은 뻑하면 차타고 많이 갔지만 여행이라고 이름지어 가는건 드물어서...조금은 기대도 되었는데...
전철을 잘 안타 본 웬수가 공항철도 타자마자...두리번두리번...수선은 있는대로 다 떨더니..
요금이 얼마냐...몇정거장이냐...전철이 좋다.뭐..등등...큰소리로 떠든다...내가 챙피해 하니까
일부러 더 떠든다~~이구 웬수~~
비행기를 탓는데 내가 창가쪽으로 앉았는데..비행기가 뜰때부터 창밖을 내다 보느라 정신이 없다.
아니~~~ 비행기를 처음 타 본것도 아닌데....의자가 작고 자리가 좁다고 난리...
아주~~오래전 일본.대만.싱가폴을 공짜로(관광공사에서..) 다녀 온 경험이 있는
자기는 비지니스석을 타서 모른다나 뭐라나...한두번 타본걸 가지고...식사가 죽였다고 자랑질이다.ㅋ
지 머리를 내 코앞에 들이대고 창밖을 너무 내다보길래 나 골리려고 그러는줄 알았는데...
자리를 바꿔준다니까 냉큼 그러자고 한다~헉! 정말이었네!
스튜어디스가 쥬스를 가져오자 남편은 나한테 뭐 먹을꺼냐고 묻는다.
평소에 안먹는 도마도쥬스를 시키니까 지도 도마도쥬스~그러더니...오렌지쥬스도 달라고 한다.
그러더니 빈컵 가지러 오니까...도마도쥬스 더 달라고..허걱 ..내가 미쵸~~
그 이후로~ㅋ 내가 미주알고주알 일러바친걸 알면~
아마 ~~ 난리날껄~~~!!쉿 비밀이여~~~
주차장에서 렌터카를 찾아 운행하는데...오전 10시 40분이다.
아점을 해결하고 제주트레킹을 시작해야하는데...
귀연팀하고 갈때는 조사를 많이 하고 일정을 정해서 가는데...
이번엔 아무 계획도 없이 나선다......아마도 남편하고라..너무 편했기 때문이었을까?
웬수니 뭐니해도 젤로 편한 사이가 부부인가 보다..ㅎㅎ
공항에서 구입한 제주도지도를 펼친다.
일단 식사는 유명하다는 도라지식당으로 가고.
남편은 제주도 초행이라 초보가 볼곳을 가야한다 .난 완전 싸비스여행이다~
좌측부터(동쪽) 돌면 ..해안도로를 따라 ....함덕서우봉해변..성산일출봉...섭지코지....돈네코..
제2산북도로 드라이브해서 서쪽 한림협재리에 있는 숙소 제주리조트로 가야겠다.
제주에서 유일하게 맛있게 먹은 도라지식당의 고등어조림....2인분 25000원의 식사값이 비싸다고 난리더니
먹는 도중 받을만 하다고 한다...맛이 있었단 야그지....ㅎㅎ
지도를 보며 가다가 함덕이라고 쓰여진곳을 찾아 들어가니 ...
너무너무 아름답고 시원한 해변이 나왔다....남편이 너무 좋다고 감탄을 연발한다.
같이 오길 잘했다...
바람이 많이 불어 파도가 제법 크다.....그래서 더 바다답다...
물색도 남편은 지가 언젠가 사 준 반지알색 같다고...그게...뭐였드라~~~
자기가 즐겨 먹는 쵸코렛우유를 사가지고 와 .....너무 양이 많더만~~
작년 뇌출혈이 있었을때 밥을 제대로 못먹어 많이 살이 빠졌었는데..요즘은 입맛이 돌았는지...
도로 ......쪘다~~~~ㅋㅋ
함덕 해안을 나와 해안도로로 가는데...멀리 떼지어 앉아있는 갈매기때 발견
차에서 내려 점점 가가이 가며 사진을 찍어 본다~
조금 가까이 가자 날아가는 갈매기들...
바다물 빛갈이 너무 아름다워 차를 세우고....사진을 찍어 보지만....본것만 하랴~~
제주도에 유난히 많은 갈대..와 어우러진 바다..
성산일출봉 주차장에서 찍어본다.....조금만 올라가자니까.....난 잘테니..올라갔다오라고...
그럴줄 알았다~~~ 시간이 아까워 그냥 간다~
섭지코지 가며 본 성산일출봉...
섭지코지는 걷는게 얼마 되지 않고 경사도가 없어 다행이다..
제주도 처음 왔을때는 그리도 멋지드만.....
오랜만에 둘이서 사진을 같이 찍었다..... 남남인줄 알았는데...ㅋㅋ
드라마 "올인"에서 나온 성당인데...건물은 교회..내용은 성당...ㅎㅎ
새 배설물이 희게 빛나는 입석~
저~~등대 좀 올라가자니까...단호히 거절~~~~ 으이구~~웬수~~
이대앞에서 산 만원짜리 모자가 그래도 쓰다보니..분위기는 확~~`나더만~ㅋㅋㅋ
돈네코야영지에서 제2산북도로를 가던 중 잠시 쉬며 양옆에 반짝이며 늘어 선 갈대를 찍어본다.
리조트에 도착하여 관리인에게 물어 보고 간 횟집에서.....너무 많아 다 못먹고 배두드리며 나오니..
하늘에 보름달이 둥실 떠있고 그옆을 비행기가 가고 있다..줌인하여 찍고
다시 찍으려니..어느새 비행기는 아래로 내려 온다...
웬일인지..들어가자마자 졸음이 쏟아지고 ..난 기~~냥 떨어졌다....
아침에 일어나 밖을보니 날씨가 청명.....아침햇살을 받은 제주리조트팬션....
(소철에 꽃이 핀건 처음 본다)
숙소에서 가까운 한림공원을 들어간다.
한림공원은 나도 미답이다......들어가 보니 너무 잘 들어왔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엔 식물과 분재와 연못공원과 동굴과 민속촌이 다 있어...다른곳을 안가도 되었다..
동남아에 온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지만 날씨는 쌀살...
신기한 분재가 너무 많아 탄성도 안나온다.
한림공원에서 3시간 관람을 했지만..조금 더 머물고 싶은 곳이엇다.
파충류가 많이 있었는데...뱀과 도마뱀 사진을 찍긴했는데..
막산 올리려니....넘 징그러워서..혐오감 줄까봐~`뺐당~~
>
첫댓글 남녘이라 그런지 아직들이 만발한 풍광이 아름답고 이쁜곳만 찾아다니며 앵글을 잡으셔서 아직 청춘 같습니다 샘나라^^ 나두 저렇게 오붓하게 가구싶다잉
교과서님은 오붓하니 두분이서 많이 다닌것 같은데....비행기 타구 가니 기분이 좀 다르더라구여
와~~디게 많이 엄청나게 부러버유~~~부군의 겅강한 모습을 보니 참 행복해 보입니다....짱!
캄솨건강해 보이기는 한데......진짜루 건강했으면 좋겠네요
초겨울의 멋이 가득하네요 그런데 외롭고 공허한 것 보다 왠수라도 옆에 계셔서 다행인즐 아시라고요 우리모두 그렇지요 ㅎㅎㅎ 다정한 두분 모습 보기 좋습니다 ~~~
그러게...웬수 웬수해도 만만하긴 남편보다 더 한 사람이 없드라구 언제 같이 함 가보실려우
찍사 에 솜씨가 일취 월장 이십니다 !~~~~~~~~바다에 색 과 꽃에 아름다움 정말 좋네요 !~~~~~~~~
워낙에 자연경관이 아름다우니 카메라만 갔다가 대면 작품입디다
두 분이 여행을 국내여행을 넘 많이 다니셨기에 새로울게 없으련만도 탐라도에선 이야깃꺼리가 쏠쏠하니 잼나네여 귀여우신 웬슈님이십니당 ..
제주도는 첨이라..가이드하느라 난 소득이 없었네
두사람 사진 이제뵙네요 반가운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