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일 바기오 시 인가 96주년 행사에서 한국의 전통 예술단이 참석하여 부채춤을 비롯 한국 전통무를 바기오 컨벤션 센터에서 선보였다.
이날 저녁 전통 예술단의 공연이 있었던 바기오 컨벤션 센터는 한인 학생과 가족, 그리고 어린이들이 가득 메워 외국에서 잠시나마 잊고 있던 한국의 얼을 관람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국 전통 예술단은 바기오 한인회가 주최로 바기오 96돌을 기념하기 위해 이들을 초청하여 공연을 가졌으며 이 공연단은 바기오시와 한국의 자매 결연을 맺은 태백시와 창녕시에서 참석한 공연단이다.
현 바기오 한인회장 정해철씨는 “필리핀에서 오직 바기오시 만이 한국에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고 설명하고 “필리핀 내에 한국의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도시가 바로 바기오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에 바기오 시장 야라논도씨는 “바기오의 기후 조건이 한국인들에게 적합하여 그들이 가장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도시가 바로 바기오다.”라고 동의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 바기오 시장 야라논의 개막식 인사에서 “한국인과 필리피노가 서로 단결,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좋은 열매를 맺기 바란다”고 거듭 반복하기도 했다.
이 날 공연은 1,2부로 나누어져 총 11가지의 전통무를 서로 다른 민속 의상과 함께 선보였다. 2부 행사에서는 한인 회장 정해철씨와 바기오 시장 야라논이 서로 감사패를 교환 했다.
한편 바기오 시 정부측은 올해의 바기오 날 행사는 한국의 문화와 함께한 혁신적인 행사였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현재 바기오 시의 한인의 수는 최근 5년 사이에 급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들은 주로 영어 연수를 하기 위한 학생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요즘은 사업 투자를 위한 비즈니스맨들도 많이 바기오를 찾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날 공연은 바기오 시민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또한 한국인과 필리핀 사람들의 하나된 모습으로 어울리는 의미 있는 공연이 되었다.
2005-09-12 마닐라서울 목진혁 바기오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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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무를 바기오 컨벤션 센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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